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전문기업 몬타비스타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산업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몬타비스타의 마케팅 부사장인 Dan Cauchy는 "자동차 시장은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개발·유지하기 위해 기술지원 기간이 길고 십년 이상의 업데이트 제공이 필요하다. 몬타비스타는 Multiple Processor architecture, ARM, x86, Power PC, MIPS를 모두 지원함으로써 고객에게 그들의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몬타비스타는 표준 리눅스 운영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스택에 더하여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을 위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글/ 김현경 기자(kimhk@techworld.co.kr)


다음은 몬타비스타의 필드오퍼레이션 부사장 Joe Gomula와 마케팅 부사장 Dan Cauchy의 인터뷰 내용이다.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산업에 리눅스를 적용하게된 계기가 무엇인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백 만 기기의 스마트폰, 소비자 가전제품, 사무자동화기기, 의료기기 등에 몬타비스타 리눅스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텔레콤 회사의 전세계 네트워크 장비인 스위치, 라우터 그리고 무선네트워크 부분에도 몬타비스타의 리눅스가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의 요구 조건이 모바일 기기 요구 조건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성능 그래픽과 멀티미디어 능력, WiFi나 3G 및 4G로 연결될 수 있는 인터넷, 블루투스, e-mail과 인터넷 브라우저 그리고 GPS 위치인식 서비스 등.

몬타비스타는 십년이 넘는 기간 동안 리눅스를 운영하고 시장에 내놓았다. 몬타비스타는 이제 이 산업들을 뛰어넘어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산업에서도 몬타비스타의 리눅스를 운영 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짐작하건데 리눅스가 자동차 산업 시장에서 5~10년 안에 전반적으로 깔릴 것으로 예상된다. 
 
GENIVI의 역할과 몬타비스타가 이 단체와 협력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몬타비스타가 단독적으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산업에서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몬타비스타는 GENIVI Alliance에 가입되어 핵심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몬타비스타가 활동하고 있는 GENIVI Alliance는 지난 2009년 3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장을 위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 미들웨어, 플랫폼 설립을 목표로 BMW, GM, Delphi, 인텔, 푸조 등의 업체로 구성된 연합체이다. 이후, 전체 자동차 산업에서 리눅스를 기반으로 전세계로 일관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현재는 80개 이상으로 회원이 확장되었다.

제품의 개발 시간을 단축시켜 시장 출시 기간을 줄이며,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와 소프트웨어를 오픈 소스 솔루션을 통해 개발함으로써 기업들의 원가를 낮춘 것이 GENIVI의 몇 가지 성과이다. 비영리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관련 소프트웨어는 일반적으로 자가소유, 자가제작 되거나 소유적인 RTOS에 기반을 둔 것이었다. 그 결과 소프트웨어의 재사용 빈도가 아주 적거나 실제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파트너 에코시스템으로 비싼 솔루션을 제공하였다. GENIVI를 통해 자동차 산업계 표준 플랫폼의 합리적인 정의를 내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몬타비스타는 1년 반전에 GENIVI에 가입했다. 그 동안 주로 유럽이나 미국에서만 자동차에 리눅스를 사용하였지만, 앞으로는 아시아에서도 많이 이용될 것이며 특히 한국에서 빠르고 강력하게 성장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몬타비스타는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위해 자동차 기업인 GM과 자동차 부품기업인 BOSCH와 함께 작업하고 있다. 현재 나온 결과물을 가지고 한국 시장에서 적용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확인하고자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이다.
 
리눅스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산업에서 어떻게 쓰이나?

인포테인먼트는 정보(Information)와 오락(entertain ment)의 합성해서 만든 신조어로 내비게이션, 계기판, AV 시스템, DMB, MP3, 오디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음성인식 기능, 차량 상태 안내 등을 통합된 시스템으로 제공하는 것을 일컫는다.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분야는 하드웨어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몬타비스타의 리눅스가 처음으로 운송 수단에 적용된 리눅스 솔루션으로 알고 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소니의 GPS기구, 버스와 트램에 사용된 볼보의 텔레매틱 장치, 워치가드의 블랙박스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가장 최근에는 미국의 거대 자동차 제조 회사에 in-dash 리눅스 기반 소프트웨어 전체를 공급하기도 했다. 또한 자동차 클러스터 부분에서 몬타비스타의 리눅스가 운영 된다. 몬타비스타의 리눅스를 이용하면 운전자는 휴대폰 바탕 화면을 교체하듯 클러스터를 자유롭고 소비자 취향에 맞게 변경 할 수 있을 것이다. 자동차는 이제 더 이상 철로 만들어진 기계장치가 아니다.

몬타비스타의 미래에 대해서 말해 달라

몬타비스타는 지난해 MIPS를 만드는 캐비엄 네트웍스와 의 합병을 통해 안정적인 재정 상태를 바탕으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몬타비스타는 앞으로 크게 임베디드 리눅스, 안드로이드, IVI 이 세 개 산업을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기존의 제품 판매회사에서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 할 것이며, 리눅스의 한계를 뛰어넘어 계속해서 도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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