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나노 2세대 3D 트라이게이트 기술 적용…집적도↑·전력소비↓


[임베디드월드 김혜진 기자] “올해에는 14나노 프로세서를 중심으로 한 역사상 가장 빠른 PC 교체의 순간을 보게 될 것이다.”

인텔코리아가 1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인텔의 틱톡전략 중심 기술 발전에 따라 공정을 미세화하는 틱 전략으로 나온 제품이다. 14나노 마이크로아키텍처 공정 기반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이전 세대 제품보다 향상된 처리능력과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보다 집적도가 증가하고 전력소모가 줄어들었다”며 “이를 위해 14나노 2세대 3D 트라이게이트 기술을 도입했고 기존 3개였던 핀을 2개로 줄였으며, 결과적으로 14나노 공정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전력소비를 줄이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코어 M프로세서와 동일한 브로드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14나노 공정으로 이전 세대 보다 더욱 정교해졌고 2세대 3D 트라이게이트 기술 도입으로 다이의 크기가 이전 세대 대비 37% 감소했다.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35% 증가했다.

프로세서 내 성능도 크게 개선됐다.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4K UHD 화질을 지원하고 이전 세대 대비 최대 22%까지 향상된 3D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이전 세대 대비 50% 빨라진 비디오 인코딩과 HD 비디오 재생 시 최대 8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이희성 사장은 “이번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또한 이전 세대 대비 크기와 무게는 줄어든 반면 그래픽은 7배, 프로세서는 2배가량 향상됐다”며 “배터리도 크기는 축소됐지만 사용량은 반대로 1.5배 증가해 5세대 코어 교체 후 사용자는 엄청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텔은 앞선 4세대까지 코어 프로세서 선 출시 후 엔트리급을 순차적으로 선보인 것과 달리 5세대 코어 i3‧i5‧i7 프로세서와 동일한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엔트리급인 펜티엄, 셀러론에 이르는 전체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였다.

이희성 사장은 “전 라인업이 동시에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언급하며 “이번 출시체제가 특별했던 것만큼 새로운 기능과 향상된 성능을 원하는 PC 교체 수요를 흡수하며 빠르게 시장을 파고들 것으로 기대하며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에 PC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5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통해 성능과 기능이 더욱 향상된 인텔 리얼센스, 인텔 와이다이(WiDi) 관련 기술들도 함께 소개됐다.

지난해 PC 시장은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IDC가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14년 4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2013년 4분기와 비교해 2.4% 감소했다. 기존에 예상했던 4.8% 보다는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감소해가고 있는 중이다. 뛰어난 퍼포먼스와 저전력을 무기로 들고 나온 이번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불황의 늪에 빠진 PC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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