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밀레니얼 세대 겨냥 PC 신제품 대거 공개

한국HP가 다양한 색상을 앞세운 PC 신제품으로 밀레니얼 세대를 적극 공략하고 나섰다. 360도 회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을 포함, 노트북 5종과 데스크톱·미니PC 3종을 통해 국내 가정용 노트북 시장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한국HP가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5년 가정용 PC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HP는 얇고 가벼운 제품 출시를 무게를 두고 있는 경쟁사와 달리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앞세워 20~30대인 ‘밀레니얼 세대’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HP 공개한 신제품은 ▲HP 파빌리온 x360 ▲HP 스펙터 x360 ▲HP 파빌리온 노트북 ▲HP 14 및 HP 15 노트북 등 가정용 노트북 5종과 ▲HP 파빌리온 올인원 PC ▲HP 파빌리온 타워 ▲HP 파빌리온 미니 등 가정용 데스크톱과 미니PC 3종이다. 

특히 이번 신제품군은 뱅앤올룹슨 및 B&0플레이 오디오를 탑재한 HP 의 첫 번째 제품들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과거 비츠와 오디오 기술 협업을 진행했던 HP는 3월말부터 뱅앤올룹슨과 기술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김대환 한국HP 부사장은 “최근 몇 년 동안 PC시장이 정체기를 맞을 거라는 예측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실제 우려와 달리 데스크톱과 노트북은 원래의 자리를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HP가 발표한 신제품은 밀레니어 세대인 젊은 층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색상과 실용도 높은 디자인, 성능 등을 탑재했으며 사용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P 파빌리온 x360은 360도로 회전하는 힌지를 통해 유연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업무를 위한 노트북 모드, 영화 감상을 위한 스탠드 모드, 게임을 위한 텐트 모드, 이동에 최적화된 태블릿 모드 등 다양한 모드로의 전환이 자유롭다. 

또 HP 파빌리온 x360은 인텔 코어 M프로세서뿐만 아니라 5세대 펜티엄과 셀러론 프로세서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된다. 최대 8㎇ 시스템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B&0 플레이 오디오를 통해 최상의 사운드 환경을 구현한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8시간15분으로 기존 모델 대비 4시간 향상됐다. 가격은 49만원부터 시작한다. 

프리미엄 컨버터블 PC인 HP 스펙터 x360은 항공우주산업에서 사용되는 CNC 공정으로 설계된 알루미늄 유니바디를 채택했다. 통 알루미늄을 레이저로 절삭하는 공정을 통해 탄생한 HP 스펙터 x360의 광택 메탈 사이드는 제품 디자인에 완성도를 더했다. 파빌리온 x360과 마찬가지로 360도 힌지가 탑재됐다. 

HP 스펙터 x360은 1.5㎜ 풀 사이즈 키보드와 엑스트라 와이드 글래스 터치패드를 탑재했으며 배터리 수명 향상을 위해 56Whr 배터리를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배터리 소비의 가장 큰 고화질 터치 모니터를 개선했다. 이에 최대 12.5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HP 파빌리온 노트북은 슬림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을 통해 타깃층인 밀레니얼 세대 취향에 부합할 수 있도록 출시됐다. 

HP 파빌리온 노트북은 높은 안정성과 품질을 자랑하는 유니바디 섀시로 제작됐으며 키보드 덱을 금속처럼 경사지게 마감해 디자인적인 요소를 더했다. 또 내추럴실버(Natural Silver), 블리자드 화이트(Blizzard White), 선셋레드(Sunset Red), 코발트 블루(Cobalt Blue), 바이올렛 퍼플(Violet Purple), 피치 핑크(Peach Pink) 등 풍부한 색상 라인업을 갖췄다. 

HP 14과 HP 15 노트북은 지문 방지 커버를 채택해 깔끔한 활용이 가능하다. 또 저전력의 인텔 셀러론 부터 코어 i7 프로세서까지 확대된 라인업으로 구성됐으며 HD 디스플레이와 인텔 HD 그래픽스 및 다양한 입출력 포트를 통해 높은 생산성을 구현한다. 가격은 2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정성태 한국HP 차장은 “급변하는 PC시장에서 HP는 실용적이며 미디어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스타일, 더 나은 가치, 성능, 터치에 집중했으며 이번 신제품이 365일 사용될 수 있는 실용적 노트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국HP 이날 행사에서 테스크톱 신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한국HP 선보인 신제품은 ▲HP 파빌리온 올인원 PC ▲HP 파빌리온 미니  ▲HP 파빌리온 타워 3종이다. 

23인치로 출시되는 HP 파빌리온 올인원 PC는 액정과 베젤을 하나의 유리로 사용한 IPS 타입의 풀HD 플러시 글래스(full HD flush glass)모니터로 설계돼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슬림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받침형 디스플레이로 고안돼 어디에든 소품처럼 놓일 수 있으며, USB 2.0 포트 4개가 HDMI 및 LAN 포트와 함께 제품 뒷면에 위치해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

이 제품은 인텔코어 i3및 i5 프로세서로 출시된다. 또 표준으로 제공하는 통합 그래픽 외에도 AMD 라데온 R7 A360 그래픽카드를 제공해 동영상 편집 및 게임 구동이 필요한 사용자들에게도 최적화가 가능하다.

HP 파빌리온 미니는 높이 5㎝, 무게 630g에 컴팩트한 디자인을 갖췄다. 이 제품은 45W의 낮은 소비전력으로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자랑하며, 듀얼 모니터를 통한 높은 생산성과 B&O 플레이 탑재를 통한 풍부한 오디오 경험을 제공한다. 

신제품 HP 파빌리온 타워는 블리자드 화이트 및 선셋 레드 등 다양한 컬러로 출시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HP 타워 제품들과 차별화된다. 또 포트를 전면에 배치하는 디자인을 채택해 사용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니즈에 부합하는 생산성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춘 데스크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폭넓은 옵션을 제공한다. 4세대 인텔 셀러론 프로세서, 인텔 코어 i3부터 i7 프로세서를 지원하며, 그래픽 옵션 또한 내장 그래픽부터 엔비디아 GTX 745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정성태 과장은 “HP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뱅앤올룹슨, AMD와의 협력을 통해 시대에 부합할만한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며 “특히 신제품 라인업 중 파빌리온 이상급의 PC에 오피스365를 기본 탑재해 사용자의 편의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어 “HP가 가질 수 있는 최적의 유통구조는 온라인이라 생각해 이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며 “실제로 HP의 유통은 온라인 70%, 오프라인 30% 비율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환 부사장은 “점점 진화하는 소비자들은 높은 품질과 다양한 기능을 갖춘, 아름다운 제품을 원한다”며 “한국HP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 강력한 성능, 프리미엄 사운드를 모두 잡은 신제품 노트북과 데스크톱 PC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고 국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