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게임 개발사 글로벌 진출 등 지속 성장 토대 마련 위한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론칭

구글이 게임 생태계의 허리를 키우는 중소 개발사 발굴·지원 프로젝트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론칭한다. 구글은 31일 역삼 파이낸스센터에 위치한 구글코리아 집현전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월23일 넥슨 아레나에서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국내 중소게임 개발사 200개의 성공 사례를 만든다’는 취지로 시작된 '프로젝트 200'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게임 경진대회는 유망한 중소 개발사를 발굴, 육성하는 종합 지원 방안으로 구성돼 있다.

구글 프로젝트 200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민경환 구글플레이 앱·게임 한국 비즈니스 총괄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은 대형 퍼블리셔와 개발사들의 약진이 돋보이는 한해였다. 넥슨의 히트(H.I.T), 넷마블의 이데아와 콘, 4:33 로스트킹덤 등 고퀼리티 하드코어 장르 게임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병헌과 올랜도 블룸, 유아인 등 대형 모델들을 통한 TV광고 등 대형 마케팅을 주축으로 성공의 토대를 마련했다.

민경환 구글플레이 앱·게임 한국 비즈니스 총괄은 “작년 한해 중소게임 개발사들은 힘든 한해를 보냈다. 완성된 높은 게임이 있어도 마케팅의 어려움으로 유저 유입을 못해 시장에서 사라지는 안타까운 일이 많았다”며 “구글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1인 개발사, 소규모 개발사라 하더라도 좋은 작품만 나온다면 성공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200으로 뎀 코포레이션(양파기사단), 다에리소프트(프리스타일 야구2), 로드컴플릿(데빌이터) 등의 개발사가 참여해 게임 다운로드의 85%를 해외에서 이끌어 내는 등의 성과를 거뒀었다. 

유다엘 다에리소프트 대표는 “구글플레이 피처링 이후 140여 국가에서 글로벌 피처드 88% 다운로드 수가 발생했다”며 “특히 일일 다운로드 수가 2500건에서 13만건으로 5160% 급증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은 알려지지 않은 국내 중소 게임 개발사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글로벌 진출을 포함한 지속 성장의 토대를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개발사는 4월10일까지 웹사이트(goo.gl/yXUTf4)를 통해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구글은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제시하진 않아 국내 중소 규모 수준의 개발사 누구나 가능하다. 다만 데모 시연이 가능하고 2015년 7월 이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게임을 출시했거나, 향후 3개월 이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게임 출시 예정인 개발사면 가능하다. 

페스티벌은 4월23일 넥슨 아레나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린다.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된 30개팀이 부스에서 게임을 선보이며 게임 유저들은 행사장을 찾아 중소 개발사들의 게임을 직접 체험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장 투표를 통해 15개팀을 선발, 게임 유저 투표와 심사위원 심사로 최종 개발사 7곳을 선발한다. 심사위원은 밥 미스 구글플레이 게임 비즈니스 사업 총괄, 임정민 구글 캠퍼스 서울 총괄,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회장 등 국내외 게임 업계자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화두가 되었던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처럼 이번 인디 게임 페스티벌도 한국이 테스트베드가 되었는데 밥 미스 미국 본사 총괄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관해 행사를 보고 미국 외에 글로벌에서도 성공적으로 진행이 가능할지 타진할 예정이라고 구글 관계자는 전했다. 

최종우승팀 7곳은 프로젝트 200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캠퍼스 서울 인큐베이션 프로그램(멘토링, VC/투자사와 네트워킹, 스타트업 세미나 등)이 제공되고 탑3에게는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의 꿈의 투어라 불리는 구글 I/O투어(I/O 티켓, 항공권, 숙소)와 게임 소개 영상 제작 기회를 부상으로 제공한다.

장현세 구글플레이 게임 부문 부장은 “인디게임 페스티벌이 단발성 행사가 아닌 매년 1~2회 치러질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마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행사를 통해 개발사와 소비자들이 솔직한 의견을 나누는 즐거운 소통의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자간담회 자리에 함께 자리한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회장은 “이번 행사 진행을 위해 구글과 많은 자문을 나눴는데 구글의 큰 뜻이 보이는 듯 하다”며 “중소 개발사들의 목마름을 해결하길 기대하고 많은 참여과 관심 부탁드린다. 협회가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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