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숙에서 별 다섯개 특급 호텔까지 다양한 숙박산업이 존재했었지만 IT기술이 발전하면서 O2O산업과 연계된 신숙박산업이 고개를 들고 있다.

모텔산업의 변화는 인상적이다. 호텔 부럽지 않은 호화시설은 기본이고 최신 영화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대형 TVㆍ컴퓨터부터 월풀과 사우나 등 각 종 테마룸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2030세대에게 모텔은 더 이상 몰래 숨어 가는 장소가 아니다. 일부 대학생 커플은 조용한 공간에서 시험공부를 위해 찾기도 하는 공간이 됐다. 이렇게 변화된 분위기에 맞게 주 수요층인 2030세대의 니즈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 설문 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모텔설립 위치는 유흥가 주변(41.6%)이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눈에 띄는 설문조사가 있다. 숙박어플 ‘여기어때’가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여기톡 설문조사’를 통해 2030세대 남녀 1244명(남 659명, 여 585명)의 답변을 받았다.

모텔의 위치 ‘남자는 대학교 주변 여자는 역 주변’ = 설문 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모텔설립 위치는 유흥가 주변(41.6%)이었다.

이어 남자는 선호하는 모텔 위치를 대학교 주변(23.1%), 역주변(20.3%), 관광지 주변(15%)순으로 대답했으며 반면 여자는 역주변(25.5%), 관광지 주변(23.4%), 대학교 주변(15.6%) 순이라고 답했다.

버뮤다 삼각지대에 비유해 커플이 들어가면 사라진다 해서 ‘신촌 삼각지대’로 불리는 신촌역 인근 모텔촌은 주위 주점 등 다양한 유흥시설과 바로 맞닿아 있다. 신촌역과도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해 매번 ‘만실’을 기록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반면 이화여대 앞은 모텔을 찾아보기 힘들다. 대학교 주변 모텔을 기피하는 2030여성들의 생각이 마치 반영이라도 된 듯하다.

▲ ‘모텔을 운영한다면 가장 투자를 많이 할 부분’에 대한 질문에 트렌디한 내부 인테리어(78.5%)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인테리어 중요하게 봐⋯ 합리적인 주말 숙박비용은 ‘5만원’ = 2030세대가 모텔에 들어섰을 때 높은 관심을 갖는 부분은 어디일까? ‘모텔을 운영한다면 가장 투자를 많이 할 부분’에 대한 질문에 트렌디한 내부 인테리어(78.5%)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이어 내부 인테리어의 관심 부분에서는 스파⋅월풀 시설(40.4%)이란 답이 가장 많았고 파티룸이(19.2%) 뒤를 이었다.

20~30대 커플은 하루 평균 데이트에 지출하는 비용이 5만5900원~7만원선으로 이들이 주말 요금으로 숙박 5만원, 대실 2만원 요금이 좋다고 답한 비율이 전체 67.3%에 달했다.

또 숙박 7만원, 대실 3만원(16.3%)과 숙박 3만원, 대실 1만원(14.7%)이 적당하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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