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MWC 2016’ 기간 동안 주요 글로벌 ICT 기업 경영진과 이동통신 핵심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2월23일(현지시간) 통신 모뎀 개발업체 퀄컴(Qualcomm)과 5G,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통신),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MWC 현장에서 체결식을 갖고 5G 시범서비스를 위한 단말 프로토타입 개발, 기가급 데이터 전송, 초저지연 무선 접속 기술 등 5G 기술 개발과 기술 표준화에 나선다고 전했다.

통신 모뎀 개발업체 퀄컴과 5G, V2X, 머신러닝 기술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커넥티드카(Connected Car)에 적용될 V2X는 운전 중 신호등 등 각종 도로 인프라 및 주변 차량과의 통신을 통해 교통상황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하는 기술이며 인공지능 기술인 머신러닝은 컴퓨터가 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학습해 패턴을 찾아내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술로 SK텔레콤의 네트워크 기술과 퀄컴의 디바이스 기술을 융합했다.

매트 그로브 퀄컴 총괄 부사장은 “SK텔레콤과 5G, 커넥티드카, 머신러닝 관련 기술을 협력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이동통신 업계에 선도적인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날 2월24일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 에릭슨(Ericsson)과 LTE 기술 규격인 LTE-A 프로(Pro)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LTE-A 프로 기술은 이동통신 국제 표준화 단체인 3GPP가 정한 리얼리스 13(Release 13) 이후 기술로 5G 이동통신으로 넘어가기 위해 개발해야 할 기술이라고 SK텔레콤은 전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 에릭슨(Ericsson)과 LTE 기술 규격인 LTE-A 프로(Pro)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LTE-A 프로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및 시험을 통해 기술 진화 과정 별 구체적인 성능 목표를 수립하고 선제적인 관련 기술 상용화를 통해 차세대 5G 이동통신을 향한 기술 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기가급 대용량 데이터와 사물 인터넷 서비스 등을 효율적으로 제공 가능한 LTE-A 프로 기술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생활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선제적인 LTE-A 프로 기술 개발을 통해 LTE의 지속적 진화와 국내외 5G 이동통신 생태계 조성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대만 홍하이 그룹의 이동통신 자회사 아시아 패시픽 텔레콤(Asia Pacific Telecom)과 LTE 네트워크 품질 개선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아시아 패시픽 텔레콤과 LTE 네트워크 품질 개선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LTE 네트워크 컨설팅은 네트워크 운용 과정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통상의 컨설팅의 수준을 넘어 이용자 체감품질 향상을 위해 기존 네트워크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해외 사업자 대상으로 자체 개발 솔루션인 무선망 품질 측정·분석 솔루션 R-ENQA와 VoLTE 통화 품질 모니터링·분석 솔루션 HD-VOICE NMS, 무선망 품질 최적화 솔루션 T-EOS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종봉 인프라 부문장은 “이번 협약으로 SK텔레콤이 쌓아온 이동통신 기술 노하우와 LTE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MWC가 대한민국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의 글로벌 진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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