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으로 느끼는 전시회이번 전시회는 전자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와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기술 체험 전시회’로서 멀티미디어/디지털정보가전, 정보통신, 산업전자, 전자부품/소재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첨단 기술의 정수를 선보였다. 또한 수출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수출상담 및 전문 비즈니스 전시회’로서 이번 전시회는 의미가 컸다. 이와 함께 기조연설, 국제 기술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함께 개최돼 참관객의 많은 관심과 눈길을 사로잡았다.테마별 특별전시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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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한국전자전은 ‘신성장동력 기술 시연관’, ‘신개발 우수 전자부품관’, ‘친환경 전자제품 홍보관’, ‘전자산업홍보관’ 등의 다양한 테마로 특별전시관을 통해 관련 기술과 제품들을 한 자리서 직접 느껴 볼 수 있는 운영의 묘를 살렸다.신성장동력기술 시연관에서는 로봇을 비롯해 2차전지, 디지털TV, 포스트 PC 등 일반 관람객에게 미래의 첨단 기술에 관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신개발 우수 전자부품관은 이번 전자전의 핵심 전시관 중 하나로서, 국내 기업들의 신개발품의 홍보 및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위성 DMB 수신 칩과 모바일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디지털 홈시어터 스피커 등 총 33개사 39개 품목이 전시됐다(표 1 참조).이밖에도 친환경 전자제품 생산 홍보관과 각종 세미나를 통해 디지털 산업 및 관련 기술의 소개와 앞으로 국내 IT관련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 볼 수 있었다.디스플레이, 최대 크기의 한계는 어디올해 전자전의 화려함은 세계 최대, 최고를 자랑하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창을 통해 가장 먼저 실감할 수 있었다.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디스플레이 기술의 총아인 102인치 PDP TV를 전시했다. 이 제품은 가로 2,310mm, 세로 1,325mm의 크기로 풀 HD급(1920×1080) 해상도를 갖췄으며 1000칸델라(cd/m2)의 밝기와 2000:1의 명암비를 구현해 국내 디스플레이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또한 삼성은 세계 최대 크기인 풀 HD급 82인치 LCD를 선보였는데, 이 제품은 S-PVA 광시야각 패널과 명암비 1200:1, 휘도 600칸델라를 구현했다. 응답속도 역시 8ms 이하의 잔상 없는 동영상 표현력으로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었다.LG전자 역시 세계 최대 크기인 102인치 PDP TV를 선보이며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계 최초로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HDR(Hard Disk Recorder) PDP TV를 선보였다. 이 TV는 160GB의 3.5인치 HDD를 내장해 HD급 방송을 자체적으로 저장하고 재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HD급 방송을 최대 13시간, 아날로그 방송은 62시간까지 녹화가 가능하며, 전원이 들어온 이후부터 1시간 분량을 녹화하는 ‘타임 시프트(Time Shift)’ 기능을 내장해 생방송의 경우 자리를 잠시 비우더라도 끊임 없는 시청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LG전자는 고부가가치 가정용 전자기기인 무선 콤비 홈시어터를 통해 평소 가정용 안방극장에 관심이 많았던 관람객들을 끌어 모았다.삼성전기는 소재기술과 광학기술, 그리고 무선 고주파 기술을 3대 기술로 분류하여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꾸몄다. 무선 고주파 기술 제품으로는 제품의 소형화에 주력한 블루투스 모듈과 Mobile RF를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블루투스 모듈은 타사와 동일한 칩셋을 사용하면서 크기는 6.0×6.4×1.4(mm) 규격으로 약 10% 더 작다. 블루투스는 휴대전화, 헤드셋, 자동차, PC 및 프린터 등에서 사용되며 전체 시장은 2004년 1억2,600만개에서 2007년에는 5억7,700만개로 연평균 성장률 103%로 예상된다. 특히 휴대전화용 블루투스는 전체 블루투스 시장의 60%를 차지하며 주도적인 위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이밖에도 삼성전기가 개발한 WCDMA용 SAW 듀플렉서는 FBAR와 동등한 수준의 성능 특성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그동안 해외업체가 독점해 온 소형 WCDMA용 듀플렉서의 국산화를 이루었다. 또한 휴대전화용 카메라 모듈, 액추에이터 및 LCD TV용 인버터와 PDP TV용 SMPS 등 다양한 제품을 시연했다.미래형 디지털 생활 체험세계 최초의 50나노 공정 16기가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선보인 삼성은 최첨단 반도체 나노기술의 실력 과시와 더불어, 앞으로 휴대 가능한 모든 모바일 저장매체를 플래시 메모리가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LG전자는 12.1인치 와이드 LCD로 이동성을 강화하고, 지상파 DMB를 시청할 수 있는 DMB 노트북 LW20을 전시했다. 특히 이 제품은 전원을 끄지 않고도 ODD를 교체할 수 있는 핫 스왑 방식을 채용, DMB 시청을 원할 때 PC를 끄지 않고도 DMB 모듈로 즉시 바꿔 장착할 수 있다.디지털큐브는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PMP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4.3인치 TFT LCD를 탑재하고 AMD의 최신 멀티미디어 전용 프로세서를 사용한 V43을 선보여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V43은 표준 모델을 필두로 DMB, NAVI 기능이 장착된 3가지 형태로 곧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이밖에도 머지 않아 우리 생활에서 백열등과 형광등을 대체할 차세대 광원인 LED의 빛으로 실내를 가득 채운 전시관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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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발 우수 국산 전자부품, 대통령상에 ‘엠텍비젼 - MV8602’매년 전자전을 통해 우수 국산 전자부품 중 뛰어난 기술력으로 국내 전자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 할 제품을 가리는 ‘전자부품기술대상’이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다. 이번 시상에서 영예의 대상은 엠텍비젼의 모바일 멀티미디어 프로세서인 MV8602가 차지했다. 이 제품은 MPEG4 멀티미디어 동영상의 녹화 및 재생 기능을 하드웨어 기반으로 구현했으며, 기존 경쟁 제품대비 약 60%의 전력소모와 칩의 소형화로 모바일 제품의 성능 및 기능 향상에 뛰어난 경쟁력을 제공한다.MV8602는 카메라 기능, 비디오/오디오 녹화, 재생 3D 그래픽 가속 기능과 S/W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싱 기능을 제공하며, 특히 휴대전화의 메인 프로세서의 부하를 최소화하면서 초당 30프레임의 프리뷰 제공이 가능하다.이밖에도 LCD 패널 시스템 내부에서 병렬신호를 저전압의 직렬신호로 변환하여 전송하고 이를 다시 복원하는 인터페이스 칩셋으로 산자부장관상을 수상한 아나패스의 제품을 비롯해 기업부분에서는 총 22개사의 제품이 각종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또한 개인부분은 대통령상을 수상한 KEC의 윤동현 상무를 포함, 총 9명이 기술상과 공로상을 각각 수상했다(표 1, 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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