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기존 세라믹 용사(溶射)층의 내열성, 내마모성, 내화학성을 수십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신 기술개발과 더불어 세라믹 나노 용사층의 기공율(氣孔率, porosity) 측정법을 개발해 ISO 국제규격으로 제안했다.용사(Thermal Spray)란 분말형태의 재료를 화염이나 플라즈마 등의 고온열원을 이용하여 용액상태로 만들어 분사하는 기술로서 발전소 터빈, 선박, 자동차엔진 및 우주왕복선 등 특수한 환경에서 사용되는 부품의 내구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응용되는 기술이다.특히 Al2O3, TiO2, ZrO2 등의 세라믹스 분말을 이용한 용사기술은 군수 및 산업용에 적용되고 있어 향후 국내 기간산업 분야에서 6가 크롬을 대체할 수 있는 유망분야이다.이번 ISO 국제규격안으로 제출한 “나노분말 용사층의 기공율 평가기술은 기술표준원이 미국, 독일, 일본 등 19개국과 사전협의를 거쳐 제안하게 됐으며 2005년 중국에서 개최되는 국제표준화총회에서 ISO/TC 107 (금속 및 무기질 코팅)내에 정식작업반(Working Group)을 구성하여 추진할 계획이다.이 규격안은 기술표준원과 선문대학교가 공동으로 수행중인 산업기반기술개발 표준화연구사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이미 나노용사 기술 및 평가기술에 대한 2편의 연구내용이 해외유명 저널에 게재된 적이 있다. 특히 이 평가기술이 규격화 될 경우 독일, 미국 등을 포함한 선진 공업국에서도 적극 수용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평가방법을 이용할 경우 세라믹 용사층의 수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공율을 작업현장에서 신속·정확·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으므로 전세계적으로 측정방법의 난립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용사 산업계에 해결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제안으로 우리나라는 세라믹 나노분말 용사기술 분야에서 국제표준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앞으로 기술표준원은 관련 기술 업계와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우리나라 원천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안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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