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만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실제 활용…이미지·동영상 기반 채널 강세

소셜미디어에서 수집되는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빅데이터 활용에 대해 눈여겨볼 만한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셜미디어 전문 연구소 ‘KPR 소셜커뮤니케이션연구소’와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김수연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2016 소셜미디어 트렌드 조사에서 217개 기업 및 공공기관의 89%가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활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나 현재 ‘소셜미디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곳은 절반(48%)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과반수(52%)는 자신들이 속한 기업의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활용이 전문적이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소셜미디어 활용에 있어서 어려운 점으로는 ‘전문 인력 부족(35%)’을 첫 번째로 꼽아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는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국내 소셜미디어 담당자의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활용 필요성 인식 및 활용 여부

또 현재 소셜미디어 빅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 기업 및 공공기관을 포함한 전체 응답자 가운데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활용 효과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는 46%에 달했으며 소셜미디어 빅데이터를 실제 활용 중인 기업 및 공공기관 실무자들은 60%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소셜미디어를 활용 중인 기업 및 공공기관 실무자들(80%)은 전체 응답자(65%) 대비 향후 빅데이터 활용 계획에 대해서도 높은 활용 의사를 밝혀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활용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학균 KPR 소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은 “소셜미디어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는 기업에서는 소비자 니즈 파악 및 시장 조사, 공공기관에서는 홍보 전략 수립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으므로 축적된 데이터를 단순히 분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의미를 추출하고 예측, 통찰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야만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부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연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이번 2016년 연구결과에서 흥미로운 점은 기업과 공공기관의 소셜미디어 담당자들이 소셜미디어 빅데이터의 필요성을 크게 절감하면서도 빅데이터 활용의 전문성 보유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라며 “특히 전문인력부족과 데이터확보의 어려움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토로했는데 공공기관의 정기적인 최신자료 공유 및 전문인력의 교육, 배출, 그리고 그들의 적극적인 데이터 활용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한편 빅데이터 활용 현황과 더불어 이번 설문에서는 소셜미디어 운영 현황에 대해서도 조사됐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의 50%가 소셜미디어 예산이 작년보다 증가했다고 응답했으며 소셜미디어에 대한 최고결정권자의 관심 또한 작년(54%) 대비 9%포인트 상승한 63%를 기록했다. 그 결과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 소셜미디어 실무자 47%가 현재 소셜미디어 운영 효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 내 타깃 중심의 광고 집행이 가능해짐으로써 ‘현재 소셜미디어 광고를 병행하고 있다’는 응답도 작년 49%에서 올해 74%로 증가했다. 이는 소셜미디어가 소통 중심 채널에서 마케팅 채널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소셜미디어 채널 운영에 있어서는 ‘페이스북’(99%)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블로그’(77%), ‘유튜브’(56%), ‘인스타그램’(56%), ‘트위터’(47%), ‘카카오스토리’(42%) 순으로 파악됐다.

2015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인스타그램’(31%포인트)과 ‘유튜브’(14%포인트)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 실무자들은 향후 중요해질 채널로는 5점 만점 기준에서 ‘페이스북’(4.17점), ‘유튜브’(4.06점), ‘인스타그램’(4.03점)을 높게 꼽아 앞으로 비주얼과 동영상 기반의 채널이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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