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사, 비접촉식 솔리드 스테이트 시스템 ‘키스 커넥터’

초소형 사이즈로 고속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비접촉식 커넥터 시스템이 탑재된 디바이스가 상용화가 본격 시작됐다.

키사(Keyssa)는 기기 간 혹은 기기 내에서 대용량 파일의 고속 전송과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비접촉식 솔리드 스테이트(Solid State) 시스템인 ‘키스 커넥터(Kiss Connector)’를 6월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스티브 베누띠(Steve Venuti) 키사 전략 솔루션 부문 부사장은 “산업 디자인 측면에서 스마트폰, PC, 태블릿 등의 디자인은 점점 얇고 세련되게 변화되고 있으며 소비자의 이러한 니즈도 높아지고 있다”며 “예로 USB C타입 등의 기계식 커넥터는 소형이고 전력도 우수하나 간소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만들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커넥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비접촉식 커넥터의 개발 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스티브 베누띠(Steve Venuti) 키사 전략 솔루션 부문 부사장

이어서 그는 “지난 2월 모바일 최대 박람회인 MWC에서 LG전자는 신제품 G5를 통해 스마트폰 모듈화해서 부품으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듯이 디바이스는 모듈화로 변화되고 있다. 또 4K 동영상 등 대용량 파일을 빠르고 안전한 전송이 요구되는 가운데 키사의 커넥트는 이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기존의 기계식 커넥터는 기계이기 때문에 커넥터의 마모 및 파손, 신호 간섭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 와이파이, NFC 등 무선 기술은 복잡한 안테나 설계, 전력소모, 소비자 경험 및 비용이라는 많은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내장형 솔리드 스테이트 커넥터인 키스 커넥터는 기기 커버에 안전하게 내장할 수 있어 제품 설계자들은 비접촉식 통신 제품을 자유롭고 얇게 설계할 수 있다. 특히 동전 보다 작은 사이즈는 그동안 디자인적으로 많은 고충을 겪었던 엔지니어들에게 환영 받을 것으로 본다.

또 가까이 두기만 하면 전송되고 소프트웨어와 설정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기존의 무선 통신 방식에서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더불어 USB 3.0, 디스플레이포트 HBR2, SATA II  등 표준 프로토콜을 지원해 호환이 가능하고 최고 초당 6Gbit의 속도를 기록한다. 이날 키사가 선보인 노트북과 스마트폰 데이터 전송 데모에서는 5기가바이트를 2초만에 전송했다.

키스 커넥터 시스템을 이용한 데이터 전송 데모 , 동전보다 작은 사이즈의  키스 커넥터

에이서가 지난 5월에 출시한 2-in-1 노트북 아스파이어 스위치 12 S는 ‘키스 커넥터’가 탑재된 첫 상용화 제품이다. 이 제품은 태블릿과 독(dock) 간에 연결성이 높아지면서 기존에 출시된 태블릿 보다 얇고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키사 측의 설명이다.

스티브 부사장은 “이 외에도 키스 커넥터는 모바일과 대형 스크린을 연결해서 동영상 스트리밍을 돕는다. 또 스마트폰 경우 기계가 제조하지만 커넥트 부분은 사람이 직접 조립하는데 우리의 기술로 기계가 사람을 대신하면서 제조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그는 “키스 커넥터는 대량 생산을 목표로 볼륨이 큰 시장에서 공급한다는 계획으로 디자인됐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에서 기존의 커넥트 보다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9년에 설립된 키사는 지난 6년간 솔리드 스테이트 커넥터(solid state connector) 기술 등의 R&D에 집중한 결과 150개의 특허를 취득했으며 이를 인정받아 삼성, SK 하이닉스, 인텔 캐피탈(Intel Capital), 난트웍스(Nantworks), 알솝루이(Alsop Louie), 노이버거베르먼(Neuberger Berman), 돌비 패밀리 벤처스(Dolby Family Ventures)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다.

올해 첫 해외 지사로 한국사무소를 오픈하면서 본격적으로 제품 상용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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