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스피커·TV 등 내추럴 가전 디자인 ‘인기’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내추럴 인테리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트렌드로 자리했다. 지난 4월 서울 코엑스몰에서 열린 2015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도 내추럴 콘셉트의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들이 선보여져 큰 인기를 끌었다.

작년과 달리 올해 눈여겨 볼만한 것은 가전이다. 내추럴 트렌드가 계속되며 가구 못지않게 중요한 인테리어 소품 중 하나로 각광받는 가전업계까지 여파를 미쳤기 때문. 친숙하고 편안한 자연 그대로의 나뭇결을 담은 원목 디자인을 입은 에어컨, 스피커, TV 등이 집안 곳곳에 스며들며 가전업계의 내추럴 인테리어 트렌드를 주도하는 중이다.

원목 디자인에 냉방 효과를 더한 에어컨

▲ LG 휘센 듀얼 에어컨은 원목 디자인의 느낌을 강조, 시각적 냉방 효과를 더한 제품이다.

최근 낮 기온이 연일 20도를 웃돌며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표적인 냉방 가전인 에어컨에도 내추럴 디자인이 적용돼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하고 시원해지는 느낌의 거실 공간 연출이 가능해졌다.

LG전자에서 출시한 휘센 듀얼 골드 스페셜은 원목의 나뭇결 패턴을 제품 전면에 일부 적용하며 최근 각광 받는 원목 가구와의 조화로운 인테리어는 물론, 마치 숲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느낌의 시각적인 냉방 효과까지 더한 제품이다.

특히 바람이 나오는 토출구에도 자연스러운 웨이브 무늬가 적용되는 등 디테일한 디자인으로 일관성을 유지했다.

휘센 듀얼 골드 스페셜은 독특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두 개의 토출구에서 나오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각각 원하는 대로 맞출 수 있는 차별화된 활용성을 지닌 제품이다.

미술관 오브제를 연상케 하는 원목 스피커

수제 스피커업체 쿠르베오디오는 커브드(Curved)의 뜻을 가진 프랑스어인 쿠르베에서 유래한 브랜드명처럼 원과 곡선으로 이루어진 유려한 디자인이 특징인 쿠르베 3웨이 스피커를 최근 공개했다.

전문 공방의 장인들이 핀란드산 최고급 자작나무 합판을 이용해 수작업으로 제작한 인클로저(스피커 통)로 뛰어난 인테리어 효과를 제공한다.

또 노르웨이 시어스사의 하이엔드 유닛과 독일 문도르프 등 오디오 전문 기업의 고급 네트워크 부품을 사용해 오디오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고품질로 인기가 높다.

우드 프레임에 담긴 북유럽 감성 TV

LG전자의 42형 클래식 TV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의 컬러를 채용해 산뜻하고 가벼운 느낌을 주는 것은 물론, 은은한 나뭇결 패턴이 돋보이는 우드 프레임으로 북유럽풍의 자연스러운 거실 분위기를 연출하는 제품이다.

특히 70~80년대 브라운관 TV를 떠오르게 하는 로터리 다이얼로 클래식한 디자인을 갖췄다.

더불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 변화가 거의 없고 자연스러운 색상을 구현하는 IPS 패널과 함께 풀 HD해상도로 밝고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는 등 TV 본연의 기능도 문제없이 제공한다.

감수성을 자극하는 따뜻한 음색과 디자인의 LP턴테이블

스카이디지탈의 아리아 팬(aria pan) FM 턴테이블은 은은한 붉은빛이 감도는 체리 원목의 부드럽고 우아한 디자인과 더불어 감수성을 자극하는 복고풍의 아날로그 다이얼로 중후한 멋을 지닌 제품이다.

원목 가구들과 함께 거실에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앤티크 카페와 같은 고풍스런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FM라디오와 LP턴테이블이 하나로 합쳐진 제품으로 고감도 FM튜너 내장과 FM수신 안테나가 있어 깨끗한 사운드로 FM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예전의 인테리어는 소파, 테이블과 같은 가구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것에 반해, 요즘엔 참신한 디자인적 요소가 가미된 가전제품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며 “이에 가전업계에서 차별화된 디자인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등 앞으로도 인테리어 분야에서 가전제품의 입지는 점점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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