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 자산 가치 측정 시 ‘비즈니스 모델 수익성 창출’ 중요도↑

CGMA(Chartered Global Management Accountant)가 최근 ‘디지털 재무의 필수조건(The Digital Finance Imperative)’이라는 제목으로 전세계적으로 수행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시대에는 최고 재무 책임자(CFO)들이 회사의 상태를 측정하는 방법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 가치는 고객 정서나 브랜드 같은 무형 자산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설문 조사에 참여한 재무 담당자들 중 이러한 비즈니스에 핵심적인 요소를 측정하고 모니터링 하는데 필요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정서의 경우는 불과 25%뿐이었다.

오라클이 후원한 이번 설문 조사는 혁신적인 KPI를 통해 무형 자산의 가치를 측정하는 것은 디지털화된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성 창출에 있어 그 중요도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무형 자산은 오늘날 S&P 500 인덱스를 구성하는 기업들 가치의 80%에 해당이 될 만큼 지난 몇 년 동안 그 중요성은 계속 증가해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에 있어 최고의 가치 동인은 고객 만족(76%),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품질(64%), 고객과의 관계(63%)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조사 결과에 의하면 재무 담당자들은 무형 자산과 관계된 데이터에 접근하고 분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어 응답자의 25%만이 고객 정서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단 20%만이 자사의 브랜드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데이터에 접근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3분의 1정도만이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품질을 측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무부서가 새로운 가치 동인을 어느 정도 지원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불과 15%의 응답자만이 자사의 재무부서가 ‘전략적 목표 진행 상황에 대한 비재무적인 조치를 제공하고 있다’와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반드시 측정 및 관리돼야 하는 무형 자산을 파악하는데 전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론디 응(Rondy Ng)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개발 담당 수석 부사장은 “디지털화된 다른 사업부가 경영진에게 차별화와 성장에 필요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는 반면 재무부서는 이에 대해 방관하고 있다”며 “재무부서는 모던하고 완전한 클라우드 기반 ERP 및 성과 관리 시스템을 사용해 데이터가 가진 잠재적인 가치를 활용함으로써 기업을 위한 새로운 디지털 선두주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의 공동 작성자인 노엘 타고(Noel Tagoe) CIMA 교육 담당 전무이사 겸 박사는 “디지털화는 기업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양질의 의사결정이 핵심적인 성공요소가 됐다”라며 “재무부서는 높은 수준의 의사결정 품질을 유지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이 성과 향상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 및 적용할 수 있도록 해주며 다양한 내부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작업을 하는데 필요한 기업 전반에 대한 정보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세계 34개국의 임원 74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들 중에는 링크드인(LinkedIn), 월마트 e커머스(Walmart eCommerce), 쉘(Shell),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 등 글로벌 기업의 임원들이 다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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