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사와의 협업 통한 기술·고객 지원 확대 나설 터

 

▲ IAR시스템즈코리아 김철원 지사장.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는 IAR시스템즈(이하 IAR)는 주력 제품인 ‘IAR 임베디드 워크벤치(Embedded Workbench)’를 필두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IAR 한국지사는 지난 2012년 2월 설립 이후로 연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아시아 지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다.

IAR 한국지사 김철원 지사장은 “한국지사 개소를 시작으로 고객사 대상 실시간 기술 지원 서비스 실시, 컴파일러와 RTOS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지 기자는 IAR 한국지사를 선두에서 지휘하고 있는 김철원 지사장을 만나 한국지사 설립 후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국내 시장에서의 비전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취재 최영재 기자 cyjtw@techworld.co.kr
 


강화된 기술 지원과 다양한 프로모션 개최

“안녕하세요. 멀리까지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헌데 제가 인터뷰 할 게 뭐 있을까요? 하하.” 김철원 지사장은 소탈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한다.

IAR 한국지사는 지난 2012년 개소한 이래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매출액 증가와 함께 기술 지원, 고객 CS 부분에 있어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이다. 지사 설립 2년 만에 이뤄낸 성과라 그 원동력이 궁금했다.

“물론 한국지사가 설립되기 이전부터 대리점을 통해서 국내에 IAR의 제품들이 소개되어 왔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의 개발자들이 IAR의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도구를 사용해왔고 또 현재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지사가 설립 후 실시간 기술 지원이 가능해진 점. 이 부분이 고객사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실제로 지사 설립 후 매출증가와 함께 IAR의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사 또한 많이 늘었다. 김 지사장의 말에 따르면 한국지사 설립 후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고객사를 대상으로 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으며 특히 매월 7시간씩 3일간 일정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컴파일러·RTOS 관련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 그는 한국 지사 설립 후 실시간 기술 지원과 함께 다양한 세미나, 프로모션 등을 통해 국내 개발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기본적인 컴파일러 동작에서부터 MCU 하드웨어 구조와 디버깅 장비에 대한 이론·실습 교육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고급 프로그래밍 방법까지 강의가 진행되는 등 국내 대기업 고객사는 물론 중견·중소기업의 많은 개발자들도 참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 진출한 모든 해외 실리콘 밴더들과의 협업을 통해 WIS(World IT Show), 전자부품 전시회 등에 참가해 다양한 홍보활동과 함께 기술관련 컨퍼런스도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Nextchip, Abov 반도체 등 국내 Fabless 개발사들과 RTOS, 소프트웨어 개발사들과도 긴밀한 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와 더불어 김 지사장은 “국내 고객사는 물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튜던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 분기마다 국내 대학교를 방문해 IAR 제품에 대한 세미나와 학부생들이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 지원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사 설립 후 꾸준히 이어오는 프로그램이죠.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기회도 제공하고 또 함께 공동으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어요.”

IAR 한국지사는 앞으로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세미나, 프로모션 진행과 함께 내년부터는 국내 마이스터고교에도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대전 지역의 고등학교와 협약이 체결된 상태며 세부적인 교육 내용은 조율 중에 있다. 내년에 마이스터고교로의 전환이 완료되면 다양한 교육지원과 함께 기술지원팀이 직접 학생들의 멘토로 나서는 등 미래의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과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강력한 퍼포먼스, 뛰어난 신뢰성이 ‘강점’

IAR의 전 세계 매출액의 약 30% 정도가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되고 있다. IAR은 특히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시장과 무선통신 시장에서 점점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렇다면 수많은 프로그램 개발언어와 비교 시 IAR의 제품이 갖고 있는 강점은 뭘까? 이 물음에 김 지사장은 이렇게 답한다.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눠서 말씀드리자면, 뛰어난 성능과 제품의 신뢰성 입니다. 우선 IAR의 주력 제품 ‘IAR Embedded Workbench’는 현재 상용화된 어떤 제품들보다 15%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어요. 이 사실은 EEMBC(Embedded Microprocessor Benchmark Consortium)의 코어마크(CoreMark) 사이트에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성능과 함께 중요한 점은 신뢰성과 안정성입니다. IAR Embedded Workbench 제품은 현재 전 세계 안전규격인 IEC61508(Electronic Programmable Device), ISO26262(Automotive 안전규격), EN50126(철도 안전규격)에 대한 인증을 받았습니다. 안정성이 검증된, 인증된 툴이란 거죠. 현대자동차와 현대엘리베이터, 또 국내 많은 의료기기 업체들이 IAR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는 본사 차원에서도 국내시장은 매우 중요한 마켓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거대시장인 중국의 매출액 대비 국내 시장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김 지사장은 말한다. 그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발전 속도가 빠른 나라 중 하나”라며 “고객사들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실시간 기술지원의 확장과 함께 기술, 영업, CS 부문의 자원과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환경 개선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회사에 대해 IAR 제품군을 지원하는 ‘IAR Green Innovation Program’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IAR의 2014년 비전은 뭘까? 김철원 지사장은 IAR이 현재 국내 시장에서 주력인 의료기기와 가전 부문 세분화를 통한 기술·고객 지원을 더욱 곤고히 해나간다는 방침과 함께, 내년부터는 자동차, 전장 시장에 많은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 지사장은 2014년 목표를 ‘전년 대비 30%의 성장률 달성’과 함께 하나의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원스톱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를 기점으로 현재 IAR에서 제공하는 컴파일러와 디버거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제품을 기반으로 RTOS, 코드 분석 툴에 대한 제품군이 다양하게 추가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는 하나의 ‘프로그램’이 아닌 하나의 ‘솔루션’으로, 고객사에게 ‘토탈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현재까지 진행 중에 있는 다양한 세미나와 프로모션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해외 반도체 밴더사는 물론 국내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IAR 제품들이 많이 적용되고 있는 의료기기와 가전, 무선통신사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의 영역을 좀 더 세밀하게 넓혀가고, 향후 자동차와 전장 부문 시장 확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나갈 예정이에요. 이렇게 말하고 보니 올해는 정말 할 일이 많은데요? 하하.”

최근 그는 국내에 IAR Embedded Workbench와 관련된 책자를 하나 출간했다. 이에 대해 묻자 “워크벤치와 관련된 국내 책자가 전무후무해서”라고 말하며 소탈하게 웃는다.

“사람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그의 말이, 따뜻한 봄날 입안에서 동글게 맴도는 ‘봄’이란 단어처럼 기분 좋게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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