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권기덕 수석, 다양한 용도 개발 및 기술적 고도화 강조

웨어러블(Wearable) 기기가 차세대 스마트 기기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니즈와 기술 등 측면의 성공조건이 만족돼야 대중화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권기덕 수석연구원은 최근 'SERI 경영노트' 제184호에서 발표한 '웨어러블 기기의 부상과 성공조건'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가 대중화되기 위한 4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권 수석은 보고서에서 "웨어러블 기기가 차세대 스마트 기기로 부상하고 있고, 오는 2014년 전후로 다양한 기기의 출시 붐이 예상되는 등 시장의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주요 IT 업체들이 차세대 혁신제품으로 웨어러블 기기에 주목하는 등 웨어러블 혁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권 수석은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확대되고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성공조건이 만족돼야 할 것"이라며 니즈(Needs)와 기술(Technology), 경제성(Economics), 규제(Regulation) 등을 지적했다.

권 수석은 이 중 니즈 측면과 관련해 "대중적 효용가치가 있는 서비스를 발굴해야 한다"며 "지금까지는 건강 모니터링 분야의 활용 비중이 높았으나 향후 스마트폰과 연동, 정보·오락분야의 용도도 발굴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적 측면에 대해서는 "배터리, 무게, 입력방법, 디스플레이 등 기술적 장벽도 해결해야 한다"며 "현재 배터리 시간이 짧고 입력방법도 음성, 제스처, 인식, 터치, 상황인식 등 기술적 고도화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제적 측면과 관련해 "웨어러블 기기는 당분간 스마트폰의 부가기기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저렴한 가격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시계는 200달러, 안경은 500달러 전후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밖에 규제 측면에 대해서는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부작용 및 오남용 방지책이 필요하다"며 "안전 및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 등 사회적 저항이 시장 확대의 중요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수석은 웨어러블 기기의 장점에 기반한 용도를 발굴하면서 대중적 구매를 촉발시킬 수 있는 혁신적 하드웨어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사람 몸에 부착하는 기기인만큼 안전성을 높이면서 사회적 관습 및 부작용을 충분히 고려해 웨어러블 기기를 새로운 문화로 정착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현준 기자 june@tech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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