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윈도XP’ 관련 대규모 교체 수요 이유.. 윈도10 및 14나노 제품 출시 등 변수

올해 2분기 국내 PC시장이 전년 대비 13.3%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IDC가 발표한 최근 국내 PC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101만대로 전년 동기 116만대 대비 1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 XP 마이그레이션에 의한 대규모 교체 수요가 발생돼 전년 대비 두자리수 감소는 이미 예상됐었다. 전세계 PC 시장도 국내와 비슷하게 12.8%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 국내 PC 시장별 출하량, 2014년 2분기-2015년 2분기. (단위 : 천대)

시장별 출하량은 컨수머 53만대, 공공 및 교육 12만대, 기업 35만대로 전년 대비 각각 9.0%, 26.5%, 13.8% 감소했다. 

컨수머는 신학기 시즌 종료 후 비수기에 진입해 가격 부담이 낮은 i3, 펜티엄, 셀러론 제품에 집중됐으며 모바일 쇼핑과 연계한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공공 및 교육은 대형 입찰 물량이 다음 분기로 연기되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데스크톱이 중소기업 품목으로 지정되어 로컬 브랜드의 입지가 강화됐다. 노트북도 매분기 2만대 이상 공급돼 점진적인 모바일 환경 구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수출 여건 불확실성 증대로 IT 투자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어 PC 교체 시기를 연장하고 노트북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스크톱을 지속적으로 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데스크톱과 노트북은 각각 53만대, 48만대가 출하돼 전년 대비 각각 18.9%, 6.1% 감소했다. 노트북 내 두께 21mm 이하 울트라슬림은 45.6%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전세계 27.2% 대비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국내 울트라슬림 노트북 스크린 사이즈별 비중, (2014년 2분기-2015년 2분기 단위 %)

울트라슬림은 프리미엄 제품과 클라우드 기반의 엔트리급 제품으로 양분된 상태며 스크린 사이즈 또한 13형 제품이 40%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14, 15형 제품도 그 비중을 점차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데스크톱 내 올인원은 11.7%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전분기 15.4% 대비 감소했다. 이는 컨수머 시장 의존도가 높아 신학기 이후 물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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