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AMD 임베디드 솔루션 부문 스콧 에일러(Scott Aylor) 총괄 책임자


AMD가 임베디드 분야 공략 강화를 천명하고 나섰다. AMD는 지난 5월 2세대 임베디드 R시리즈 APU 및 CPU 제품군인 ‘볼드 이글’을 공개하고 디지털 사이니지와 게이밍, 의료 영상 산업군에 대한 공략 강화를 밝혔다. 이와 함께 6월 대만에서 개최된 컴퓨텍스 2014 기간 중 자사의 저전력 x86 임베디드 G 시리즈 SoC 솔루션 ‘스텝이글’과 CPU 솔루션 ‘크라운드 이글’ 제품을 공개하며 임베디드 솔루션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을 밝혔다.


스콧 에일러(Scott Aylor) AMD 임베디드 솔루션 부문 총괄 책임자는 2세대 임베디드 R시리즈 제품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AMD의 2세대 임베디드 솔루션은 HSA 아키텍처와 최신 GCN 기술 기반을 통해 지능적이고 상호작용이 가능한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 기반 임베디드 기기 설계에 있어 최적의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본지 기자는 AMD 임베디드 솔루션 부문 스콧 에일러(Scott Aylor) 총괄 책임자를 만나 AMD의 2세대 임베디드 솔루션 제품군과 임베디드 산업에 있어 AMD가 제시하는 비전을 들어봤다.


<취재 : 최영재 기자 cyjtw@techworld.co.kr>

 


Q. 지난 5월과 6월 2세대 임베디드 R시리즈 제품과 G 시리즈 SoC와 CPU 제품군을 새롭게 발표했다. 각 제품군에 대한 특징은?

A. 지난 5월 공식 출시한 AMD 입베디드 R시리즈(Bald Eagle) APU와 CPU 솔루션은 AMD의 제2세대 제품이다. 리눅스와 RTOS, 윈도우즈 OS 기반 시스템용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서 미들급부터 하이엔드급에 이르는 시각처리와 집약적 병렬 연산 수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제품군은 최대 2.2 ~ 3.6GHz의 클럭으로 작동하는 최신 ‘스팀롤러(Steamroller)’ CPU와 533 ~ 686 MHz로 작동하는 GCN(Graphics Core Next) 아키텍처 기반 GPU를 탑재해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에서 향상된 시각 처리 및 병렬 처리 능력을 제공한다.

게이밍, 디지털 사이니지 등 최고 수준의 비주얼을 요구하는 임베디드 분야와 휴대용 3D, 4D 초음파, 전선량 엑스레이, 영상 기반 수술 시스템 등의 의료 영상 장비 분야, 통신·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 분야를 목표시장으로 하고 있다.
AMD 임베디드 G시리즈의 경우 탁월한 절전능력과 높은 성능, 엔터프라이즈급 ECC 메모리를 지원하는 통합 보안 기능과 외장급 성능의 GPU, 입출력 컨트롤러를 하나의 다이 안에 탑재한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 AMD G Series Die.

▲ AMD R Series Die.

G시리즈 SoC 솔루션(Steppe Eagle)은 소비 전력 설정이 가능한 cTPD 기능을 탑재해 최저 5W의 초저전력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전 세대 G시리즈 SoC 솔루션 대비 53% 높은 성능을 갖춰 산업 제어 및 자동화(IC&A) 애플리케이션 등의 사용 환경에 이상적이다. 더불어 AEM 트러스트존 아키텍처를 지반으로 향상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주요 타깃 산업군으로는 ATM, 키오스크, 의료기기와 게이밍 사업 등 전력 효율 및 그래픽 성능을 요구하는 분야를 목표시장으로 잡고 있다.

G시리즈 CPU(Crowned Eagle)의 경우 듀얼 혹은 쿼드코어 x86 CPU 아키텍처 기반의 64비트 프로세싱을 통한 네트워크 및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애플리케이션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1.2 ~ 2.0GHz의 CPU 동작속도로 강력한 기능을 발휘하며 SoC 제품과 동일하게 향상된 보안 성능을 제공한다.


Q. AMD가 임베디드 분야에서 특별히 포지셔닝하는 산업군이 있다면?

A. 우리가 임베디드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가 디지털 사이니지 분야다. 디지털 사이니지의 경우 사용자에게 현실감 넘치는 비주얼을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고사양 고화질의 디스플레이를 요구한다. 한국과 일본의 경우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이다. 이처럼 디지털 사이니지 분야는 제조사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지역적인 접근 방식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AMD 임베디드 솔루션 부문 스콧 에일러(Scott Aylor) 총괄 책임자.

이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의료 산업 분야다. 현재 의료 영상과 시그널 처리 기술, MRI와 엑스레이, 초음파 기기 등에 AMD의 임베디드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이 사용되고 있다. 개발사들은 AMD의 기술을 고해상도 영상 처리기술과 함께 신호 처리에 필요한 프로세서로써 사용하기도 한다. AMD 그래픽 프로세싱의 경우 방대한 병렬 연결을 구현하기 때문에 신호 처리에 있어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아울러 카지노 게이밍 시장의 높은 성장세도 주목하고 있다. AMD는 라데온 그래픽을 기반으로 게이밍 관련 기술의 선도 업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통해 임베디드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카지노 게이밍 분야에서 매우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



Q. AMD의 그래픽 관련 기술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임베디드 제품군과 산업군이 있다면?

A. 크게 고성능 그래픽 기반의 디지털 사이니지와 게이밍, 의료 영상분야와 네트워크 인스트럭처 분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디지털 사이니지 분야의 경우 사용자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고화질 영상물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기술에 적용된 임베디드 제품군과 AMD 라데온 그래픽 기술의 결합을 통해 고품질의 출력 결과물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2세대 AMD 임베디드 R시리즈 APU의 경우 AMD 임베디드 라데온 E8860 GPU와 결합하여 보다 우수한 그래픽 처리 능력을 발휘한다. 이는 단일 임베디드 R 시리즈 APU 보다 최대 64% 향상된 3D 그래픽 처리 능력을 발휘하며, 최대 9개의 디스플레이와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등 뛰어난 유연성과 확장성도 제공한다.


AMD 임베디드 기술은 의료 분야에도 활용 가능하다. 임베디드 R 시리즈 APU의 경우 저전력 환경에서도 높은 이미지 변환 성능과 낮은 지연율을 자랑한다. 또한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보다 간단하며 비용 효율적인 의료 영상 기기를 찾는 고객들에게 통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AMD의 hUMA를 통한 높은 연산 능력과 낮은 메모리 액세스 지연율, 2세대 AMD 임베디드 R시리즈 플랫폼의 우수한 그래픽 성능이 결합하여 빠른 이미지 변환은 물론, 뛰어난 이미지 렌더링을 능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의료 전문가들은 환자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이되는 차세대 초음파 애플리케이션 사용할 수 있다.

통신 및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AMD의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비시각적 애플리케이션에 있어서 2세대 AMD 임베디드 솔루션은 제어영역 전환 및 라우팅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특수한 이기종 연산 플랫폼을 제공한다. 2세대 임베디드 R시리즈 APU에 탑재된 고성능 GPU는 이전 세대 AMD 임베디드 R시리즈 APU5 제품 대비 최대 66% 향상된 연산 능력을 발휘한다. 심층적 패킷 분석(DPI)과 같이 병렬 처리 가능한 기능, 암호화 및 복호화와 사용자들이 더욱 빠른 속도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CPU 여유 공간을 늘려주는 압축과 해제 작업을 빠른 속도로 수행할 수 있다.


Q. IoT 시대에 맞춰 연결되는 디바이스가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하이 퍼포먼스와 함께 저전력 디바이스와 보안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AMD가 자사의 솔루션을 들어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다면?

A. 사용자를 둘러싼 모든 기기가 연결되고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는 만큼 IoT 시대에는 보안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AMD는 하드웨어 단계의 보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올해 6월 발표한 AMD의 G시리즈 임베디드 프로세서인 스텝이글(Steppe Eagle)과 크라운드이글(Crowned Eagle)은 ARM 트러스트존(TrustZon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보안 프로세서(PSP)를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외부 접속으로부터 중요 데이터 및 운영 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는 하드웨어 단계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러한 보안 솔루션은 2015년부터 선보일 AMD의 프로젝트 스카이브릿지(Project SkyBridge) 제품군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임베디드 프로세서는 다양한 IoT 영역에서 유용한 제품군이라 할 수 있다. 특히 AMD의 임베디드 프로세서는 경쟁사 제품 대비 뛰어난 그래픽 및 영상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에 대응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IoT 시대에는 영상을 통해 정보를 식별하고 이를 데이터화해 분석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AMD의 멀티미디어 기술은 다양한 이미지의 디코딩, 해석 및 분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스마트홈 구축 시 사용자의 행동에 따른 자동화, 침입자를 확인하고 대응하는 보안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30억대의 개인용 컴퓨터가 연간 전체 전력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퍼센트 이상, 3천만대의 컴퓨터 서버가 1.5퍼센트의 전력을 소비하고 있다. 이는 연간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140억 달러 수준이며 향후 인터넷 사용과 모바일 기기, 클라우드 기반의 비디오 및 오디오 콘텐츠의 증가로 인해 전력 소비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MD는 최근 2020년까지 APU의 전력 효율성을 25배로 향상시키기 위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는 지난 6년 동안 모바일 기기의 통상 전력 효율성을 10배 이상 향상시켜왔으며 향후 6년 내에는 모바일 기기의 통상 전력 효율성을 25배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AMD는 CPU와 GPU, DSP 등을 하나의 APU로 통합하고 HSA 아키텍처를 통해 프로세서의 연산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것이 전력 효율성 개선을 위한 AMD의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지능형 실시간 전원 관리를 통해 연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휴 시간 및 이에 따른 전력 소비 효율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하드웨어 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