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앱 랭킹 공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글로벌 메신저가 대부분

국내 양대 포털인 다음카카오와 네이버 등이 글로벌 시장 진출과 더불어 동남아시아에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사실상 글로벌 메신저 선점 보급과 이미 동남아를 공략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대부분의 앱 마켓 랭킹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는 2015년 ‘앱 마켓 인사이트(App Market Insight)’ 7~8월호에서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iOS 앱스토어 랭킹을 공개했다.

모바일 앱 통계 분석 전문 기관 디스티모(Distimo)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는 페이스북 메신저와 페이스북이 각각 1위와 2위에 자리했다. 3위 유투브, 4위 인스타그램이 순위권 머무는 등 글로벌 소셜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이 앱 마켓에서 꾸준한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경우 톰과 제리 공식게임(猫和老鼠官方手游-第一人气跑酷新游)이 1위를 차지했고 한자문화를 활용한 ‘QQ 메신저’가 2위를 자리했으며 애플의 아이튠즈 (iTunes) U(19위)를 제외한 외국 애플리케이션은 20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동남아시아 11개국 중 디지털 기술 보급, 인구, 경제력 등을 기준으로 분류한 빅(Big)6 중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iOS 앱스토어 랭킹도 함께 공개됐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1위는 왓츠앱 메신저가 차지했고 그 뒤로 2위 페이스북, 3위 위챗이 자리했으며 라인의 셀피 카메라 앱 ‘B612’가 10위에 머물렀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초기 스마트폰 보급 제품인 블랙베리의 영향으로 ‘블랙베리 메신저(BBM)’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립싱크 동영상을 제작하는 덥스매쉬(Dubsmash), 3위 라인, 4위 인스타그램, 5위 왓츠앱 메신저가 각각 순위를 얻었으며 라인의 B612는 11위를 자리했다.

▲ 왓츠앱은 말레이시아 앱 랭킹 1위, 인도네시아 5위를 차지했다.(사진출처 : 픽사베이)

앱 마켓 랭킹의 경우 대부분 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 등이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앱이 간혹 상위권에 머물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라인주식회사 관계자 말을 인용해 현재 아시아가 급성장하는 시장으로 가장 큰 '기회의 땅'임을 언급하며 글로벌 시장 진격에 앞서 동남아시아 시장을 먼저 공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페이스북은 미국 앱 랭킹 1위,2위를 차지 그밖에 국가에서도 상위권 랭킹을 보유하고 있다.(사진출처 : 픽사베이)

다음카카오는 중국의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인 ‘추콩 테크놀로지’ 공동 퍼블리싱 진행, 중국 게임 유통관련 퍼블리싱 전담 조직 신설, 인도네시아 3대 인기 SNS 중 하나인 미국의 ‘패스’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 모션을 취했다.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을 향한 다양한 저격 모션을 취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앱 랭킹에서 국내 애플리케이션은 아직 찾아보기 힘들다.

이미 글로벌 대기업들의 시장 선점이 끝난 지역을 제외하더라도 아직 해외 글로벌 메신저들이 뿌리내리기 이전에 ‘골든 아시아’라고 불리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선점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만들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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