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200mm 웨이퍼 집중, 한국은 신형 300mm 웨이퍼 시설 확장

그동안 전세계 반도체 웨이퍼(Wafer) 생산량으로 1위를 지켜왔던 한국이 대만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웨이퍼란 반도체 집적회로(IC)를 만드는 실리콘 기판으로, 웨이퍼의 생산량은 반도체 생산능력을 나타낸다. IC인사이트가 발표한 전세계 웨이퍼 생산량 2015년 12월 월간 통계에 따르면 200나노(mm)로 환산했을 때 대만은 354만7000장으로 점유율 21.7%을 기록해 한국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대표적인 대만의 웨이퍼 생산업체는 TSMC, UMC 등이 있다.

한국은 335만7000장으로 점유율 20.5%로 2위를 기록했으며 연이어 일본(282만4000장, 17.3%), 북미(232만장, 14.2%), 중국(159만1000장, 9.7%), 유럽(104만6000장, 6.4%) 순으로 생산량이 많다. 그 밖에 싱가포르,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러시아, 호주, 남미, 벨라루스 등을 포함한 기타 지역 웨이퍼 생산용량 합계는 166만5000장(10.2%)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웨이퍼 생산량, 2015년 12월 (자료: IC인사이트)

이번 조사는 기업별이 아니라 웨이퍼 생산되는 지역별 집계이므로 삼성의 북미 전자 반도체공장은 북미 내 생산량으로 집계됐다. 국가의 적극 재정 지원으로 제조시설을 늘리고 있는 중국은  지난 2010년 유럽을 제친 이후 웨이퍼 생산량을 점차 늘려 점유율 두 자릿수를 앞두고 있다.

가장 작은 사이즈이자 오래된 150mm 웨이퍼는 일본과 대만이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전세계 200mm 팹은 폐쇄되고 있는 추세다. 반면 대만은 생산량을 늘려 2012년부터 200mm 웨이퍼 생산 최대 국가로 올라섰으며 앞으로도 생산량을 더 늘릴 계획에 있다.

웨이퍼 (자료: CPU Benchmark)

한국은 신형 300㎜ 웨이퍼의 최대 생산국이다. 신형 웨이퍼는 구형 200㎜ 웨이퍼에 비해 생산량이 2.25배 높아 공급과 가격 면에서 월등히 뛰어나다. 2013년까지 대만이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했지만 프로모스(ProMOS)가 300mm 생산을 중단한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왔기 때문이다. 한국은 D램(DRAM)과 플래시 생산에 주력하기 위해 삼성전자 기흥·화성사업장, SK하이닉스 이천·청주사업장 등이 신형 웨이퍼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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