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 지역에서 지진이 지난 4월14일, 16일 연달아 발생하면서 해당 지역에 위치한 소니의 CMOS 이미지센서(CMOS Image Sensor) 생산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반도체 소재 국산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마모토에 CMOS 이미지 센서 팹을 보유하고 있는 소니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큰 피해를 받았다. 소니의 CIS 전체 팹 규모는 70~ 80K매/월이며, 구마모토 팹 규모는 10~ 20K매/월에 해당된다.

소니 CMOS 이미지 센서

소니의 CIS팹은 구마모토현뿐 아니라 나가사키 및 가고시마에도 있는데, 이들 모두 큐슈에 위치해 지진 영향권에 있다. 따라서 애플의 아이폰에 공급되고 있는 소니의 이미지 센서는 애플 뿐 아니라 하이엔드 스마트폰 업체들로의 물량 공급이 2분기부터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지진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반도체 소재 국산화 의지는 더 커질 것으로 본다”며 “과거 일본 지진 영향으로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어 금번 지진을 계기로 소재 로컬화 확대가 될 것이며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시스템 LSI사업부를 통해 CIS 자체 조달이 가능해 타사 대비 CIS 제품 수급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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