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명, 고효율화를 향한 OLED 진화

올해로 스물다섯 번째를 맞는 EuroDisplay 2005가 지난 9월 19일 워크숍을 시작으로 22일까지 나흘간 Scottland Edinburgh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OLED, LCD, PDP, E-paper 관련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기술 및 연구동향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특히, 이번 EuroDisplay OLED 분야에서는 5편의 초청발표를 포함한 12편의 구두발표와 약 20편의 OLED 관련 포스터 논문이 발표되었다. 비록 학회와 전시회 규모는 작았으나 삼성SDI, 삼성전자, IBM, UDC, CDT, Novaled 등 OLED 디스플레이 및 재료 업계와 KIST를 비롯해 고려대, 옥스퍼드 등 국내외 연구기관 및 학계의 참여로 OLED 관련 업계의 동향 및 개발현황, 고분자 및 저분자 소자 현황, 재료개발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20일부터 시작된 OLED 관련 논문 발표에서는 T.D. Anthopoulos(University of St. Andrews), 정호균(삼성SDI), Mitsunori Suzuki(NHK Science and Technical Research laboratories), Hajime Nakamura(IBM Research Laboratory), 진병두(KIST) 박사를 시작으로 OLED 관련업계와 연구원들이 유기재료 개발현황, 고분자와 저분자를 이용한 OLED 제작현황, AM-OLED의 상업화 및 개발현황 등을 소개했다. 특히, OLED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SDI는 AM-OLED를 위한 폴리실리콘의 여러 가지 결정화 방법(ELA, SLS, SGS 등)과, 이를 이용하여 제작한 TFT 특성 및 SGS poly-Si을 적용한 UXGA급 17" AM-OLED에 대하여 발표했다.
▶ 사진 1. Edinburgh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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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1. Edinburgh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 전경
미국의 유니버셜디스플레이(Universal Display Co.)는 인광 저분자 재료가 도핑된 발광층을 적용하여 적색 발광 영역에서 20% 이상의 외부 양자효율과 100,000시간 이상의 수명을 갖는 PHOLED(phosphorescent OLED)에 대하여 발표했다. 이 회사는 가시광 영역에서의 수명을 15,000~200,000시간을 구현했으며, 향후 FPD를 위한 고효율 OLED 구현을 위하여 인광 저분자 재료와 도펀트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독일의 노바엘이디(Novaled)는 자체 개발한 NDN-1, NDN-2 캐리어 도펀트를 적용한 PIN 구조를 갖는 OLED를 제작하여 기존의 녹색 OLED의 수명을 3배이상 증가시켰다.상기 도펀트를 적용한 녹색 OLED는 평방미터당 1,000칸델라(cd/m²)의 휘도에서 100lm/W 이상의 높은 발광효율을 보였으며, 자사의 도펀트와 코비온(covion)의 적색 인광 재료를 결합한 PIN 구조로 500칸델라의 초기 휘도에서 100,000시간의 수명과 120℃의 온도에서 안정한 적색 OLED를 발표했다. 또한 상기 측정은 색보정과 휘도 유지를 위한 에이징으로서 35,000칸델라의 휘도 하에서 수행되었으며 800시간 이상을 실제로 구동시켜 측정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에너지 레벨의 정렬을 위한 저분자 인광 유기재료로 구성된 발광층의 도핑 프로파일 변화와 캐리어 저지층을 적용하여 OLED의 효율개선과 수명을 연장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려대는 형광 유기재료로 구성된 OLED에 도핑 공정과 캐리어 저지층을 적용하지 않는 새로운 구조를 적용하여 낮은 구동 전압과 높은 효율을 갖는 저분자 OLED에 대하여 발표했다.이밖에 쉐도우 마스크를 이용하는 저분자 OLED의 제작공정인 진공증착 공정의 문제점 해결을 위하여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고분자 OLED의 제작방법, 재료의 개발 및 향후 발전방향에 대하여 CDT에서 발표가 있었으며, OLED의 구동을 위한 회로의 구성, 고효율을 위한 새로운 재료, OLED를 이용한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 등의 논문이 발표됐다.더 나은 발전과 상업화를 향한 장수명, 고효율을 위한 새로운 유기재료와 구조의 개발, 진보적인 공정의 개발 등을 위해 관련업계와 연구원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학회는 OLED의 비전과 현재 개발현황, 발전방향 및 미래의 방향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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