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 지석구 본부장

정보통신 분야의 진흥기관이 통합된 NIPA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하 NIPA, National IT Industry Promotion Agency)이 지난해 8월 출범된 후 약 10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NIPA는 지식경제부 산하의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소프트웨어진흥원, 전자거래진흥원이 하나로 통합된 기관이다. 그간 IT 한국을 선도하는 역할을 충실이 해 온 정보통신 진흥 기관들의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육성 지원해야 하며, 현재 한국의 현실은 어떠한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가 새로운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전체 소프트웨어의 14%의 규모이며, 연평균 4.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의 경우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은 주력 산업과의 융합 소프트웨어 수요 증가로 빠른 성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우 연평균 증가율이 8.8%에 이른다. 한편, 지난 2월 지경부가 대통령께 보고한 '소프트웨어 강국 도약 전략'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가 핵심 아젠다로 포함되어 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IT 산업 뿐만 아니라 자동차, 항공, 선박 등 기존 전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 시킬 수 있는 핵심 요소이다. 또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최종 제품의 고부가가치 실현을 위한 중간재 성격의 원천 소프트웨어로 모든 가치사슬과 연관되어 전후방 효과가 매우 크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타 산업보다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지식 집약적인 고임금 직종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산업이다.

하지만 현재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 및 하드웨어 강점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에 주로 치중이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한국의 전략산업에 대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국산화 비율이 현저하게 낮다.

ETRI에서 연구한 결과치에 따르면 자동차가 4%,조선이 3%, 항공이 1%, 의료가 8%에 불과하다. 다수의 소프트웨어 기업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 진입을 추진 중이나 영세성과 낮은 기술력 등에 따른 신뢰문제로 시장개척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구체적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산업육성 프로젝트 개시!

NIPA의 2010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산업육성을 위한 세 가지 안을 내놓았다.

첫 번째는 2009년부터 시작되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2009년 제품 상용화 선도프로젝트' 지원 건을 포함하여, 2010년에도 역시 '융합소프트웨어 상용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융합 소프트웨어 상용화 프로젝트는 지난 2006년부터 이어져 왔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선도프로젝트와 시제품 제작지원 사업으로 분리되어 있던 세부 사업을 '융합소프트웨어 상용화 프로젝트'로 통합시킨 것이다.

2010년도에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차세대 스마트폰 보안 중강현실 솔루션', '4G 서비스 플랫폼'을 포함한 유무선 통신 분야와 '에너지 인지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과 같은 생활가전 분야에 30억 원이 지원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상용화율은 30% 이상이나 당장의 효과보다는 누적으로 인해 얻게 되는 효과를 더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로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공모대전'이다. 이 공모대전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산업 간의 협업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아이디어를 획득, 미래의 잠재인력 조기 발굴 및 인력양성으로 산업계 인력공급을 위한 채널 확보 등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세 번째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융합 기반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술 및 시장동향에 대한 정보제공 등을 위한 Insight 컨퍼런스 및 기술세미나를 추진하여, 해외진출기업의 성공 사례, 융합 소프트웨어 상용화 프로젝트 우수 사례 등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국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산업의 높은 경쟁력을 국방 소프트웨어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계획과, 한국·인도간 소프트웨어 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마련하여 양국간 미래 지향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 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 산업의 고부가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 '소프트웨어 융합'

한국은 일본, 독일과 같이 강한 제조기반을 가지고 있다. 이에 부가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 소프트웨어이다. IT 융합, 소프트웨어 융합과 같이 지금 우리는 융합시대에 살고 있다.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의 도래에 따라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및 소프트웨어 융합을 위한 전문기업화가 필요하며, 이를 육성 지원하는 역할이 바로 NIPA이다.

NIPA는 비즈니스 모델 역할도 전문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기업들의 마케팅 시장을 돕고, 임베디드의 신시장을 창출하며 기업들을 지원한다. 또한 법제도 개선으로 공정거래 질서를 위한 제도를 개선하는 역할 등을 하고 있다.

NIPA는 그동안 이루어 왔던 성과와 경험을 토대로 한국의 IT 산업의 성장을 위한 강한 동력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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