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그래피 디스플레이 세미나,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소자 개발기술 현황’ 발표

차세대 영상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홀로그래피 디스플레이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인해 홀로그램 TV 상용화가 빠르면 10년 안에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월26일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이 개최한 ‘디지털 홀로그래피 디스플레이 개발과 상용화 방안 세미나’에서 이준호 전자부품연구원 박사는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소자 개발기술’을 발표했다.

홀로그래픽 TV (자료: alphr)

홀로그래피(holography)란 빛의 간접 현상과 레이저 광선의 성질을 이용한 3차원 입체 사진이며, 360도 어느 각도에서도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차세대 영상기술이다. 최근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의 실용화가 진전되고 있지만 3D 안경을 착용해야만 경험 할 수 있는 반면에 홀로그래피는 어떠한 장치의 도움 없이도 자연스럽게 대상물을 볼 수 있는 공간을 재현하는 이상적인 영상 기술로 꼽히고 있다.

홀로그래피 기술은 국내에서 정보통신부, 미래창조과학부 등에서 400여개의 관련 과제가 완료 됐거나 진행 중이고 국외에서는 독일, 미국, 일본, 등에서 적극적으로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3D TV의 경우 1세대는 3D안경을 쓰고 영상을 보는 방식이었지만, 2세대는 안경이 없이 오토 스테레오코픽(Auto stereoscopic) 방식으로 3D TV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현재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홀로그래픽 TV의 핵심 기술은 서브 홀로그램 LCD TV 기술과 홀로그래픽용 레이저(레드, 그린, 블루)의 융합이다.

이준호 박사는 “홀로그래픽 TV를 구현 하기 위해서는 1000가구에 들어가는 데이터가 한 가구에 들어 가야 하는 등 데이터 용량과 통신 속도와 같은 주변 인프라가 구축이 필요하지만 당장 LCD 패널로도 3D TV 구현이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전자부품연구원은 트루칼러를 지원할 수 있는 레이저를 만들고 국내 디스플레이 선두 기업이 LCD 패널기술을 개발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자부품연구원과 QSI의 홀로그래픽 TV용 레이저 광원 기술개발 현황은 200~500mW급 이상 네로우 밴드(narrow-band) 레드/그린/블루 레이저 모듈을 비롯해 500mW급 이상의 하이드로 타입 네로우 밴드 게드 다이오드 레이저와 200~300mW급 그린/블루 레이저를 개발 완료 했다. 이 기술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용도 외에도 초정밀 계측기, 바이오 센서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이준호 박사는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견해는 향후 10년후 50인치급 홀로그래픽 TV와 5년후 휴대폰용 기술 사용화를 예상하고 있다”며 “각국 산학연구기관에서는 홀로그램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쉬운 점은 해외는 홀로그래피 관련 다양한 기술이 앞서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원천 기술을 개발해도 특허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디스플레이 패널은 한국이 강국이니 상용화 제품에 적용할 특허 전략을 구축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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