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및 보안 기술 확보 위해 인수합병, 신규 파트너사 발굴 적극적으로 나선다

ARM은 앞으로 IoT(사물인터넷), 웨어러블,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집중함으로써 신규 고객사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ARM은 반도체 설계 지적재산권(IP) 분야 기업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디지털TV, 엔터프라이즈 인프라스트럭처 등에 IP 프로세서와 관련기술을 라이선스를 통해 제공하며 시장을 리드해 왔다. 이 외에도 파트너들이 SoC 디자인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툴, 피지컬 IP, 시스템 IP 등도 공급하며 2015년 기준으로 지금까지 750억개 ARM 기반 칩을 출하했다.

특히 ARM은 애플, 삼성, LG, 화웨이 등 스마트폰에 ARM 코어텍스(Cortex) 시리즈를 공급하며 스마트폰 성장과 함께 성장해 왔다. 이에 따라 ARM은 2014년 기준 전세계 시장 점유율 95%를 기록했으며 그 밖에 태블릿(85%), 웨어러블(90%), 스토리지(90%), 오토모티브 인포테인먼트(95%), 웨어러블 커넥티비티(60%), 마이크로컨트롤러(25%), 소비자 가전제품(55%) 등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 나타냈다.

임종용 ARM코리아 대표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되면서 IT업계는 신성장동력으로 IoT와 오토모티브에 주목하고 있다. ARM도 이에 동참하면서 IoT 사업 확대를 위해 2014년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겨냥한 서버 플랫폼용 64-bit ARMv8-A 아키텍처를 출시했고 사물인터넷 비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IoT사업부를 설립했다.

임종용 ARM코리아 대표는 “ARM은 올해도 IoT, 웨어러블에 집중할 계획이며 신기술 개발과 더불어 신규 파트너사 발굴에 목표를 두고 있다”며 “각 디지털컴퍼니의 니즈를 파악해 산업에서 필요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하고 기술설계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또 임 대표는 “기존에 많이 시중에 선보여진 M2M(machine to machine) 방식의 가전제품은 기기들과의 연결이었다. 반면 IoT는 인터넷, 클라우드와의 연결로 작동되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위험에 따라 보안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ARM은 IoT 보안 기술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인수합병에 나섰다. ARM은 IoT 구현 핵심 기술인 블루투스 무선 통신 전문기업 선라이즈마이크로디바이스(SMD)와 와이센트릭(Wicentric)를 인수했고 IoT 통신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오프스파크(Offspark)를 연이어 인수했다. 오프스파크의 PolarSSL 기술은 이미 IoT 업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임베디드 전송 계층 보안(Transport Layer Security, TLS) 솔루션으로 이번 인수로 인해 브랜드 명칭은 ARM mbed TLS로 변경될 예정이다.

ARM 오토모티브 사업 모델 (자료: ARM)

ARM은 오토모티브 분야에도 적극적인 기술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ARM 측에 따르면 ARM의 2020년 오토모티브 앱 프로세서가 사용되는 칩은 2015년 대비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스마트폰 앱 프로세서(10%)와 서버(12%), 네트워킹 기반시설(5%)과 비교해보면 높은 수치다.

임종용 대표는 “최근 국내기업인 삼성과 LG도 오토모티브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든 만큼 ARM도 한국 시장에서 오토모티브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는 스마트폰과 전자제품과 비교해 사용주기가 5~10년 더 길기 때문에 ARM 개발 툴 환경을 장기적으로 공급해 파트너사가 개발에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