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모바일 트래픽 전세계 절반 차지.. 서비스 사업자 트래픽 분산 기술적 고민 시작

▲ 모바일 가입자 수는 아태지역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출처 : 에릭슨엘지)

모바일 트래픽이 오는 2020년의 경우 2014년 대비 총 9배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비디오 트래픽의 경우 약 13배 정도 폭증해 전체 트래픽의 65%까지 차지할 것이란 예측이 나와 관심이 모아진다.

에릭슨엘지가 최근 발표한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세계 스마트폰 가업건수는 두 배 이상 증가한 61억건으로 전세계 인구의 70%에 달할 것이며 이중 90%는 모바일 광대역 서비스를 이용한다.

모바일 가입자 수는 전세계 모든 지역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타 지역 대비 낮은 보급률을 보이고 있지만 젊은 층이 많고 인구가 증가하며 GDP가 상승 중인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특히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 2020년 총 스마트폰 트래픽의 45%가 아태지역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출처 : 에릭슨엘지)

아태지역도 향후 5년간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북미와 유럽지역은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보급이 데이터 사용량의 가속 성장을 이끌고 있는 모양새다. 2020년까지 총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약 45%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80%가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2020년까지 스마트폰 데이터 사용량은 10배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9년과 2020년 사이의 데이터 트래픽 증가분은 2013년 말까지의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총합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총 스마트폰 트래픽의 45%가 아태지역에서 발송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한국과 일본은 현재 LTE를 상용화한 상태지만 여전히 GSM을 주요 기술로 사용하고 있는 국가들과 낮은 네트워크 품질, 높은 데이터 요금 등이 저조한 모바일 데이터 소비 요인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2020년까지 중국에서만 4억명이 추가로 모바일 서비스에 가입하게 될 것이란 예측과 함께 급속한 가입자 수 증가로 2020년에 가장 큰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2020년 전체 트래픽의 60%를 동영상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출처 : 에릭슨엘지)

2020년 말까지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약 60%를 비디오 콘텐츠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들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선호도가 증가하고 뉴스와 광고, 소셜미디어를 포함한 온라인 콘텐츠를 통한 비디오 보급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광대역 시장에서의 데이터 사용량 중 트래픽의 상당 부분이 소수의 대용량 사용자에 발생되고 있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사용자는 전체 사용자의 10%에 불과하지만 전체 데이터 트래픽의 55%를 차지한다. 

비디오 서비스의 경우 일반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높은 수준의 음질 서비스를 기준으로 각각 0.32Mbps, 0.02Mbps의 다운링크, 업링크 속도가 요구된다. 스카이프(Skype)와 같은 쌍방향 통신인 영상통화의 경우 높은 수준의 영상 서비스를 위해서는 다운링크 업링크 모두 1.8Mbps의 속도가 요구된다. 

최근 구글이 분석한 ‘4초 룰(4 second rule)’에 따르면 이용자 4명 중 1명은 ‘페이지(웹, 모바일, 영상콘텐츠 등)’의 로딩 시간이 4초를 넘어가면 페이지를 변경한다. 스포츠경기나 뮤직비디오 등 향후 고화질의 콘텐츠 재생을 위해서는 서비스 사업자는 더욱 높은 수준의 속도를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서비스 사업자의 기술적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우철 에릭슨엘지 RAN 솔루션 팀장은 “현재 720p 기준 파일의 영상을 재생할 때 2.6Mbps의 속도가 요구되지만 구글이 발표한 4초 룰을 적용할 경우 약 5Mbps가, 사용자의 90%를 만족시킬 수준이면 약 20Mbps의 속도를 지원해야 한다”며 “향후 서비스 사업자는 이용자 이탈 방지를 위해 이와 관련된 기술적 요구사항에 대한 고민을 해야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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