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SW협회 ‘제13회 정기총회’.. 민경오 LG전자 소프트웨어센터장 회장 선임

의료기기 부문.. 시장규모 ‘2조9000억’ 낮지만 임베디드SW 비중 ‘7.1%’ 제일 높아

임베디드소프트웨어·시스템산업협회(이하 협회)가 3월 26일 서울 양재동 소재 엘타워에서 제13회 정기총회를 열고 2014년 사업 결과보고 및 2015년도 사업 계획안을 발표했다. 협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민경오 LG전자 소프트웨어센터 센터장(부사장)을 제7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협회는 지난해 임베디드SW 산업 발전에 사용될 기반자료로 임베디드SW 산업에 대한 세부 통계가 필요하다고 판단, 국내 임베디드SW 시장규모 추정 및 수요기업 산업현황 등 대규모 실태조사를 실시했고 이날 총회에서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국내 임베디드SW 관련기업은 약 2400여개로 조사됐으며 이중 SW공급기업은 56.5%인 1355개사, SW활용기업은 43.5%인 1045개사로 나타났다. 특히 SW활용기업의 산업 분야는 전자 분야가 전체 25.3%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임베디드SW 시장 성장률 또한 전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말 임베디드SW 시장규모는 약 13조5319억 원으로 2012년 13조1320억 원 대비 약 3.0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1년 대비 2012년 성장률이 불과 0.2%를 기록해 성장세가 다소 무뎌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던 것과 대비돼 눈길을 끌었다.

완성품 시장규모 대비 임베디드SW 산업 시장규모가 가장 큰 부문은 자동차 산업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부문의 경우 2013년 말 기준으로 완성품 총매출(139조2468억 원) 대비 임베디드SW 시장규모가 약 6조1560억 원을 차지하며 시장규모 1위를 차지했다. 전자 부문은 총 96조2873억 원 중 임베디드SW가 5조1781억 원을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완성품 시장규모 대비 임베디드SW가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 큰 산업군으로는 의료기기 분야로 조사됐다. 의료기기 완성품 시장규모는 총 2조9836억 원이며 그중 임베디드SW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2115억 원으로 완성품 시장규모 대비 7.1%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임베디드SW 산업활성화 ▲임베디드SW 전문인력 양성 ▲임베디드SW 산업기반 조성을 위한 정보 제공 등 2015년도 사업 계획안도 발표했다. 협회는 우선 산업발전 기반 자료로 사용하기 위한 세부적인 통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임베디드SW 산업 모집단 확정 조사와 함께 인력 현황과 수급동향 조사를 실시, 이를 바탕으로 중소 SW 기업의 비즈니스 애로사항을 돕고 생태계 조성을 해나갈 계획이다.

▲ 이날 총회에서는 민경오 LG전자 소프트웨어센터 센터장이 제7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와 함께 임베디드SW 전문인력 양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임베디드SW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1월 임베디드SW 개발자 센터를 개소, 개발자들에게 개발 공간과 장비, 맞춤형 심화교육 등을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또 기술표준화 추진과 함께 개발자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등 기업 간 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함께 리눅스 기반 생태계 구축을 위한 OpenSEED를 운영하고 KELP, KOSR 등 국내 대표 커뮤니티와 함께 운영해왔던 개발자 스터디 모임에도 회원사가 함께 참여해 향후 커리큘럼을 다양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임베디드SW 경진대회도 개최 예정이다.

한편 이날 총회 말미에는 민경오 LG전자 부사장과 이경운 삼성전자 상무가 신임 회장과 부회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신임 민경오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기업 간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을 강조하며 각 회원사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협회에서 발족한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포럼과 같이 향후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등 최신 트렌드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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