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인재 양성 프로그램 중 하나인 '백투워크' 프로그램, 전세계 지사 중 처음 실시

국내 저출산율과 더불어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SAP코리아가 출산 및 육아 후 여성의 직장 복귀 기회를 제공하는 ‘백투워크’ 프로그램을 통한 경력단절 여성 돕기에 적극 나선다.

백투워크 프로그램은 잠시 육아 등의 사유로 휴직을 했다가 다시 사회로 복귀를 꿈꾸는 여성인력에게 경력 개발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SAP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전세계 SAP 지사 중에서 한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된다.

6월2일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SAP 측은 한국의 여성 인력현황은 매우 낙후돼 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OECD 국가 중 세계 성 격차지수는 한국이 115위, 한국의 500대 기업 중에서 남성 대 여성 임원 비율 차이는 13배, 성별 보수차이도 1위인 영국 5%과 비교해 한국은 36%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또 국내 경력 단절 여성현황은 205만명, 그 중 30대 기혼 여성 중 경력단절 여성 비율은 38%이었다.

이처럼 한국의 여성경력단절 문제가 상대적으로 심각하기 때문에 SAP는 한국에서 먼저 백투워크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은영 SAP코리아 부사장

신은영 SAP코리아 부사장은 “백투워크 프로그램은 경력단절 여성들이 자신의 전문 및 관심 분야에서 업무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탄력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SAP는 여성의 기존 경력과 적성에 맞는 업무를 찾아서 매칭 시켜주는 프로세싱을 IT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경력단절 여성이 다시 회사에 복귀했을 때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경력단절 경험이 있다가 성공적으로 회사에 복직한 멘토가 조언해주는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심사를 통해 선발된 참가자들은 각자의 역량과 경험에 적합한 프로젝트에 배치된다. 업무 기간은 최장 6개월이며 프로젝트가 종료된 이후 개인의 업무 성과와 내부 수요에 따라 채용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또 육아 중인 여성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유연 근무제도를 적극 지원하고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현장 및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SAP코리아는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새롭게 시행하는 출산 및 육아 지원책도 함께 공개했다. 이 제도는 유연 근무 제, 월 단위 아이 1명당 매월 30만원 육아 장려 보조금 지원, 여성 출산 휴가 기간 30일 추가 연장, 배우자 출산 휴가 기간 7일까지 연장 그리고 근로 시간 단축제 등 총 5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이사 겸 사장은 “우리나라의 낮은 출산율이 낮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낳으라는 강요가 아닌 낳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국가에서 법과 제도를 만들어도 기업에서 실천하지 않으면 문제 해결이 힘들다. SAP는 기업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기업의 오너 및 대표가 여성경력단절에 문제를 중요시 하더라도 중간 관리자가 동참하지 않으면 환경개선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프로그레밍이 필요하다”며 “SAP는 백투워크 프로그램의 단기적인 성과를 바라기 보다는 의식변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끈기 있게 프로젝트를 시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