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성능‧가격‧브랜드 격돌…아이워치 시장 선점할까?

스마트워치 전쟁이 시작됐다. 구글, 애플, 삼성, LG 등을 필두로 한 기존 스마트워치 출시 업체들의 경쟁에 저가를 노린 중국 업체와 시계 시장 점령을 막아내기 위한 전통시계업체가 뛰어들었다. 스마트워치 시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첨예한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 첫 출시되는 애플의 아이워치를 선두로 삼성, 스와치, 소니, 샤오미 등 여러 업체에서 자사의 제품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스마트워치 그룹이 발표한 2013년 기준 주요 사업자별 판매량 및 시장 점유율 현황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워치 시장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폰 수요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아이워치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단기간에 선두권이 바뀔 전망이다.

▲ 애플워치 에디션(출처:애플워치 홈페이지)

아이워치는 아이폰5 이후 출시 제품과만 연동된다. 그럼에도 아이워치에 대한 기대수요는 점차 커지고 있으며 출시되기도 전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에는 짝퉁 아이워치가 판을 치고 있다.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투자전문회사인 J.P모건의 로드 홀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올해 연말까지 스마트워치를 2630만대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저가 전략을 펼치는 중국 제조업체와 스마트워치의 시계 시장 점령을 막아내려는 전통시계업체가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면서 판도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중국 제조업체의 저가 공세가 매섭다. 스마트폰과 같은 상황이 펼쳐지는 것은 아닌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저가 공세에 대한 경계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중이다. 현재 샤오미를 선두로 한 중국 제조업체들의 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은 잠잠하다. 그러나 리서치 전문업체인 가트너는 중국 제조업체들이 2016년에 타 제조사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고 특히 가격 경쟁력에서 월등히 앞설 것이며 150달러 미만의 제품을 출시해 스마트워치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통시계업체의 반격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몽블랑, 스와치, 테그호이어 등 세계 전통시계업체들이 스마트워치의 시계 시장 점령을 막고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시계를 중점에 둔 스마트워치 제품 출시에 나섰다. 2년 전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도 손목시계와 유사한 사치품으로 특별할 기능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며 오랫동안 시계 시장에서 종사하며 우위를 점한 전통시계업체들의 경험과 브랜드 입지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 성능, 가격, 브랜드는 스마트워치 시장 선점에서 모두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요소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만큼 제품을 착용할 소비자의 성향이 어느 쪽으로 흐르는 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며, 한편 고가와 저가 제품으로 나눠 시장이 형성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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