유·무선 구별없는 안전한 스마트워크 가능 기대

LTE, 와이파이 등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은 주로 인터넷 프로토콜(IP) 방식을 사용한다. IP는 자체가 개방성을 갖고 있어 쉽고 누구나 편리하게 쓸 수 있지만 사용자 정보나 자원이 쉽게 노출되는 단점이 있다. 이를 위해 방화벽이나 디도스 장비, 통합관제 시스템 등의 보안 솔루션을 사용해 대비하고 있지만 보안의 취약성은 늘 존재해 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기존 인트라넷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업무종류나 사용자 그룹단위로 자원을 논리적으로 분할, 안전한 인트라넷을 구현하는 신뢰 IP 네트워킹(TIPN) 기술을 개발했다.

ETRI 연구진(좌로부터 이현진 책임연구원, 윤대근 연구원)이 3G/LTE 가입자의 TIPN 보더 게이트웨이를 통한 접속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기술은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과 트러스트 터널링 기술을 활용, 와이파이 등을 이용해 통신시 해킹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전한 기술이다. 연구진은 본 기술이 국가정보원의 ‘보안적합성 검증’도 지난해 말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킹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고 편리한 인터넷 사용을 위해선 PC나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 자체의 환경도 중요하고 정보자체의 신뢰성과 전달하는 과정 또한 보안성이 요구된다. 연구진은 이같은 환경 중 기존 인트라넷의 구조적 허점 때문에 발생하는 보안기술의 지속적인 부담을 최소화 하고자 본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신뢰성 있게 정보 전달하는 과정에 특화, 기존 보안기술과 함께 모바일 기기에서도 안전하게 업무적으로 이용이 가능토록 ‘신뢰(Trust) 무선 네트워크’환경 구축을 한 것이다. 즉 인트라넷의 입구인 경계 영역에서만 이루어지는 보안이 갖는 한계점들을 통신 네트워크 차원에서 인트라넷의 보안성을 극대화 시켰다. 

ETRI는 TIPN이 제공하는 서브 통신 네트워크의 강제분할 및 트러스트 터널에 대한 침해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트러스트 무선공유기(AP) 개념을 도입, 업무망에서도 안전한 와이파이 적용이 가능토록 만들고 국내 최초로 보안적합성 검증을 받았다.

박종대 ETRI 유무선신뢰네트워크연구부장은 “이 기술은 기술이전돼 국내 5개 공공기관에서 시범 적용·운영 중에 있으며, ETRI 내부에서도 본격적인 적용을 서두르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유·무선 구분없는 업무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공공기관용 모바일 인트라넷의 새로운 표준으로의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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