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는 4월25일 삼성동 본사에 진행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TI는원 칩 솔루션으로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와 ADAS(첨단 운전 지원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I는 약 30년 전부터 오토모티브 비즈니스를 전개하면서 주로 유럽과 일본에 국한된 마케팅을 해왔다. 그러나 TI는 약 7 ~8년 전부터 브로드(Broad) 오토모티브 전략을 내세우면서 제품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 지난해 경우에는 TI의 전체 R&D 지출에서 오토모티브가 25%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처럼 오토모티브 제품군에 지속적인 투자로 인해 TI는 2015년 전체 130억달러 매출 중에서 오토모티브가 15% 점유율로 약 19억달러를 기록했고, 2010년 초기만해도 TI의 오토모티브 성장률은 9% 정도였는데 2015년에는 전년 대비 15% 성장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강상균 TI코리아 오토모티브 부문 이사

강상균 TI코리아 오토모티브 부문 이사는 “TI는 52개 제품군에서 오토모티브에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는 지난해 전년 대비 25%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TI는 최근 오티모티브 제품 군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포테이먼트와 ADAS를 통합한 ‘인포메셔날(Informational) ADAS’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인포메셔날 ADAS는 서라운드뷰, 비전시스템, 3D 네비게이션, HD 버츄얼 대쉬보드, 인테리어 카메라 등이 속한다.

강상균 이사는 “4K 레졸루션, 5개의 디스플레이 서라운드뷰 등의 고사양 오토모티브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3 ~4개의 CPU, 프로세서 등을 사용해야 하는데 TI는 이를 원 칩 솔루션 구축에 나섰으며 해당 솔루션의 상용화를 위해 가격 절감 부분도 중요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TI의 대표적인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인 자신토(Jasinto)5와 자신토6는 폭스바겐의 MIB II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에 채택됐다. 이들 제품은 고해상도 정전식 터치 디스플레이로 뛰어난 응답성과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구현해 한층 더 빨라진 프로세싱 속도를 제공한다. 자신토 프로세서는 올해 약 3000만개가 오토모티브에 사용될 예정이다.

3D 주차 시스템

TI의 TDA 제품군은 ADAS를 위한 칩으로 전방카메라, 서라운드뷰, 스마트 후방 카메라 등 다양한 사물 인식 기능을 제공하고 교통 신호, 보행자, 물체 등을 감지해 충돌을 경고하거나 차선 유지, 후진사고 방지 등 다양한 ADAS 기능을 지원한다.

TI가 지난 4월에 선보인 차세대 프로세서 TCAN 트랜시버 제품군은 미국(SAE J2961) 및 유럽(IBEE-Zwickau) 지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EMC 규격을 충족시키고 최대 70V의 높은 수준의 버스 결함 보호기능, 175ns의 업계에서 가장 짧은 루프 지연시간을 제공한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TI는 오토모티브 프로세서를 사용해 3D 주차 시스템, 서라운드뷰, 거리측정 솔루션 등 다양한 ADAS 솔루션 데모를 선보였다. 그 중 TDA2x 솔루션으로 구축한 3D 주차 시스템은 스트럭처(Structure) 모션 알고리즘으로 각각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어 사물에 의해 점유된 지역인지 드라이브에게 제시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

데모를 설명한 이상현 오토모티브 부문 이사는 “TI는 비전인식 알고리즘과 스테레오 카메라를 통한 교통신호, 차선, 라이트 등의 인식, 얼굴이 정지 돼 있는 상태에서도 시선이 벗어나는 것까지 감지해 내는 알고리즘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며 “TI는 앞으로 인포메셔널 ADAS 뿐 아니라 TI는 바디, 라이팅, 파워트레인, EV/HEV 등 오토모티브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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