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6년 1분기 실적 결과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동기 47.12조원 대비 2.66조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5.98조원 대비 0.7조원 늘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49.78조원, 영업이익 6.68조원이다.
 
2016년 1분기는 ▲갤럭시S7의 조기 출시와 판매 호조 ▲메모리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시스템LSI 14nm 공급확대 ▲OLED 판매량 증가 ▲SUHD TV 등 프리미엄가전 판매확대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12% 증가했다.
 
반도체는 메모리가 비수기 영향과 수급 불균형에 따른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수익성 제품 판매 확대와 DRAM, V-NAND의 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절감 지속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시스템LSI는 전분기에 비해 실적이 둔화됐지만, 14nm 공급확대 효과로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는 갤럭시S7 효과 등으로 OLED 실적이 개선됐지만, LCD의 경우, TV 패널 판가 하락과 신공법 적용 과정에서의 일시적인 수율 이슈로 실적이 감소했다.
 
IM은 갤럭시S7 조기 런칭 및 판매 강세와 중저가 라인업 간소화 전략에 따른 비용 효율화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또한, 1분기에는 특허료 정산 등 1회성 비용감소가 있었지만, 영업이익에 대한 영향은 IM 매출의 1% 미만 수준이었다.
 
CE는 SUHD TV와 커브드(Curve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와 북미 중심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로 판매량이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1분기에는 원화가 달러,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4000억원 수준의 긍정적 환영향도 발생했다.
 
◇ 2분기 전망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는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과 반도체 사업이 견조한 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와 CE사업의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IM부문은, 갤럭시S7의 판매 확대와 갤럭시A와 J 등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이 지속돼 견조한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CE부문은 업그레이드 된 2016 SUHD TV를 포함한 신모델의 본격 출시와 에어컨 성수기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DS부문의 경우, 반도체는 서버향 V-NAND SSD 등 고용량 메모리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시스템LSI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부품 공급 확대 등을 통해 견조한 실적 유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LCD는 시장의 수급이 개선되고 TV 패널의 수율도 안정화 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OLED도 외부 거래선 확대와 갤럭시S7용 판매 증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 연간 전망
 
올해는 전년 대비 IM과 CE 등 세트사업 실적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품사업의 하반기 실적 안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DRAM은 수익성 중심의 제품 믹스 운영 및 기술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고, V-NAND는 월등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서버 SSD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14나노 공급 확대와 SoC(시스템온칩)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한 가동률 증가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고해상도 패널 증대로 OLED 실적 개선이 전망되며, LCD의 경우 하반기 시장의 수급이 개선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IM 사업은, 갤럭시S7 판매 견조세 지속, 하반기 신모델 출시 등으로 플래그십(Flagship) 모델의 판매 확대가 예상되며, 스마트폰 라인업 간소화를 통한 비용 효율화도 지속 추진된다.
 
CE 사업은, 올림픽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대형 TV 수요를 견인하는 가운데, SUHD TV와 커브드(Curved) TV 라인업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해 전년 대비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생활가전은 스마트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B2B 사업 강화를 통해 실적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 시설투자
 
1분기 시설투자는 4.6조원 이었으며, 사업별로는 반도체에 2.1조원, 디스플레이에 1.8조원 수준이다. 올해 시설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사업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 패널에 대한 시장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DRAM의 경우에는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하되 지난해 보다는 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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