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www.ibm.com)은 데이터 전송 전문업체인 아스페라(Aspera)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2월 20일 밝혔다.

IBM은 이번 인수를 통해 "아스페라 기술을 이용해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의 국가 간 대용량 파일 전송이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이 예고된다"며 "IBM은 소프트레이어 클라우드 인프라 통합으로 빅데이터 분석, 스마터 커머스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스페라는 2004년도 설립된 데이터 전송 전문 기업으로 통신, 생명보험, 정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 약 2천여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기업"이라며 "아스페라의 특허기술인 fasp™ 프로토콜은 네트워크 종류, 파일크기, 전송거리 등에 상관없이 가장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동시에 보안도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인수로 인해 "광대역 네트워크에서 대용량 파일을 멀리 전송할 때 속도가 떨어지는 병목현상을 극복하는 등 전송시간을 최대 99.9%까지 줄일 수 있게 되었다"며 "이에 따라 지구 반대편으로 24GB파일을 전송하는 데 26시간이 걸렸던 것을 불과 30초로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IBM은 아스페라의 기술이 생명과학 산업의 유전자 데이터 교환을 비롯해 대형 미디어 서비스 산업 내 콘텐츠 제작 기간과 스트리밍 서비스로의 영화 업로드 시간 최대 단축, 게임개발을 위한 최신 소프트웨어 단기간 개발 및 공급, 노트북과 휴대전화,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 간 대량파일 공유와 동기화 등 여러 산업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스페라는 최근 fasp™ 프로토콜로 엔지니어링 발전 부분에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에미상(Emmy®)을 수상했으며,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는 fasp가 사실상 모든 주요 텔레비전 방송사,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CG/애니메이션 회사에서 사용되는 게임체인저라고 평가한 바 있다고 IBM은 설명했다.

IBM은 "아스페라의 fasp 기술은 다수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라이선스로 제공되고 있다"며 "IBM이 최근 인수한 소프트레이어 클라우드 인프라와 내년쯤 통합될 예정으로 이번 인수로 기업의 파트너와 공급자 간 온라인 공급체인의 가속화가 가능해져 IBM의 스마터 커머스 이니셔티브가 힘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스페라 인수는 2014년 1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인수 금액 등 세부적인 인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IBM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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