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질런트(한국 지사장 김승렬)는 최근 이노와이어리스(대표 정종태)와 LTE 테스트 솔루션 파트너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애질런트와 이노와이어리스는 이미 와이맥스 테스트 파트너로써 수 년간의 활동을 함께 해왔다.

현재의 무선 통신은 대부분 3G나 3.5G로써 음성 서비스 보다는 데이터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는 WCDMA와 HSDPA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2015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동통신사들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LTE 에코시스템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다가, LTE 성장이 주춤한 사이 HSPA나 HSPA+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과 전망 가운데 애질런트는 무선 통신 4세대인 LTE에 적극적인 활동 계획을 펼치고 있어 그 행보가 눈에 띈다.

다음은 애질런트의 모바일 브로드밴드 사업부의 로저 니콜스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애질런트 모바일 브로드밴드 사업부의 로저 니콜스(좌)와 이노와이어리스 정종태 대표

>> 현재 무선 통신 시장의 흐름이 HSPA/HSPA+인데 애질런트는 이와 관련해서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나?

애질런트는 시대의 흐름을 앞서 시장을 내다보고 있다. 오늘 발표한 사항은 LTE 기술개발 및 확장에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다는 것이지, 현재 시장의 대세인 HSPA를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애질런트는 이미 3년 전부터 HSPA나 와이맥스 등과 같은 무선 통신 기술의 테스트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LTE가 빠르게 성장은 하고 있지만 시장은 아직 크게 형성이 되어있지 않다. LTE의 시장 형성이 다소 지연되면서 스마트폰의 빠른 성장과 함께 HSPA가 먼저 발전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LTE는 멀지 않은 미래에 급성장 할 것으로 보이며, 메이저급으로 다다를 것이다. 애질런트는 현재 LTE 산업의 모든 주요 업체들과 이미 관계를 맺고 있으며, 칩셋이나 OEM, ODM 업체들이 애질런트의 계측기를 이용하고 있다.

>> 무선 통신의 4세대인 LTE에 대한 전망은 어떠한가?

북유럽 이동통신사인 텔리아소네에서 LTE를 이용한 상용 서비스가 지난해인 2009년 12월부터 시작되었으며 현재 33개국에서 LTE가 이용되고 있다. 특히 이 LTE 단말기는 한국의 대기업 제품으로 한국에서는 아직 LTE 서비스가 시행되지 않았지만, 이 시장에서 뛰어난 한국의 칩셋 업체들이 발빠른 준비를 취하고 있어 LTE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

또한, 오는 2014년까지 전세계 LTE 가입자 수는 1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질런트는 LTE에 관련된 책을 발간하는 등 LTE의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LTE가 실질적으로 가능한 속도는 아직까지 20Mbps에 불가하며, 무선 통신의 용량을 높이기 위해 MIMO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주파수가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재분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고속데이터를 현실화 하려면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데, 현재까지 투자한 비용에 비해서 그 효용은 아직까지 미비한 상태이다. 위의 단점을 개선 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 LTE 시장에서 애질런트의 기술이 뛰어난 점이 무엇인가?

LTE 테스트 솔루션 시장에 많은 경쟁사들이 계속해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질런트는 글로벌기업으로써 뛰어난 팀이 구성되어 있으며, 그 동안 자타 공인된 우수한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애질런트처럼 디자인에서부터 RF 등 전체 공정 과정을 진행 할 수 있는 회사가 드물다.

모든 솔루션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의 이노와이어리스와 같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기업과 파트너를 맺게 되어 보다 경쟁력을 가지게 되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애질런트의 기술과 잘 매치가 되며 애질런트를 지원하기에 더 없이 좋은 파트너이다. 애질런트는 LTE 장비의 제조와 마케팅, 판매 등을 담당하게 되며 이노와이어리스는 R&D 부분을 담당하게 된다.

애질런트와 이노와이어리스는 국내 시장 뿐 아니라 전세계 LTE 시장을 목표로 함께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쉽으로 애질런트가 LTE 테스트 솔루션의 새 물결을 일으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 애질런트가 녹색산업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 애질런트가 실천하고 있는 그린 마케팅은 무엇인가?

애질런트의 대부분의 제품이 ROHS(유해물질 제한지침)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현재 유럽연합(EU)에서는 해로운 물질을 사용한 전자제품이나 전기기기를 제한하는 지침인 ROHS를 강제로 시행하려 하고 있지만, 애질런트는 타의에 의해서가 아닌 자발적으로 이 지침을 따르기 위해 많은 노력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애질런트의 회사 전직원들이 녹색산업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는 공장에서 태양열을 이용하여 기기들을 구동하고 있으며 직원들 개인적으로는 멀지 않은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17일에 개최된 '애질런트 2010 아시아 애질런트 측정 포럼'(Agilent Measurement Forum, AMF)의 주제는 "무선 통신 및 디지털 무대에서의 협력과 혁신의 촉진"이었다. 이번 포럼은 4세대 LTE-Advanced 및 WiMAX Evolution, 3세대 LTE, WiMAX, HSPA+E-EDGE의 고속 데이터 송신 기술, 그리고 디지털 비디오, A-GPS, Wi-Fi, 배터리 성능 향상 등의 스마트 폰 측정 관련 등 차세대 무선 기술에 집중하였다.

AMF는 매년 무선 통신 및 디지털 부품에서 제품까지의 모든 연구 개발, 디자인, 프로젝트 관리자, 생산 및 품질 관리, 인증 엔지니어 등을 대상으로 최신 무선 통신, 디지털 및 디자인 기술 지식 전달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의 시연을 통해,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의 측정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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