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티스세미컨덕터(Lattice Semiconductor, 이하 래티스)는 모바일 이미지 센서와 디스플레이에 더 최적화된 프로그래머블 브리지 디바이스를 발표했다. 이로써 래티스는 스마트폰 외에도 웨어러블, VR헤드셋, 드론 등의 차세대 IT 컨수머 제품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래티스는 그동안 저전력 FPGA, 비디오 ASSP, 60GHz 밀리미터파, IP 제품들을 기반으로 스마트 커넥티비티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래티스가 컨수머 분야로 확대하는 이유는 매출의 일등공신이었던 스마트폰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침체기에 들어섬에 따라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여진다.

수브라 찬드라모울리(Subra Chandramouli) 래티스 모바일 및 컨수머 사업부 마케팅 디렉터는 “래티스는 전통적으로 FPGA 사업을 주력했으나 컨수머 제품 확대에 나서면서 2015년 실리콘이미지 인수를 통해 ASIC 기술을 추가했다”며 “래티스는 컨수머, 산업 및 자동차, 통신 및 컴퓨팅 등 3가지 핵심 사업에서 커넥티비티 기술 중심으로 업계 리더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수브라 찬드라모울리 래티스 모바일 및 컨수머 사업부 마케팅 디렉터

드론과 VR 시장이 현재 전세계 37억대에서 2020년에는 그 규모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도의 이미지 캡처 및 디스플레이 기술이 필요시 되고 있다. 특히 휴대폰 및 태블릿 부문에 기술 결합과 호환성 보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인터페이스가 사용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래티스 측의 설명이다.

수브라 디렉터는 “이와 관련해 기존의 FPGA 제품들은 포괄적이고 범용적으로 접근하려고 했으나 래티스는 이미지 센서와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FPGA의 유연성 및 빠른 타임투마켓 특성과 ASSP의 저전력 및 기능 최적화 특성을 결합한 ‘프로그래머블 ASSP(pASSP)’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고 말했다.

임베디드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시스템은 적합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하지 않거나 지원하더라도 그 수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는데, 브리지 인터페이스는 여러 이미지 센서들 사이에서 단일 입력으로 다중화, 통합, 조정 기능을 제공한다.

더불어 저비용, 저전력 및 소형 풋프린트의 장점으로 12Gbps 대역폭에서 최대 4K UHD 해상도까지 전송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래티스 크로스링크(CrossLink) 프로그래머블 브리지 디바이스 데모

래티스의 pASSP 제품인 크로스링크(CrossLink) 프로그래머블 브리지 디바이스는 가상현실(VR) 헤드셋, 드론, 스마트폰, 태블릿, DSLR 카메라, 웨어러블 기기, HMI(human machine interface) 등의 컨수머 모바일 제품 뿐 아니라 감시, 휴대용 장비, 의료, 머신비전 등 일반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브라 마케팅 디렉터는 “래티스가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VR헤드셋과 360도 카메라, 드론이다. 주요 드론 OEM 업체들은 향후 4개 혹은 8개 카메라 센서 탑재를 고려하고 있고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디스플레이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제는 산업용 디스플레이로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이미지센서와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래티스는 새로운 ASSP 기술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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