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셀 분야 드라이브… "시장판도 바꾸겠다"

TI가 앞으로 펼쳐질 스몰셀 시장 주도를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6월 TI가 키스톤(Keystone) 기반 멀티코어 SoC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시장의 반응은 뜨거운 상황이다.
TI가 출시한 키스톤 멀티코어 SoC 제품군의 가장 큰 특징을 꼽자면 바로 '효율성'이다. 전력소비를 최소화하면서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완벽하게 보완하는 핵심 부품이라고 TI는 자신한다.

이에 TI 코리아 임베디드 프로세서 비즈니스 개발부서의 안정모 이사를 만나 키스톤 멀티코어 SoC 제품군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스몰셀 시장에 대한 의지 등을 들어봤다. 정현준 기자 june@techworld.co.kr

 

Q. TI가 최근 출시한 키스톤 기반 멀티코어 SoC에 대해 설명해달라.
- 에너지 소비는 크게 줄이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대대적으로 쇄신할 수 있는 SoC 제품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수상 경력이 있는 키스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된 SoC로 중추적인 인프라 시스템 역할을 하는, 새로운 생명력과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멀티코어 제품이다.
구체적으로 제품군을 살펴보면, 1 코어텍스-A15 프로세서 1 C66x DSP인 '66AK2E02'와 4 코어텍스-A15 프로세서 1 C66x DSP인 '66AK2E05'는 엔터프라이즈 비디오, IP 카메라(IPNC), 교통 시스템(ITS), 비디오 분석, 산업용 이미징, 음성 게이트웨이, 휴대형 의료 장비에 적합하고, 2 코어텍스-A15 프로세서 4 C66x DSPs인 '66AK2H06'와 4 코어텍스-A15 프로세서 8 C66x DSPs인 '66AK2H12'는 고성능 컴퓨팅, 미디어 프로세싱, 화상회의, 오프라인 이미지 처리 및 분석, 비디오 리코더(DVR/NVR), 게임,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 의료용 영상 장비에 적합하다.
또 2 코어텍스-A15 프로세서인 'AM5K2E02'와 4 코어텍스-A15 프로세서인 'AM5K2E04'는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라우터, 스위치, 네트워킹 제어 플레인, 무선 전송, 무선 네트워크 제어, 산업용 센서 제어 등에 적용 가능하다.

Q. 폭넓은 분야에 적용되는데, 핵심 타깃은 어느 분야인지.
- 이미 국내외 유수의 통신회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상당수 업체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로 일부 제품의 경우 이미 선보인 바 있다.
통신분야 외에도 키스톤 멀티코어 SoC는 레이더 등 군수장비와 메디컬 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mission critical' 분야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저전력이 가장 큰 특징이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등에도 적합하다.
정리해보면, 향상된 기후 모델링을 이용해 더욱 안전한 사회 구현, 시간에 민감한 금융분석 시스템의 수익성 향상, 에너지 탐사의 생산성 및 안전성 향상, 안전한 고속도로에서 보다 안전한 자동차를 이용한 출퇴근, 시간·장소·스크린에 관계없이 뛰어난 비디오 제공, 공장 생산성 및 친환경성 향상, 에너지 소비 감소 등이 가능하다고 자신한다.



Q. 급성장이 예상되는 스몰셀 시장의 현재 판도는 어떠한가.
- 이제 시작하는 단계지만, 향후 블루칩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엔터프라이즈용 스몰셀 시장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태동됐다. TI가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봐도 맞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스몰셀이 무선 네트워크 통신과 관련해 가장 핵심적인 부품이 될 것이 분명한데, 앞으로 LTE-A 기지국 급증이 예상된다. 따라서 속도를 중요시 여기는 한국 특성과 맞물려 스몰셀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성장세는 전 세계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규모가 어느 정도로 성장할 것인가는 사실 예상하기 어려우나, 크고 방대한 시장임에는 틀림이 없다. LTE-A뿐 아니라 그 외의 통신, 네트워크, 와이브로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재차 강조하지만 스몰셀 시장은 태동을 시작했고, 앞으로 블루칩이 될 것이다.

Q. 인더스트리얼 분야와 관련해 키스톤 멀티코어 SoC의 역할은.
- 이미 TV LCD 패널의 데드픽셀을 검사하는 장비에 도입됐고, 쌀의 이물질과 불순물을 걸러내는 장비에도 도입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LCD 패널의 데드픽셀을 잡아내는 작업은 사람의 육안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작업이고, 쌀의 불순물을 걸러내는 일도 장비의 힘이 크다. 이렇듯 키스톤 멀티코어 SoC의 적용분야는 방대하다.
특히 전력소모를 크게 줄이는 특성이 보여주듯 데이터센터에의 적용도 활발하다.
데이터센터의 전력소비와 이에 따른 냉방장치를 고려하면 키스톤 멀티코어 SoC의 저전력 효과는 상상 그 이상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평가다. 전력저감 정도는 케이스별로 달라 수치를 상세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대략 맥시멈 퍼포먼스일 때 10W 미만 정도의 전력소비를 갖는다고 보면 된다.

Q. 개발자들에게 제공하는 이점도 크다고 강조했는데.
- 멀티코어라는 것은 사실 개발자들에게는 어려움을 뜻한다. 코어가 여러 개라는 것은 두뇌가 여러 개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TI는 자동화된 툴을 이용해 개발자들에게 싱글코어로 프로그래밍하듯이 자동으로 최적화·분배하는 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예전에 1시간 걸리던 작업에 복잡성이 커져 10시간이 걸린다고 보면, TI의 솔루션은 예전과 같이 1시간에 마무리할 수 있다. 프로그래머들이 일일이 신경쓰지 않아도 되도록 기본적이고 특수한 라이브러리도 최대한 제공토록 하고 있어 개발자들은 안심을 해도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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