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지상파 방송 표준 구체화·방송 수신기 시제품 검증

삼성전자가 미국 지상파 방송사 연합체인 펄(Pearl) 그룹 및 싱클레어 방송 그룹(Sinclair Broadcast Group)과 함께 미국 차세대 방송 시장 개척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17일 미국 워싱턴 소재 삼성전자 사무소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차세대 방송 표준인 ATSC 3.0을 적극 도입하기 위해 기술 분야에서 공동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가 펄 그룹 및 싱클레어 방송 그룹과 함께 미국 차세대 방송 시장 개척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펄은 미국 내에서 3분의 2 이상의 가구가 시청하는 200여 개 방송 송신타워를 보유하고 있다. 싱클레어는 북미 300개 지역 방송사 연합으로 각각 규모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규모 방송사 그룹이다.

이번 MOU체결로 3사는 차세대 지상파 방송 표준을 한층 구체화하고 미국 정부와 방송 업계를 대상으로 시연해 차세대 방송 표준의 이점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또 방송 수신기 시제품을 함께 검증 및 정의하고, 차세대 방송으로 전환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 설 전망이다.

삼성전자 측은 ATSC3.0 표준이 도입되면 초고화질 영상의 송출과 인터넷을 융합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돼, UHD 방송뿐만 아니라 양방향 방송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와 싱클레어의 자회사인 원 미디어(ONE Media)가 공동 제안한 UHD TV 전송 기술은 지난 4월 지상파 방송 표준규격인 ATSC 3.0 잠정 표준으로 채택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주도해 개발한 인터넷 프로토콜 기반 멀티미디어 전송 기술인 MPEG 미디어 전송(MMT) 기술도 북미와 일본의 차세대 디지털 방송 표준에 채택됐다.

존 갓프리 삼성전자 북미총괄 전무는 “미국 최대 방송사들과 협력해 UHD 방송 환경이 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방송 표준 도입으로 소비자들이 고화질UHD 방송뿐 아니라 다양한 양방향 TV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도록 차세대 방송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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