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발’ 공급 계약 체결, 리튬이온배터리 시장 집중

러시아 기업인 옥시알아시아퍼시픽(이하 옥시알)이 씨엠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리튬이온배터리를 포함한 배터리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씨엠파트너는 옥시알의 단일벽탄소나노튜브(SWCNT)를 기반으로 최대 수명 4배, 에너지 밀도 2배의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옥시알은 2일 씨엠파트너와 단일벽탄소나노튜브 기반 제품 개발 및 생산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씨엠파트너와 배터리 응용 제품을 위한 ‘튜발(TUBALL)’ 공급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공급 규모는 100㎏이다. 

배터리 개발업체인 씨엠파트너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의 친환경 오토바이 ‘썬바이크(SUNBIKE)’의 성능 향상 및 관련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씨엠파트너는 튜발의 응용 제품인 ‘튜발 배트(TUBALL BATT)’의 국내생산을 담당한다. 

▲ 이병세 씨엠파트너 CEO가 친환경 오토바이인 ‘썬바이크(SUNBIKE)’를 소개하고 있다.

튜발 배트는 탄일벽탄소나노튜브 기반 첨가제로 리튬이온배버티를 포함한 에너지 응용 제품에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튜발 배트는 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에 첨가돼 배터리 셀의 두께는 줄이면서도 ▲에너지 밀도 ▲배터리 수명 ▲배터리 성능 ▲점착력은 향상시켜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건조잔유물 무게 기준으로 튜발 0.01%를 전극재에 첨가하는 것만으로도 리튬이오배터리의 재순환성을 강화할 수 있다. 

이병세 씨엠파트너 CEO는 “친환경 오토바이의 핵심 화두는 한정된 배터리 부피 안에서 전지 저장 용량을 최대한으로 늘리는 것”이라며 “옥시알의 튜발 응용 제품을 통해 보다 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한 리튬배터리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옥시알과의 협력으로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특히 튜발 배트를 통해 보다 경쟁력 있는 배터리로, 국내 친환경 오토바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 빅토르 김(Viktor Kim) 옥시알아시아퍼시픽 CEO가 단일벽탄소나노튜브 기반 제품의 국내 출시를 발표하고 있다.

빅토르 김(Viktor Kim) 옥시알아시아퍼시픽 CEO는 “옥시알은 그동안 고가 인식이 강했던 단일벽탄소나노튜브를 대량 생산해 기존 시장 대비 50배 이상 저렴한 가격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가격 경쟁력은 한국 시장에서 복합제 분야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현재 폴리머 복합재와 관련된 한국 기업들이 옥시알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옥시알은 최근 유망 분야로 리튬이온배터리를 주 타깃 시장으로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또 튜발 배트의 국내 생산을 시작으로 폴리머 복합재, 고무, 투명전도필름(TCF), 페인드, 코팅제 등 다양한 튜발 응용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알루미늄, 콘크리트, 유리 등을 위한 첨가제는 현재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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