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 래버러토리스(Silicon Laboratories)는 집적도가 높은 위성방송 수신용 단일 칩 SiRX™ 제품군을 발표했다.SiRX는 RF 튜너와 DVB-S/DSS 디지털 복조회로(demodulator), 그리고 위성방송 수신용 안테나에 설치하는 수신신호 컨버터 ‘LNB(Low Noise Blocking Converter)’에 전원을 공급하는 스텝업 dc-dc 컨버터(LNB 전원 컨트롤러)를 집적했다. 이 LNB 전원 컨트롤러는 파워 MOSFET를 제어하는 것으로, LNB에 최대 18V의 전압을 공급할 수 있다. LNB 전원 컨트롤러를 집적한 것은 SiRX 제품군이 업계 최초로, DiSEqC 2.x 및 레거시 톤/전압 LNB 신호처리 지원 기능이 포함돼 있다.높은 통합 수준을 자랑하는 SiRX는 특히 회로기판(PCB)에 탑재했을 경우에 설치 면적이 50mm2에 불과하다. 반면 튜너, 복조회로 IC, 전원제어 IC를 각각 실장하는 기존 3칩 솔루션의 경우에는 PCB 면적이 300mm2에 이른다고 이 회사 마크 톰슨(Mark Thompson) 마케팅 이사는 지적했다(그림 2).수신감도는 Eb/No(디지털 변조 신호에 있어서 비트 당 전력밀도 대 잡음전력밀도 비)로 표시했을 경우에 표준 5.0dB 정도로 높다(신호의 입력 전력이 -70dBm∼0의 범위). 입력 신호 수준이 낮을 경우에도 높은 수신 감도를 실현했다(그림 3 참조). 이것은 RF 튜너에 특허출원 기술인 Low-IF 아키텍처를 채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크 톰슨 이사는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제공하는 RF 튜너를 탑재한 SiRX는 구름이 짙게 끼거나 악천후 하에서도 수신이 가능하고 고입력 전압으로 인한 왜곡(distortion)이 없다”고 강조했다.Low-IF는 안테나로부터 수신한 RF 신호를 낮은 주파수로 변환하는 수신 방식으로, 변환을 행하지 않는 Zero-IF와 비교해 위상 노이즈를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SiRX의 입력 신호 레벨은 -81∼18dBm, 심볼 전송속도(baud rate)는 1∼45MBaud이다. 출력은 MPEG-TS(MPEG-Transport Stream) 신호. 실리콘 래버러토리스는 디지털 복조회로의 알고리즘을 최적화하여 채널 획득 시간(channel acquisition time)을 심볼 전송속도 1MBaud에서 200ms 이내로 단축시켰다. 이것은 경쟁 제품의 1/5에 해당한다.이와 관련 톰슨 이사는 “보통 공중파(FTA: free-to-air) 채널은 인접해 있어 심볼 전송속도가 낮고 주파수 대역폭이 좁다. 이 때문에 타사 경쟁 솔루션은 시청자가 채널을 변경했을 경우, 영상을 표시할 때까지 소요되는 채널 획득 시간이 1초(s)가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지금까지 소프트웨어로 처리하던 블라인드스캔(blindscan: 텔레비전 설치 시 시청가능한 채널을 탐색하는) 기능을 SiRX는 온칩 하드웨어로 구현해 채널 스캔 시간을 기존 20∼30분에서 2∼ 3분으로 단축시켰다. 이 기능은 채널 위치를 모르는 경우, 공중파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셋톱박스(STB)의 설치시간을 대폭 줄여준다.6mm×8mm의 44핀 QFN 패키지로 제공되는 SiRX 제품군은 2006년 2사분기부터 양산될 예정이며, Si21xx의 가격은 1,000개 주문 수량 기준으로 7.37달러. 실리콘 래버러토리스는 권장 설계 및 레이아웃과 함께 평가 보드를 150달러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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