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0년 반도체산업은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자동차, 커넥티드 홈, 스마트 시티, 웨어러블, 에너지 효율, 모바일 통신으로 혁신 이루어 내겠다“

한·미·일·EU·중·대만 6개국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반도체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반도체협의회(WSC, World Semiconductor Council) 사장단 연례회의’(이하 WSC)가 5월26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B2 비스타홀)에서 개최됐다.

올해 WSC 총회에서는 △세계 반도체 시장 동향 △환경·안전·보건 △지적재산권 보호 △불법복제 방지 △정보보안 인증 △무역 자유화 △반도체 산업 성장 △OECD BEPS1) 등 반도체 업계의 여러 공통 의제가 논의됐다.

이 외에도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보호에 대한 반도체 업계의 노력, 불법복제품유통 방지 방안, ITA 2.0(정보기술협정)과 EGA(환경협정)를 통한 반도체 무역 활성화에 대한 논의가 화두였다.

5월25일 WSC 리셉션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이번 WSC 총회는 창설 20주년을 맞아 ‘WSC 20주년 기념식’도 함께 진행됐다.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이자 SK하이닉스 대표는 20주년 기념식 의장 연설에서 “반도체는 미래 첨단산업에 기반이 되는 필수적인 요소”라 말하면서 “더욱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반도체 업계에 산학연을 비롯한 각 정부 간 협력의 중요성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고 했다.

박 회장은 “반도체 산업의 미래는 무엇보다 인재 양성에 달려있다”고 역설하며 국내 유일의 반도체 마이스터고인 충북반도체고등학교 학생들을 세계 CEO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각 국 CEO들은 지난 20년 간 반도체를 통한 변화상을 되짚어 보고 향후 20년도 반도체가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자동차, 커넥티드 홈, 스마트 시티, 웨어러블, 에너지 효율, 모바일
통신, 인류 건강에 중심축이 되어 더 큰 사회 혁신을 이뤄내자고 입을 모았다.

2016년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는 제 1차 WSC 총회가 열렸던 1996년과 비교해 1320억달러에서 3410억달러로 155% 증가, 총 교역량은 2940억달러에서 1조달러로 240%의 증가를 보였다.(USD 기준) 프로세서의 속도는 무려 10426%나 증가하는 등 놀라운 발전을 이뤄 왔다.

매년 WSC에서 논의된 내용은 그 해 하반기(올해는 10월 20일 베를린 개최)에 6개국 정부 정책담당자와 기업 CEO가 참석하는‘반도체생산국 정부간 연례회의(GAMS, The Governments/Authorities Meeting on Semiconductors)’에 보고된다.

GAMS에서는 WSC에서 논의된 이슈가 회원국의 정부 정책과 제도 차원으로 반영할 수 있는 지 타진해 6개국 공동합의안을 도출해 낸다.

한편 이번 WSC 총회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 네십 사이네르 미국 인터실(Intersil) 대표, 아지트 마노차 글로벌파운드리(Galbalfoundaries) 고문, 쇼조 사이또 고문(일본 도시바 전 CEO),  히데토 히다카 르네사스(Renesas) 전 수석 부사장 및 CTO이 참석했다.

또 EU에서는 아룬자이 미딸 독일 인피니언(Infineon) 이사, 스티븐 오웬 네덜란드 NXP 부사장, 치우 츠윈 중국 SMIC CEO, 왕유 화홍그레이스(HHGrace) 사장, 씨씨 웨이 대만 TSMC 대표, 포원옌 UMC CEO 등 6개국 주요 반도체 기업 CEO와 임원진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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