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IT주간 2016‘ 슈헤이 시마다(Shuhei Shimada) 사무국장 인터뷰

“기존 클라우드로 대변된 IT 키워드가 사물인터넷(IoT)으로 변경됐다. 전통적인 IT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근본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시점으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 이처럼 새로운 IT 기술 트렌드를 빠르게 전달하고 기업 간 서로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 Japan IT Week 전시회의 핵심이다.”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일본 IT주간 2016(JAPAN IT Week 2016)'이 개최된 가운데 슈헤이 시마다(Shuhei Shimada) 사무국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처럼 말했다. 기존 산업계에서 고정돼 있던 다양한 IT 시스템·솔루션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현재 IT 기업이 찾은 가장 최신의 IT 트렌드를 전시회에 담겠다는 의지다.

12일 개막한 이번 전시회의 총괄 사무국장인 그는 매년 전시기획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철저한 기획력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스토리지 엑스포’와 ‘클라우드 컴퓨팅 엑스포’, ‘IoT/M2M 엑스포’와 ‘임베디드시스템엑스포(ESEC)' 등 12개의 세부 전시회로 구성됐다.

슈헤이 시마다(Shuhei Shimada) '일본 IT주간 2016' 전시회 사무국장. 그는 참가한 기업은 기술과 트렌드를 소개하고 방문자는 다양한 기술·제품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어가는 피드백이 이뤄질 때 전시회의 가치가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최근 IT 키워드로 자리한 ‘사물인터넷(IoT)’은 전시회 참가 기업과 방문자 구성에서도 소폭 변화가 이뤄졌다. 매년 클라우드 부문에 참가한 기업이 이번 전시회에서는 정보보안 부문에 참가하거나 임베디드 시스템 솔루션 기업이 IoT/M2M 부문에 참가한 경우도 눈에 띈다.

그는 “IoT가 키워드로 자리한 가운데 기업 간 비즈니스의 경계선도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IoT 키워드가 모든 IT 비즈니스의 카테고리를 담고 있듯, 빠른 기술 트렌드를 눈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참관객의 성향도 다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시스템 관리자가 클라우드 엑스포를 방문하거나 R&D 엔지니어가 임베디드시스템엑스포에 방문했던 기존과 달리 IoT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확인하고자 다양한 산업군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전시장을 찾고 있다. 해외 참가사 및 참관자도 작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시마다 사무국장은 “실제로 자동차 제조사 엔지니어의 경우 제어시스템 설계를 위해 ESEC를 방문했지만 커넥티드카 개념이 나오면서 첨단운전자안전시스템(ADAS)와 인포테인먼트시스템 기술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ESEC와 함께 개최된 IoT/M2M 엑스포를 통해 최신 사물간통신·센싱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IT라는 거대한 카테고리에서 IoT라는 보다 포괄적인 키워드로 IT산업이 변화된 만큼,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전시회를 통해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IoT/M2M 엑스포와 ESEC가 열리고 있는 빅사이트 서(WEST)관의 경우 앞의 중앙홀까지 사용해야 할 만큼 작년 대비 규모도 커졌다.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산업 간 특성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내년 전시회의 경우 ‘리테일 IT 솔루션 엑스포’가 새롭게 추가·동시 개최될 예정이다.

그는 “참가사·참관객에게 제공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확실히 해두는 것이 전시회를 기획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한다.

B2C가 아닌 B2B 전문 전시회를 기획함에 있어 참가한 기업은 기술과 트렌드를 소개하고 방문자 또한 다양한 기술·제품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어가는 피드백이 이뤄질 때 앞으로 이어질 전시회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IoT/M2M 엑스포와 임베디드시스템엑스포(ESEC)가 동시 진행되고 있는 빅사이트 서(WEST)관 입구.

올해로 2회째 열린 소비가전엑스포(C-PEX)의 경우 스마트폰 케이스와 키보드, 스피커 등 다양한 스마트 제품들이 대거 전시됐다. 시마다 사무국장은 “하나의 프로덕트를 소비자 개인에게 홍보하기 위함이 아닌 소비가전이라 하더라도 이를 통한 비즈니스 창출을 도모하고 이를 연결시켜 주는 것이 전시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참관객을 늘리기 위한 단순 홍보보다 전문 B2B 전시회로서의 가치를 높여가겠다는 의지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과 참관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얻어가고 많은 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것이 현재 목표”라고 말하며, 올해 가을에 개최될 ‘Japan IT Week 2016 Autumn’, 내년 초 처음으로 오사카에서 개최 예정인 ‘Japan IT Week 2017 Osaka 등 향후 전시회에서도 참가사·방문객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을 덧붙였다. [도쿄 = 최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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