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타이페이 전자전, 세분화된 전시로 전문성 ‘강화’

최근 IT 업계에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메디컬 케어, 공장자동화, 로보틱스 등 인더스트리얼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는 모바일 등의 컨수머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침체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대만의 3대 IT 전시회에 속하는 타이페이 전자전(Taipei International Electronics Show, 이하 타이트로닉스(TAITRONICS))은 올해 전시회에서 메디컬 케어(Medical Care), 스마트 제조시설(Smart Manufacturing), 신규벤처기업(New Ventures), 로보틱스와 무인운송(Robotics and Unmanned Vehicles) 등의 4개 카테고리를 신설하면서 앞으로의 차세대 산업으로써 변화를 예고했다.

2016 타이트로닉스 전시회를 통해 IT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른 신기술과 트렌드를 살펴보자.

올해로 42회를 맞이한 타이트로닉스는 IT 제조의 핵심요소인 전자부품과 솔루션 등 IT 기술 트렌드와 업계 동향을 한자리에서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로 오는 10월6일부터 9일까지 대만 난강(Nangang) 전시센터에서 개최된다. 전시를 약 4개월 앞두고 각 국의 IT 기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타이트로닉스 프리쇼(6월6~9일)에서는 전시에 참가하는 업체들의 주요 기술들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자리로 진행됐다.

시장 트렌드 반영한 전시 세분화로 전문성 강화

최근 들어 IT 주요 전시회로 꼽히는 주요 전시회들이 각각 전시회 간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다. 최신 통신기술과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전시회인 스페인 ‘모바일 월드 콩스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에서는 스마트폰 보다 오히려 웨어러블 디바이스, VR기기(가상현실) 등이 더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기존에는 TV, 오디오, 비디오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전자제품위주로 소개했으나 최근 자동차 OEM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전기차, 스마트카가 더 주목 받으면서 자동차 전시회를 방불케 했다.

독일에서 개최되는 가전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는 초창기 디지털 오디오비디오(AV)와 멀티미디어 등 가전기기에 특화된 전시회였지만 스마트폰이 멀티미디어 기능을 겸하고 되고 가전제품과 정보통신의 결합으로 인해 다른 IT 전시회와 차별화된 점이 없다는 평이 일고 있다.

이처럼 IT 전시회들은 각각의 고유한 특징이 없어지면서 경쟁력이 약화라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타이트로닉스는 전시 카테고리를 세분화하면서 ‘전문화된 전자부품 전시회’ 이미지로 차별성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타이트로닉스는 대만의 핵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장으로 액티브, 패시브 부품, 계측기(Meters & Instruments), LED조명 및 애플리케이션, 전지 베터리, 파워서플라이, 산업 프로세스와 자동화 장비, 브로드밴드 제픔, 클라우드 기술 등 각종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들과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는 철저히  B2B 시장을 타겟으로 한 산업전시회인 것이다.

올해 타이트로닉스 전시 카테고리는 4개의 신규 전시 개설로 기존 보다 더 세분화됐다. 지난해 처음 개설된 ▲스마트 에너지(Smart Energy)를 비롯해 올해 신설된 ▲메디컬 케어(Medical Care) ▲스마트 제조시설(Smart Manufacturing) ▲신규벤처기업(New Ventures) ▲로보틱스와 무인운송(Robotics and Unmanned Vehicles) 등을 선보이면서 부품시장의 다방면과 변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타이트로닉스를 주관하는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의 케빈 페이(Cavan Pai)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는 “타이트로닉스는 매년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고 전시회 관람객이 더 쉽게 관심 분야를 찾아볼 수 있도록 전시 카테고리를 세분화시켜 개설하고 있다”며 “지난해 경우 신흥마켓으로 주목 받고 있는 스마트에너지 전시를 신설하고 스마트 웨어러블 관련 포럼을 마련하는 등의 변화를 줌으로써 관람객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변화로 인해 지난해 타이트로닉스 전시회는 약 600개 업체가 참가해 1120개 부스가 구축됐으며 1000여건의 미팅이 진행됐으며 국내 외 방문객이 45000여명에 달하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ITRI에 따르면 2015년 대만의 전자부품의 생산 가치는 9333억7600만 대만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또 2015년 대만의 전자제품 수출은 1040억달러에 달하며 이는 대만의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한다. 이처럼 대만의 전자 및 부품 시장은 대만 전체 시장 경제를 이끌어갈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타이트로닉스에 대한 기대가 높을 수밖에 없다. 

케빈 페이 매니저는 “최근 IoT 기술 발전과 함께 더불어 로보틱스와 공장 자동화 시스템, 무인자동차, 메디컬 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타이트로닉스는 올해도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전시를 마련해 관람객 방문을 유도하고 주제별 부스 방문이 용이하도록 구축할 계획이다. 또 벤처기업의 팔로 개척을 돕기 위해 ‘뉴 벤처스’ 카테고리도 마련해 전문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무인 시스템 기반으로 ‘스마트 제조, 무인 운송기’ 시장 공략

IT 업계는 공장 자동화가 화두가 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중국 등으로 제조시설을 진출했으나 과거와 달리 임금이 크게 상승해 저비용 생산기지로써의 매력을 상실하면서 자동화 공장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자동화 공장 시스템 안에는 운반시스템, 기계에 시각을 부여해 정말한 측정과 결함 검사에 활용되는 머신비전, 산업현장의 온도, 충격 등의 환경에 맞게 설계된 맞춤형 컴퓨터인 산업용PC, 여러 종류의 기계와 프로세서를 제어하는 디지털 전자 장치인 PLC(Prgrammable Logic Controller) 등이 포함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 앤 마켓’에 따르면 공장자동화 시장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7.58%씩 성장해 왔으며 2010년 120억 달러 시장규모에서 2016년 185억 달러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공장 자동화가 새로운 부가가치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대만의 계측기 및 테스트 기업인 크로마, GW INSTEK은 관련 산업을 타겟으로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무인 시스템의 연장선으로 GEOSAT은 무인 헬리콥터에 집중하며 인더스트리얼 시장 확대에 나섰다.

크로마 테스트 측정기

1984년에 설립된 크로마(Chroma)는 대만 본사를 비롯해 네덜란드, 싱가포르, 홍콩, 중국, 미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크로마는 테스트&측정기기, 자동화 테스트 시스템, 제조 시스템, 턴키(Turnkey) 테스트&자동화 솔루션 등 크게 4가지 영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세부적으로 패시브 컴포넌트, 태양광, 리튬전지, 전기자동차(EV, EVSE), 비디오, LCM 등 안전도 테스트 솔루션 등이 있다. 그 중 테스트 솔루션은 2015년 기준으로 매출의 68%를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비중이 크다.

크로마는 전체 인력 중 R&D 인력이 38%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에 약 17%를 R&D에 투자하는 등 다른 IC 기업과 비교해 높은 기술개발에 투자함으로써 파워 일렉트로닉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달성하며 업계에서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윌리암 창(William Chang) 크로마 CEO

크로마는 새로운 성장동력 기술로 ‘에너지 솔루션’에 집중할 것으로 밝혔다. 윌리암 창(William Chang) 크로마 CEO는 “작년 타이트로닉스에서는 IoT를 중심으로 자동화와 실시간 모니터링(MES)솔루션을 선보였다면 올해는 파워 일렉트로닉 테스팅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며 “그 중 전기자동차는 지난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에너지 스토리지와 태양 에너지 분야도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크로마의 EVSE(Electric Vehicle Supply Equipment)는 테슬라를 비롯해 BMW, GM 등에 공급되고 있다는 것이 크로마 측의 설명이다.

GW INSTEK 오실로스코프 GDS 2000 시리즈

테스트 및 계측기 전문 기업인 굿윌 인스트루먼트(GoodWill Instrument, GW INSTEK)도 1975년도에 설립돼 전원공급 장치 제조업체로 시작했으나 정밀 전자 테스트 및 측정 장비 개발로 사업을 확대했다. 현재 비디오 감시 시스템 오실로스코프, 스펙트럼 분석기, 신호 소스, 기본 테스트 측정기 등 300개 이상의 제품을 전세계 80개 이상의 국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주요 파트너사는 도요타,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삼성, LG, 퀄컴 등이다.

GW INSTEK는 중국과 대만에 위치한 공장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자랑한다. 공장과 웨어하우스는 90%가 ISO 자동화 표준 시스템으로 구축돼 있으며 마지막 테스팅 과정은 사람이 직접 세밀한 검토 과정을 거친다. 또 직원의 32%가 R&D 인력이며 매출의 10%의 코어 테크놀로지 R&D에 투자하며 자체기술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피터 왕(Peter Wang) GW INSTEK 마케팅 & 서비스 부문 상무는 “최근 IoT, 오토모티브,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테스트 장비 수요 증가에 따라 이를 대응하는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오실로스코프 GDS 시리즈는 오토모티브 시장에 최적화된 계측기로 이번 타이트로닉스 전시회에서 주요제품으로 소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GW INSTEK 웨어하우스 자동화 시스템 
피터 왕(Peter Wang) GW INSTEK 마케팅 & 서비스 부문 상무

1986년에 설립된 킨선 인더스트리스(Kinsun Industries)는 DC 잭, 폰 잭, 리레이 파트(Relay parts), 스탬핑, 소켓, RJ 잭, USB 3.0, IDC 커넥터, 심(Sim) 커넥터 모듈러, 안테나 등 전자부품에 특화된 제조업체다. 특히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안테나 분야는 마이크로웨이브 케이블, 인터날 안테나, LTE & 와이파이 & 와이맥스 안테나, 오토모바일 안테나, 워터프루르 안테나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에릭슨, 시스코, 삼성 등이 주요 파트너사다.

킨선의 장점으로는 안테나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마이크로웨이브 챔버(Chamber)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공장의 90%는 모두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있어 한 곳에서 제품 개발 및 빠른 생산이 가능하다.

로버트 칸(Robert Kan) 킨선 마케팅 매니저는 “킨선의 핵심 기술인 워터 프루프 안테나는 자동차, 카메라, 메디컬 제품, 스마트공장 등에 널리 사용되면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킨선은 워터 프루프 IP 67 안테나를 이미 출시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업계 선두로 현재 IP 69K 기술이 적용된 워터프루프 안테나를 개발 중에 있어 6월 말이면 테스팅이 모두 끝날 예정이다”고 말했다.

킨선 공장의 90%는 모두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있다.
안테나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킨선의 마이크로웨이브 챔버.
킨선의 다양한 안테나 제품

무인시스템은 스마트공장과 자동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004년에 설립된 GEOSAT은 무인 헬리콥터를 제조 및 공급하는 대만의 유일한 업체로 대만 정부의 매출이 80%를 차지한다. GEOSAT의 무인 헬리콥터는 지진, 태풍 등의 재난현장에 투입해 인명을 구출하거나 사건사고를 분석하는 등에 사용될 수 있다.

GEOSAT 무인 헬리콥터는 배터리 기술과 UAS 기술로 42km를 20분만에 도달 가능하고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태양광 패널로 전기를 공급 받을 수 있다. 또 구글얼스 DAE 포맷을 적용한 3D 모델링과 CMOS 기술은 도로 위의 미세한 구멍까지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한 촬영이 가능하다.

청팡 로(Cheng-Fang Lo) GEOSAT CEO는 “카메라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 타겟 시장 성장은 멈췄다고 본다”며 “최근 전세계적으로 자연재해 빈도수가 증가하면서 무인 헬리콥터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이 시장은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주목 받고있다”고 말했다.

GEOSAT 무인 헬리곱터 제조공장
GEOSAT 데모 시연
청팡 로(Cheng-Fang Lo) GEOSAT CEO

고부가가치 산업 ‘헬스케어’ 시장을 잡아라

인간의 건강과 치료와 관련된 메디컬 케어 및 의료기기 시장은 꾸준히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첨단의료장비에는 고도의 IT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의료시장과 IT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은 2013년 3486억 달러에서 2018년 4336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건의료 인프라 구축이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을 이끌며 연평균 4.5%씩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만성질환 유병율도 높아지면서 의료기기 기술발전과 투자 증대가 작용될 것이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은 한층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메디컬 케어 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접목한 가정용 헬스케어 제품 보급이 확산되면서 IT업계에서는 메디컬케어를 타겟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원공급 장치 및 전자부품 기업 MW과 평판패널 및 센서 기술을 보유한 프린텍도 메디컬 케어 관련 제품개발에 적극 나섰다.

MW ‘LED 드라이버’ 

민웰(Mean Well, 이하 MW)은 1982년에 설립됐으며 4개의 공장을 운영하며 AC/DC 스위칭, DC/DC 컨버터, DC/AC 인버터, 배터리 충전기 등 다양한 전원 공급 장치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산업 컨트롤 SPC는 620개 시리즈로 4300 종류의 모델을 공급됐으며 LED 드라이버는 150개 시리즈의 2300개 제품을 공급하며 업계 1위를 달성했다.

특히 LED 모듈 경우는 5년 보증기간을 제공하면서 일반적으로 1~2년 제공하는 타업체와 차별화된 서비스가 특징이다.

MW는 그동안 오토메이션 및 인더스트리얼 콘트롤과 LED 디스플레이와 라이팅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보여 왔으나 최근 집중 분야를 메디컬로 확대하고 있다.

알렉스 차이(Alex Tsai) MW 마케팅 부문 상무는 “최근 아시아 국가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최첨단 의료시설에 대한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을 신규 목표로 정하면서 메디컬 제품의 R&D를 늘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MW 자동화 제조시설
알렉스 차이(Alex Tsai) MW 마케팅 부문 상무

1992년에 설립된 프린텍(PRINTEC)은 평판패널 기술, IR 라인과 UV 잉크로 스크린 인쇄, 실크 스크린 인쇄 기술을 바탕으로 터치패널, 멤브레인 스위치, 실리콘 루버 오버레이(Silicone Rubber Overlays), FPC, 메디컬 센서, PCBA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패널이라는 제품 특성상 파트너사가 의뢰한 제품을 맞춤 제작하는 커스터마이즈 프로덕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이를 위해 제조시설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찰리 창(Charlie Chang) 프린텍 CEO는 “프린텍은 3D 프린팅과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바탕으로 컴퓨터, 모바일, 디지털카메라, 자동차 대쉬보드, 의료기기 등 모든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기존에는 컨수머가 큰 시장이었지만 최근에는 메디컬과 오토메이션 분야로 수요가 변화되고 있고 특히 선진국은 메디컬에 비용을 많이 지출하는 만큼 프린텍의 매출의 대부분은 북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유럽과 일본의 제조시설 분야에서도 수요가 높아 전반적인 IT 업게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년대비 10%의 매출 성장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린텍 최첨단 제조시설
프린텍 기술이 접목된 완성품
찰리 창(Charlie Chang) 프린텍 CEO

환경문제 대응하는 ‘그린에너지’ 시장 확대

환경오염으로 인한 대기오염, 오존층 파괴, 자외선 강화 등의 문제의 심각성은 IT 업계에도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그린IT는 IT 전 분야에서 유해 물질 사용을 자제하고 에너지 절감을 통해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움직임이다. 세계 각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환경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필요한 분야로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연구 개발 및 사업 발굴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자부품 제조기업 ECE는 친환경적인 제조 시스템을 구축했고 산업용 미터기 전문기업 텐마스는 일반 가정에서도 미세먼지, 자외선 지수 등을 측정하고자 하는 니즈를 파악하고 컨수머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ECE(Excel Cell Electronic)는 전류의 흐름을 제어하고 과전류를 방지하는 스위치를 비롯해 터미널블록, 리레이, 커넥터, 스탬핑 포트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ECE는 최근 2년 사이 공장 자동화 시설을 구축함에 따라 빠른 생산으로 시간 단축이 가능해지면서 기술개발에 더 집중하고 있다. ECE의 워터프루프 IP65와 IP67 기술의 스위치는 소니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에 탑재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ECE 측은 밝혔다.

ECE는 할로겐과 방화재료(fire retardant)를 사용하지 않는 그린 세이피티(Green Safety)를 실천하고 있는데 이 성분은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입증돼 유럽에서는 이미 사용 금지되고 있다. 토마스 슈(Thomas Hsu) ECE 부사장은 “할로겐 프리(Halogen Free) 전자부품은 향후 1~2년 안에 보편화될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인체에 안전한 제품생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ECE 공장 자동화 시설 구축
ECE 인더스트리얼 콘트롤 스위치
토마스 슈(Thomas Hsu) ECE 부사장

그린에너지 열풍으로 테스트 및 측정기 제조기업인 텐마스(Tenmars)도 최근에 환경 미터기에 더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사운드레벨, 배터리 임피던스, 진동, 공기·온도·습도 , 가스, 주파수, LED 라이트 등 산업현장을 타겟으로 미터기를 제조해왔다. 그러나 최근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등으로 일반 가정에서도 미터기 수요가 늘면서 텐마스는 일반 소비자를 타겟으로 미니 포켓 사이즈의 환경센서 미터기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마이클 린(Michael Lin) 텐마스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최근 Co2 미터기, 온도 및 습도 미터기, 자외선 지수 미터기 수출이 늘고있다“며 ”텐마스는 대만의 자체 공장에서 기술 개발 및 제조를 하고 있어 ‘메이드 인 타이완’ 이라는 자부심으로 품질력과 합리적인 가격이 장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텐마스의 전체 매출의 80%가 해외 수출을 통해 발생하고 있고 그 중 주택 거주자가 많은 미국은 일반 가정에서도 미터기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가장 많은 액수의 수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텐마스 테스트 및 측정기 
마이클 린(Michael Lin) 텐마스 회장

스타트업, 진출 발판 마련

타이트로닉스는 기술 동향 및 트렌드를 널리 알리는 것 외에도 스타트업이 전시회를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해 ‘신규벤처기업(New Ventures)’도 신설했다.

IT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타이트로닉스 측의 의견이다. 더욱 풍성한 볼거리로 변화와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고 있는 타이트로닉스 2016을 눈여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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