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디바이스의 정의와 생태계,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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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디바이스의 정의와 생태계, 시사점
  • 황은정
  • 승인 2011.07.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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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Article



스마트디바이스의 정의와 생태계, 시사점



글 : CEWIT Korea 연구본부장, 앱센터운동본부 전문위원
김규호 박사
Kim.Kyuho@cewit.re.kr

 

스마트디바이스
국내에 스마트폰 시대가 시작된 지 불과 1년 반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다. 스마트폰, 스마트TV, 스마트카, 스마트에어컨, 스마트보일러 등등 스마트라는 단어가 마케팅 슬로건으로 공공연히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람들이 스마트라는 단어에 대해 가지는 호감과 기대감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본 기고에서는 이미 많이 익숙하고, 친숙해져 있지만 스마트 디바이스 열풍이 불어닥치는 지금 그 본질적인 의미 및 정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먼저 인터넷 시대가 성숙하면서 참여와 개방 사상을 기반으로, 사전보다도 먼저 찾아보는 사이트로 잘 정착되어 있는 Wikipedia를 통해 스마트라는 단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되는 몇 개 용어의 정의를 살펴보자.
컴퓨터의 정의를 살펴보면, 한가지가 아닌 다양한 문제 (General Purpose)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 컴퓨터는 프로그램이 가능한 장치로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수식계산이나 논리연산은 주어진 순서대로 수행하는 기능을 가지며, 프로그램을 쉽게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
반면 Embedded System에 대해서는 하드웨어와 기계장치를 포함하는 전체장치의 부분으로서, 소수의 고정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핵심으로 보고 있고 실시간처리 조건을 만족한다고 정의되어 있다.
다음으로, 스마트시대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주요 핵심은 '스마트폰은 컴퓨터이고 운영체계를 가지며,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을 마음대로 설치할 수 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 기존의 피처폰보다 더욱 개선된 컴퓨팅 능력과 통신망 연결
● 전화기능이 통합된 Handheld Computer이면서, 카메라폰과 PDA기능을 포함
● 사용자가 임의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음
●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 제공을 포함하는 완전한 운영체계를 가짐

스마트TV에 대한 다음의 정의는 Wikipedia와 Google TV의 정의를 혼합한 것이다.
● Connected TV라고 부르기도 하고, TV셋 혹은 셋톱박스에 인터넷과 컴퓨터를 통합하는 트렌드를 의미함
● 인터액티브한 방식을 통해 원하는 비디오컨텐츠 혹은 애플리케이션을 찾고 다운로딩, 설치하거나 스트리밍하여 보기도 하고, 채널시청과 인터넷 웹브라우징을 넘나드는 TV 활용방법으로서 방송채널을 선택하기만 하는 기존방식과 대비

스마트폰과 스마트TV의 정의를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이들은 컴퓨터이며 통신망(인터넷)과 언제나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핵심임을 알 수 있고 추가로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마음대로 설치할 수 있다는 컴퓨터의 기본속성이 역시 적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디바이스의 정의를 살펴보면, 지금까지 언급한 특성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 디지털이고 능동형의 네트워킹되어 있는 컴퓨터
● 사용자의 재구성이 가능하고, 일정부분의 자동 조작도 가능
● 유비쿼터스 컴퓨팅 디바이스를 의미하기도 함

융합·복합
여기서는 융·복합이라는 단어의 정의와 실제 융·복합이라는 단어가 어떤 형태로 쓰이는지를 살펴보고 스마트디바이스와 융·복합의 관련성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매경이코노미 2011/2/23] 기사에서 김덕현님의 정의를 인용해 보도록 한다.
융합(Fusion): 녹아서 한가지가 된다는 뜻으로, 대립될 수 있는 것들 조차 하나가 되자는 좋은 의미이다. 국가나 기업차원에서 집중해야 할 획기적인 기술이나 제품, 서비스를 만들어 내기 위한 전략
컨버전스(Convergence): 수학이나 기술에서 하나의 값에 수렴한다는 뜻으로서, 융합이 지향해야 할 가치
● 독립적으로 존재하던 개체들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가치가 커진 새로운 개체를 창조하기 위한 (의도적) 생산공정
● 기술, 제품, 서비스, 산업 등 제한하여 사용하는 것이 적절
● 결과가 기업내지 고객가치에 수렴한다는 의미를 포함

한편, 정부에서 사용하고 있는 IT융합의 개념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발간한 "2011년도 산업IT융합지원센터 사업안내서"의 일부 내용을 인용해 보자.

IT융합의 개념
 "IT의 Sensing, Networking, Computing, Actuating 기술이 부품 또는 모듈로서 내재화(Embedded) 되어 他산업의 제품·서비스 및 공정을 혁신하거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현상"
 ('IT융합 확산 전략' 中)


"진정한 스마트함은 사용자에게 스마트해지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자신의 스마트함으로 사용자를 포용하고 배려하는 것이 진정한 스마트함이다. 단순화된 기능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사용자의 간섭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복잡한 기술과 기능을감추는 단순함이야말고 진정한 스마트함, 바로 Simply Smart가 추구하는 목표다."

인용 : METATREND INSTITUTE, METATREND, Vol.18, June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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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정의는 지금까지 살펴본 스마트디바이스의 관점이라기 보다는 Embedded System의 관점에 더 가까운 느낌을 준다. 스마트폰, 스마트TV등 스마트디바이스는 사람이 직접 조작하고 늘 사용하는 디바이스이기 때문에 엔지니어링적인 기능 외에도 미려한 디자인, 경험디자인, 서비스디자인 등 복잡한 요소들이 개입되는 반면, 부품으로 취급되는 Embedded System은 기능부분이 주로 강조가 되는 경향이 있다.
정부에서는 신 IT융합 10대 분야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으며, 산업적인 측면의 접근이기 때문에 스마트디바이스로 보기보다는 Embedded System의 맥락으로 보는 관점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사용자가 직접 다루고 사용하는 스마트폰, 스마트 TV와는 다른 특성을 가진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필자의 관점으로, 스마트디바이스의 가장 큰 핵심요소는 커넥티드(Connected)이고, 그 다음이 사용자 인터페이스라고 생각한다. (사용자가 직접 다루고 사용하는 범주의 디바이스라는 것을 암시한다.)


첫째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이제 기능성, 효율성을 넘어서 심미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만족감을 주어야 한다는 경험디자인(User Experience Design)이 강조되고 있다. 이는 사람을 만족 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과 통찰력을 얻기 위해 심리학, 사회학 등 인문학에 대한 지식이 기반이 되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1년 지식경제 기술혁신사업설명회자리의 발표자료 중, 정부 산하기관인 디자인진흥원 발표자료에도 아래와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는 사실은 매우 인상적이다. 다만, 앞서 설명한 정부의 IT활용융합 10대 범위는 스마트디바이스의 측면이라기 보다는 Embedded System의 성격을 많이 가진다는 점에서 개념의 재정의가 다소 필요할 것이다.

둘째로, 커넥티드의 특징은 많은 구성요소가 내포되어 있음을 암시한다. 결국, 늘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이것이 스마트디바이스간의 직접 연결이 아니라, 뒷단의 어떤 거대한 시스템, 즉 '클라우드'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며 '온라인 서비스'를 의미한다. 마치 네이버, 다음 같은 포탈이 사용자인 사람을 대상으로 1년 내내 중단 없이 운영되면서 많은 서비스 (비즈니스)를 만들어 내는 것처럼,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각종 스마트디바이스를 대상으로 1년 내내 중단 없이 운영되면서 많은 서비스(비즈니스)를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제 막 시작된 새로운 서비스 유형이기 때문에 훌륭한 기회들이 많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시점을 클라우드 중심으로 옮기고 나면, 각종 스마트디바이스는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컨텐츠, 혹은 메타 컨텐츠를 액세스하기위한 '터미날' 혹은 '단말기'의 역할이 된다는 것이다. 이 때, 한 사용자가 여러 단말기를 바꿔가면서 사용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N Screen' 서비스를 위해서는 각 스마트디바이스마다 로칼로 저장하는 내용이 일체 없어야만 한다. 즉, 스마트디바이스가 스마트 함은 클라우드로부터 제공되는 모든 컨텐츠를 훌륭한 UX디자인, 사용성이 뛰어난 서비스디자인을 통해서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때문이며, 클라우드 서비스 없이는 작은 다운로딩형 앱게임, 유틸리티 정도만이 사용 가능한 형태가 된다.

스마트시스템의 다른 사례들

스마트카
과거 스마트카라는 용어는 안전한 주행을 위한 각종 장치를 의미했다. 아래 MDS Technology사의 '자동차-IT 융합'에 대한 설명자료에 이러한 관점이 잘 반영되어 있다.



그런데, 2011년도 1월에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행사를 계기로 스마트카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이 많이 바뀌고 있는 경향을 [한국경제 2011/1/10] 기사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한국경제 2011/1/10]
현대자동차가 2013년부터 모든 차량에 태블릿PC를 내장하는 등 전자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업계에 스마트카 바람이 거세게 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동차가 '바퀴 달린 컴퓨터'로 불릴 날이 멀지 않았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1~2년 내 차량용 PC에 내려 받을 콘텐츠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략]
루퍼트 슈태들러 아우디 회장은 "이제 자동차를 얼마나 혁신시킬 수 있는지는 정보기술(IT) 융합 기술에 달렸다"며 "IT 기술은 자동차 메이커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자동차가 스마트디바이스가 된다는 것은, 앞에 정의한 스마트디바이스의 속성을 보유할 것이란 사실을 의미한다. 이 범주의 스마트카에 대한 속성은 2011년 6월 12일 방영된 [KBS Special 스마트혁명, 세상을 바꾸다]에 잘 설명되었기에 인용으로 대신한다.

차세대 이동통신을 결합한 스마트시스템

스마트한 생활을 즐기는 공간이며,
이는 경쟁의 핵심요소로 등장


과거 게임의 법칙과 다르고,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핵심으로 등장


실체가 없는 소프트웨어가 더 큰 부가가치를
만드는 세상을 만든다.


스마트시대의 성패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사람의 생각에 있다.



스마트그리드
전통적인 에너지의 가격상승 및 기타요인에 의하여 효율적인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의 핵심 메커니즘으로 '스마트그리드''의 구축이 정부차원에서 이루어 지고 있다. 역시, Wikipedia를 통해 정의를 살펴보자.

● 기존의 전력망과 양방향 디지털 통신망을 결합하여, 에너지의 전송 외에도 실시간 가격정보 등의 정보를 양방향으로 주고받는 시스템
● DR(Demand-Response) 혹은 수요-공급 균형에 의한 실시간으로 변하는 가격에 따라 소비자 전력기기를 제어하는 메커니즘을 가지는 공급자로부터 소비자로의 전력 공급체계
● IHD (In-Home Display)를 통한 지능적 제어

스마트그리드 역시 커넥티드의 속성과 사용자가 직접 사용하는 속성을 가진다. 특히, IHD의 설계에 있어서 사람들이 매일 직접 다루고 사용하는 장치라는 점에서 Embedded System적인 접근방식이 아니라 사용자인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경험디자인(UX Design)및 사용환경 내에서의 다양한 융·복합적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

"진정한 스마트함은 사용자에게 스마트해지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자신의 스마트함으로 사용자를 포용하고 배려하는 것이 진정한 스마트함이다. 단순화된 기능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사용자의 간섭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복잡한 기술과 기능을감추는 단순함이야말고 진정한 스마트함, 바로 Simply Smart가 추구하는 목표다."

인용:  METATREND INSTITUTE, METATREND, Vol.18, June 2011.

시사점
지금까지 스마트디바이스 용어가 가진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용어의 정의는 기술의 발전, 사회의 발전에 따라 변하는 것이고,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므로 독자 여러분은 지금까지 필자의 글을 '많은 사람들의 견해 중 하나'의 측면으로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이 글을 마무리 하면서 스마트디바이스에 대해 필자는 다음의 세가지 관점에서 정리하고자 한다.
첫째, 스마트디바이스의 사용자는 '스마트'하고 '맞춤형'을 좋아하여 자신의 취향에 맞추어 스스로 구성을 바꾸기도 하고, 사용법을 자신이 정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기능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이는 스마트폰, 스마트TV등의 경우 앱을 다운로드하는 형태로 지원이 되고 있다. 이를 다른 측면에서 바라보면, 제품/서비스의 공급자가 몇 가지 규격화된 형태로 제품/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공급하는 제품/서비스의 높은 다양성(High-Variety Strategy)을 해결하기 위한 특별한 전략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둘째는 커넥티드라는 것으로부터 파생되는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 이를 구현하는 '클라우드'에 대한 중요성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하지만, 사실은 일반적인 클라이언트-서버 프로그램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아무래도 클라이언트-서버 프로그램은 기술적인 난이도가 높고, 일정부분 경험이 필요한 작업이기에 문턱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다운로드형의 '상품형' 앱개발이 만들어내는 수익에 비교할 때, '서비스형'의 앱개발과 클라우드형 서비스의 개발이 만들어내는 수익은 차원이 다르다. 또한 다양한 오픈소스와 이미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매시업하여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엔지니어링적 사고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
셋째는 위에서 언급한 '높은 다양성'을 위한 해결책이다. 이는 Apple이 구축하여 검증한 시스템 즉, 플랫폼와 유통체계와 개발자를 위한 API와 각종 문서를 제공하고 App Store를 운영하면서 개발자와 사용자들 간의 수요-공급체계를 구축한 사례이다. 앞서 언급한 스마트폰의 정의를 다시 살펴보면, 정의의 일부로서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다루고 사용하는 스마트디바이스에 있어서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이 매우 중요한 요소임이 강조되어 있다.
스마트 폰은 운영체계를 가진 컴퓨터이고,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High-Variety Strategy에 대하여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자료로서 1998년에 발간된 다음 자료를 추천한다.

"Leveraged High-Variety Strategies: From Portfolio Thinking to Platform Thinking" Journal of the Academy of Marketing Science, Vol26, No.1, pp54-61,


필자는 정부에서 바라보는 관점을 살펴보기 위해, 지식경제부에서 2010년 3월에 발간한 자료를 인용하였다. 다소 큰 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느낌을 준다고 생각이 되는데, 아래 그림에서 A부분을 추가시키면 개발자 생태계 측면에서 좀더 Venture-Friendly한 모습이 되지 않을까 하여 그려 넣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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