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project glasses'(이하 '구글 글래스')와 애플의 'iWatch'가 시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웨어러블(wearable) 테크의 진화는 과연 어디까지인가에 대한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구글의 'project glasses'(이하 '구글 글래스')와 애플의 'iWatch'가 시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웨어러블(wearable) 테크의 진화는 과연 어디까지인가에 대한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아이언맨 3'의 전작이 개봉될 당시만 해도 '아이언맨'은 '그럴 듯 하지만 불가능한' 기술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미국 과학웹진 '아이오나인'(iO9)은 핵 발전기나 하늘을 날게 하는 제트팩의 소형화가 이뤄질 경우 아이언맨을 실현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오나인'은 아이언맨을 작동시키는 원리인 '와이어드 시스템'(엑소스켈레톤과 같이 사용자의 움직임에 의해 작동)의 경우 현재 MIT공과대학에서 활발하게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입출력 방식이 변화하고 다향회되면서 관련 폼팩터가 변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PDA만한 컴퓨터 본체를 허리띠로 착용하는 사례, 팔에 차는 키보드와 손가락에 끼는 마우스로 조작하는 사례, 레이저로 만드는 키보드가 출시된 점을 근거로 삼았다.




실제 '아이언맨' 실현이 가능한지 여부, 그리고 그것이 사실인지 여부는 둘째치더라도 일상 생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은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상황이다. 미국 버클리 바이오닉스에서 제작한 3세대 근력강화용 시스템인 'HULC'나 일본의 의료용 로봇인 'HAL'이 바로 그것이다.  구글 글래스로 시작될 웨어러블 테크의 진화는 우리 생활에 보다 밀접하게 다가올 것이 분명해 보인다.



MIT공대 알렉스 펜트랜드는 웨어러블에 대해 "무생물이 생명을 얻는 것"이라며 "우리 주변의 간단한 물체에 센서, 연산능력, 액추에이터(actuator)가 탑재되고 있다"고 표현했다. 본격적인 웨어러블 테크의 실현. 과연 무엇이, 그리고 어떻게 진화할지, 모두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글 정현준 기자




 

웨어러블 테크 산업화 가능성은?

헬스케어는 물론 인포테인먼트, 피트니스·웰빙에까지
LG경제연구원 김옥남 책임연구원은 'LG Business Insight' 보고서에서 "웨어러블 테크는 정보처리 기술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웨어러블 컴퓨터와 로봇 기술이 핵심인 웨어러블 로봇의 두 가지 방향으로 연구 및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컴퓨터와 로봇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면서 최종적으로는 일체화된 시스템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산업화 가능성에 대해 "디스플레이, 센서, 소프트웨어, 통신, 프로세서, 기계, 섬유 등 다양한 유관기술과 연동될 것"이라며 "인간의 삶의 질을 바꾸면서 기술발전과 산업구도의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입출력 방식이 변화하고 다향회되면서 관련 폼팩터가 변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PDA만한 컴퓨터 본체를 허리띠로 착용하는 사례, 팔에 차는 키보드와 손가락에 끼는 마우스로 조작하는 사례, 레이저로 만드는 키보드가 출시된 점을 근거로 삼았다.  그렇다면 웨어러블 테크는 과연 어떠한 방향, 어떠한 기술로 우리 생활에 다가오게 될까.

특히 최근의 고령화 사회의 가파른 진행과 함께 삶의 질을 중요시 여기는 인식, 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급감 등과 맞물리면서 웨어러블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게 분명하다는 것이 KISA측 예상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글로벌 방송통신 동향리포트' 제94호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주요 기능은 착용감, 항시성, 사용자 인터페이스, 안정성, 사회성 등"이라며 "피트니스 및 웰빙, 헬스케어 및 의료, 제조업 및 군사, 인포테인먼트 등의 산업 분야에서 적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KISA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분류'(표 참조)를 통해 자세히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웨어러블 디바이스 중 착용형 플랫폼은 Reconfigurable SoC, 초소형 대용량 배터리 저장장치, Smart fabrics(입는 컴퓨터), 액세서리(손목, 손가락, 팔 착용형 등)을 예상했고, 근거리 통신 기술로는 SAN·PAN·LAN·WAN, Sensor Network Ad-hoc Network, U-ID 등을 꼽았다.

이어 웨어러블 스마트 IO로는 반지형·장갑형 입력장치, 안경형 디스플레이(머리 착용형),  오감/BIO 센서 등을 들었고, 경량 내장형 소프트웨어는 소형 저전력 RTOS, 분산 미들웨어, 응용 SW개발 도구 등을 예상했다.

이밖에도 감성 중심 에이전트로 상황/위치 인식 에이전트, Security, 프라이버시, 생체인식, 티모달 UI(제스처, 음성 등) 등을, 오감 인터페이스로 오감 인식 및 표현, 오감 정보 융합 전송 및 재현(증강현실), 생체신호 인터페이스 등이 미래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꼽혔다.

결국 웨어러블 테크는 헬스케어 및 의료산업은 물론이고 인포테인먼트, 피트니스·웰빙 등의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의 고령화 사회의 가파른 진행과 함께 삶의 질을 중요시 여기는 인식, 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급감 등과 맞물리면서 웨어러블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게 분명하다는 것이 KISA측 예상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MS Research는 오는 2016년까지 최소 연 평균 22.7%의 성장률을, 최대 연 평균 65% 성장률(60억 달러 규모)을 기록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그림 1.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컴퓨팅 디바이스(출처: KT경제경영연구소)


 

웨어러블 테크 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은 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MS Research는 오는 2016년까지 최소 연 평균 22.7%의 성장률을, 최대 연 평균 65% 성장률(60억 달러 규모)을 기록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중간 수치를 잡더라도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 아닐 수 없다. 향후 기술개발·연구활동에 대한 투자가 어느 정도 확대될 것인지, 주요 산업군에 웨어러블 테크가 어느 정도 적용될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퓨얼밴드는 사용자의 발걸음을 모니터링하고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소모했는지 파악해 스마트폰 앱으로 정보를 전송, 소비한 칼로리량(나이키 퓨얼 포인트로 측정)을 세부적으로 표시하는 화면을 제공하며, '피트코어' 역시 스마트폰과 연계해 수면 패턴과 물리적 활동을 관찰, 체중과 칼로리 관리 툴 등의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설명됐다.


 



다양한 웨어러블 제품, 무엇이 주목받나?


스마트폰과 연계해 놀라운 서비스를 


최근 미국 IT잡지인 Macworld에는 최근 '주목받는 웨어러블 컴퓨터 6선'(IDG Korea 번역 배포)이라는 흥미로운 기사가 게재된 바 있다. 이 잡지에 소개된 6가지 제품은 모두 일상 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스마트한 제품·기술들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에 따르면 우선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구글 글래스'가 첫 번째 Hot item으로 꼽혔다.

구글 글래스에 대해 Macworld는 커넥티드형 스마트 안경은 음성 명령으로 작동하는 웨어러블 컴퓨터로 구성돼 있으며, 사용자들은 이 기기를 이용해 길 찾기, 질문하기, 번역 서비스, 내장 카메라로 사진 찍기, 호환 스마트폰으로 메시지 보내기 등 구글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디다스의 '마이코치 브라'(MiCoach Bra)도 주목을 끄는 제품에 포함됐다.

IT가 접목돼 이 스포츠 브라는 내장 센서가 가장 중요한 통계자료인 심박을 모니터링한 후 운동중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소모했는지 파악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데이터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아디다스 '마이코치 앱'으로 전송되고 목표 성과와 비교해 분석을 해 음성으로 제공되는 훈련 프로그램 기능과 속도안내 서비스 등 운동능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리콘의 '스키 고글'과 페블의 스마트워치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중 '스키 고글'은 스키를 탈 때 속도, 거리, 점프 시간, 고도 등 얻을 수 있는 모든 실시간 데이터를 측정, 정보를 표시하고, GPS를 통한 위치추적을 지원하고 친구나 관심지역의 위치를 알려주게 된다.

또한 페블의 스마트워치에는 144x168 픽셀의 흑백 디스플레이와 진동 모터, 자력계, 가속도계, 환경광센서 등이 탑재돼 있어 블루투스를 통해 통신을 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상에 메시지나 수신 전화, 이메일 등에 대한 알림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이밖에도 나이키 '퓨얼밴드'와 보디미디어의 '피트코어'(Fit Core)도 '주목받는 웨어러블 컴퓨터 6선'에 이름을 올렸다. 퓨얼밴드는 사용자의 발걸음을 모니터링하고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소모했는지 파악해 스마트폰 앱으로 정보를 전송, 소비한 칼로리량(나이키 퓨얼 포인트로 측정)을 세부적으로 표시하는 화면을 제공하며, '피트코어' 역시 스마트폰과 연계해 수면 패턴과 물리적 활동을 관찰, 체중과 칼로리 관리 툴 등의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설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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