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생활환경 개선·지역 경제 활성화 위한 ICT 솔루션 적용

KT가 7월 6일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에 위치한 청학동에서 기가 인프라와 지역 맞춤형 IT 솔루션을 적용한 ‘청학동 기가 창조마을’ 구축을 선포했다.

지리산 중턱인 해발 800m에 위치한 청학동은 산간 지역 특성상 장마철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한 주민 고립이나 조난의 가능성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 또 외부와 교류가 쉽지 않아 교육, 문화, 의료 등 생활 인프라 전반의 개선을 필요로 했다.

이에 KT는 우선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마을 도서관을 ICT 복합문화공간인 기가서당으로 새 단장했다.

▲ 청학동 기가서당에서 강동균 훈장님이 서울 동자동 쪽방촌 도서관과 연결된 화상통화 및 모바일 전자칠판을 이용해 외국인 학생들에게 수업을 하고있다.

특히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인 애니랙티브의 모바일 전자칠판 솔루션인 비터치(BeTouch)를 적용해 청학동 서당의 훈장이 원거리에 있는 지역의 아동이나 외국인에게도 생생하게 전통 문화와 한자 등을 원격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했다.

비터치는 센서가 장착된 붓펜으로 종이에 글씨를 쓰면 그 동작을 고감도로 인식해 대형 화면과 학생들의 모바일에 실시간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한 원격 교육솔루션이다.

KT는 이곳에서 청학동 주민들이 KT IT서포터즈가 진행하는 IT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원격 화상회의 솔루션을 통해 타 지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문화 및 교양 강좌도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KT는 관광 수익이 지역 소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청학동의 특수성에 착안해 마을 곳곳에 비콘(Beacon)을 적용하는 등 IT기술로 관광 인프라를 개선했다. 관광객들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청학동 내 주요 명소에서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들어온 위치 기반 관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

▲ KT황창규 회장(사진 좌측), 하동군 윤상기 군수(사진 중앙), 농림축산식품부 이준원 차관보(사진 우측)이 청학동 기가창조마을에 기증된 드론의 시범운행을 지켜보고 있다.

더불어 KT는 산악 지역 특성상 발생하기 쉬운 추락 및 조난 사고에 대비한 열영상 카메라와 HD 카메라가 장착된 안전 감시용 드론을 기증했다.

이 드론은 사고 발생 시 조난자의 위치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LTE 통신 모듈을 통해 관제 센터에 신속하게 전달해 구조를 돕는다. 장마철에 도로 유실로 주민들이 고립될 경우 긴급 구호물품을 수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KT는 다양한 모바일 솔루션을 통한 노년층의 생활 편의 향상 방안도 마련했다. 간편하게 10여가지 질병을 검사할 수 있는 모바일 건강검진 솔루션 요닥(Yodoc)과 자녀가 부모의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어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노년층을 도와주는 해피온(시니어 전용 App.)등을 제공한다.

황창규 KT회장은 “전통 마을 청학동이 기가 인프라와 IT 솔루션을 토대로 전국 어느 곳과도 네트워크로 실시간 연결되는 스마트 마을로 탈바꿈하게 됐다”며 “KT는 농식품부와 ICT 융복합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청학동을 비롯한 국내 농촌 마을 주민들이 더욱 풍요롭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KT와 농림축산식품부는 ICT 기반 스마트팜 확산 및 창조마을 조성을 통한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 MOU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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