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 IoT 에디션, 강화된 보안으로 다양한 디바이스 솔루션 지원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IoT 에디션’과 ‘애저 IoT 스위트’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면서 본격적인 IoT 시장 확대에 나선다. 특히 국내 여러 파트너사와 협업해 산업용 디바이스 제품 중심으로 B2B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IoT 시장 규모는 차세대 신성장 산업으로 급부상했다. IDC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체 IoT 시장 규모는 1.7조달러로 성장하고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까지 연결된 디바이스의 숫자는 250억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3월8일 진행된 마이크로소프트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로드니 클락(Rodney Clark) 마이크로소프트 IoT 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 총괄 전무는 “여러 시장조사기관의 통계와 자체 시장분석 결과, IoT 디바이스 시장은 70%가 B2B 비즈니스 간에 발생할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특히 산업용 디바이스를 중점적으로 IoT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로드니 클락(Rodney Clark) 마이크로소프트 IoT 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 총괄 전무

로드니 전무 설명에 따르면, 2010년만 하더라도 IoT는 알람시계, CCTV, 전자레인지, 리테일 등으로부터 모두 분리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 5년간 하드웨어 비용이 하락했고 연결성이 더 광범위하게 보급되면서 모바일, 태블릿, PC 등 다양한 종류의 디바이스에 일관되고 통합된 윈도우 공유의 접근 방식을 모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일환에서 지난해 발표한 ‘윈도우 10 IoT 에디션(Windows 10 IoT Editions)’은 윈도우 임베디드 OS에서 한단계 진화한 버전으로 IoT 환경에 최적화 됐으며 기업 및 제조사에서 사용하는 디바이스를 위한 윈도우 플랫폼이다. 윈도우 10 IoT 에디션은 하나의 플랫폼을 구축했지만 다양한 솔루션을 지원하기 위해 3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첫째, 윈도우 10 IoT 엔터프라이즈(Windows 10 IoT Enterprise)은 ATM, 씬 클라이언트, POS 단말기, 키오스크, 의료기기 등과 같은 산업용 디바이스를 위한 버전으로 디바이스 잠금 기능과 최신 유니버설 윈도우앱(UWA), 기존 윈도우 앱 지원 기능 등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 전체 기능을 제공한다.

두 번째 윈도우 10 IoT 모바일 엔터프라이즈(Windows 10 IoT Mobile Enterprise)는 핸드헬드 터미널이나 모바일 POS 등 모바일 산업 기기를 위한 버전이다. 마지막으로 윈도우 10 IoT 코어(Windows 10 IoT Core)는 게이트웨이와 같은 단일 목적 디바이스용으로 윈도우 데스크탑 쉘(shell)이나 메일, 사진, 연락처 등과 같은 앱은 제외하고 핵심 기능만 담은 버전이다. 특히 라즈베리파이와 퀄컴의 스냅드레곤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10 IoT가 탑재된 블루버드 '엔터프라이즈 태블릿'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인증 IoT(Azure Certified for IoT)’ 프로그램도 함께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IoT 가능 플랫폼, 디바이스 및 운영체계와의 조합에 대해 사전 테스트를 거쳐 인증해 준다.

로드니 전무는 “애저 인증 IoT는 상호연결성이 특징으로 디바이스 제조사들은 에저 외에도 합의된 표준 내에서 리눅스 등의 다른 OS 플랫폼과 연결을 지원한다”며 “더 나아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IoT 스위트(Microsoft Azure IoT Suite)를 통합해 활용하면 클라우드 상에서 효율적인 연결과 확장, 데이터 분석과 실행, 비즈니스 프로세스 통합 등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장은 “윈도우 10 IoT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보안에 더 집중할 수 있어 안전하다. 만약 여러 플랫폼 사용한다면 각각 보안을 다 챙겨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더 들고 보안아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또 경량화된 윈도우 코어 위에서 앱을 만든 플랫폼은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실행 가능해 생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한국 내 파트너사와 함께 IoT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그 중 산업용 단말기 제조사인 블루버드는 윈도우 10 IoT 가 탑재된 블루버드의 터치 모바일 컴퓨터 5종과 엔터프라이즈 태블릿 3종을 출시해 현재 산업현장에서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장원 블루버드 대표

이장원 블루버드 대표는 “터치 모바일 컴퓨터는 매장관리, 운송배달, 물류관리, 교통관리, 티켓접수, 자산관리, 직원간 커뮤니케이션(PTT) 등을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엔터프라이즈 태블릿은 고객응대, 태블릿 포스(POS), 순찰지원, 외래환자 관리, 제조관리, 차량 경로관리 등의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며 “이와 같은 IoT 디바이스가 산업현장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이유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원 솔루션이 가능한 보안 체계가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로드니 전무는 “새로운 윈도우 10 IoT 에디션을 통해 개발자, 파트너, 기업들이 친숙한 방식으로 앱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 뿐 아니라 기존의 기술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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