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 슈어(Loren Shure) 매트랩 수석 개발자 인터뷰

 

▲ 로렌 슈어(Loren Shure) 매트랩 수석개발자.


매스웍스(MathWorks)가 테크니컬 컴퓨팅 언어인 매트랩(MATLAB)에 대해 대학생들이 더욱 익숙해질 수 있도록 캠퍼스 라이선스 제도를 적극 알리며 세미나를 개최하는 가운데, 지난 2월 매스웍스 본사의 매트랩 수석 개발자인 로렌 슈어(Loren Shure)가 글로벌 아카데미 투어의 일정으로 한국에 방문했다.

로렌은 26년간 매스웍스에서 매트랩을 비롯한 여러 제품군 개발에 참여했으며 특히 개인 블로그(The Art of MATLAB)를 운영하며 소통하는 유명 블로거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 2월 24일부터 광주와 대전 등지에서 매트랩을 이용한 프로그래밍 세미나와 국내 대학 교수진들과 함께 매트랩 최적화 기술과 관련된 라운드 테이블 미팅을 가졌다.

현재 자동차와 항공,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매트랩은 데이터 분석과 수치 계산 등에 최적화된 프로그래밍 툴로서, 특히 국내 여러 이공과대학에서 정규 커리큘럼으로 채택하고 있을 정도로 연구개발을 위한 필수적 컴퓨팅 언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지난 2월 27일 서울 삼성동 소재 매스웍스 코리아 사무실에서 로렌 슈어 매트랩 수석 개발자를 만나 매트랩 글로벌 아카데미의 교육 방향성과 비전을 들어봤다.


최영재 기자 cyjtw@techworld.co.kr

 

Q. 매니저가 아닌 개발자가 세미나에 참여한 점이 특별하다

나는 조금 특별한 배경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개발자에서 매니저를 맡았고 또 현재는 사장이 직접 지명한 첫 번째 임원이기도 하다. 다양한 배경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프로그램을 배우는 학생과 현직에서 툴을 직접 사용하는 엔지니어가 참가하는 세미나에 매니저가 아닌 개발자로서 참여한다는 것은, 고객의 목소리를 주의 깊게 듣고 그 바탕으로 매트랩을 조금 더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참가자가 질문을 할 때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답변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개발자이기 때문에 가능하며 이로 인한 호응도 높은 편이다.

 

 

 

 

 


Q. 특별히 대학생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이유가 있는가

매스웍스는 매트랩이 갖고 있는 강력한 기능을 대학생과 연구원에게 소개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학생과 연구원, 특히 개발자로서 처음 실무에 투입된 신입사원 등 그들의 커리어 전반에 있어 매트랩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세미나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매스웍스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와 함께 엔지니어와 연구원을 대상으로 하는 매트랩 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다.



Q. 매스웍스가 추구하는 교육철학이 궁금하다

매스웍스의 교육은 실무형 교육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참가자들이 세미나에서 들었던 지식을 바로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고 또 동료와 공유할 수 있는 정보를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세미나를 개최할 때에도 색션별로 구성해 매트랩을 시연하면서 여러가지 사용할 수 있는 사례를 들고 학습자가 바로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Q. 매트랩 언어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복잡한 연산을 간편하고 쉽게 수행하는 매트랩은 복잡해지는 시스템 개발에 있어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현재 많은 국가와 기업에서 매트랩을 사용하고 있다. 많은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매트랩을 커리어 초반에 습득했다면 많은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매트랩은 항공과 자동차, 금융, 산업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개발 초기에 이뤄지는 요구사항에서부터 설계, 테스트와 검증까지 전체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포함하는 모델기반설계(MBD)를 위해서는 매트랩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기능을 컴포넌트 식으로 조합할 수 있는 매트랩은 공학적 직관력을 키워주는 강력한 툴이다. 커넥티드(Connected)와 클라우드 등의 개념과 산업이 요구하는 시스템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기에 앞으로는 매트랩을 더욱 필요로 할 것으로 본다.

 

 

 

 

 

 

 

 

 


Q. 국내에도 매트랩 자격증 프로그램 도입이 된다고 하는데..

2년 전부터 미주, 유럽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최근 한국 내에서도 매트랩 사용능력에 대한 자격검증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매트랩 자격증은 자신의 수행 능력을 증명하는 국제적 기준이 될 수 있다.

자격증은 MCMA(MathWorks Certified MATLAB Associate)와 MCMP(MathWorks Certified MATLAB Professional)의 두 가지 레벨로 구성돼 있으며 먼저 첫 번째 레벨인 MCMA를 취득해야 MCMP에 응시할 수 있다. 올해에는 우선 MCMA 검정시험만 치뤄질 예정이다.

MCMA는 데이터 생성, 그래프 생성, 함수 및 스크립트 작성 등의 주제로 50개의 객관식 문제가 영어로 출제된다. 한국에서의 시험은 5월 30일, 10월 1일 두 번 치러질 예정이다.



Q. 한국 학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한국 학생들이 세미나 프로그램의 내용을 잘 받아들인다는 느낌을 받는다. 매트랩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배워가고 활용하는 모습을 보면 이해력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일이 비슷하겠지만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물리와 수학, 컴퓨터와 관련된 기본 지식을 잘 쌓는다면 훌륭한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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