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링스, 무선통신 사업부 디렉터 마누엘 엄

반도체시장의 발전에 힘입어 자일링스는 2009년 4사분기(2010년 1월부터 3월까지)에 그 동안 달성해왔던 분기 기록을 경신했다.

자일링스 코리아의 안흥식 지사장은 "FPGA가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면서 자일링스의 FPGA가 더욱 빛을 보게 되었다.

FPGA는 밀리터리와 소비자 가전까지 점차 그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FPGA가 LED TV와 같은 가전시장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가전시장에서의 자일링스 FPGA는 앞으로 2자리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 통신시장의 미래 SDR로 열어간다

자일링스 FPGA 솔루션이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기반 무선통신인 SDR(Software Defined Radio)에서도 자일링스의 FPGA가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최근 한양대학교에서 개최된 CR·SDR 정책 토론 및 국제 기술 워크샵에 스피커로 참석한 자일링스의 무선통신 사업부 디렉터인 마누엘 엄은 "How the programmable imperative is driving SDR development and deployment?" 에 대한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마누엘 엄은 자일링스의 무선 통신 디렉터 겸 SDR 포럼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SDR은 하드웨어 즉 단말기를 바꾸지 않고도 소프트웨어의 조작만으로 국내외의 다양한 무선 통신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즉, SDR은 3G나 와이파이, WCDMA와 같은 여러 종류의 전파 신호를 이해하고 통역할 수 있는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CDMA나 와이파이가 이용되고 있는 반면, 미국이나 유럽은 GSM, LTE 등을 사용하고 있다.

SDR이 활성화 되면 국내에서 이용하던 단말기를 로밍이나 기기변경 없이 그대로 해외 어디든 사용 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단말기로 이동통신 구동 소프트웨어를 공중 무선이나 인터넷을 통해 다운받거나, 혹은 해당 현지의 이동 통신 사업자로부터 다운받아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SDR 기술은 기지국 및 단말기에서 이용된다. 현재 단말기의 경우 스마트폰인 애플의 아이폰에 SDR 기술이 들어가 있으며, 자일링스의 FPGA는 SDR 기지국용으로 주로 이용 된다.

자일링스 FPGA, SDR 기술 위한 최적의 솔루션

전세계적으로 SDR 포럼이 출범 된지 20년 이상 되었다. SDR 포럼은 미국 국방부에서 육·해·공 통신망간의 상호 교류를 위한 무선통신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서 시작되었으며, 사실 SDR 뿐 아니라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전자제품들이 군용 무선통신에서 태동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접속 할 수 있는 네트워크 능력을 가진 것이 SDR의 기술이다. 이는 다양한 프로토콜의 신호를 송수신 하기 위해 작동 중에 해당 시스템의 다른 무선 디바이스와 FPGA를 시스템의 소프트웨어가 재구성하는 것이다.

또한 서로 다른 무선접속 규격들은 상이한 신호처리 방식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들을 단일 플랫폼 내에서 통합 처리 할 수 있는 디지털 신호처리 기술이 SDR 시스템 구현에 필수적이다. 디지털 신호처리를 위해 사용 할 수 있는 하드웨어 소자는 FPGA, ASIC, DSP로 분류 할 수 있다. 그 중 FPGA는 소프트웨어적인 접근을 통해 재구성 할 수 있으며, SDR 기지국용에 재구성이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마누엘 엄은 "ASIC 역시 SDR 설계에 이용될 수 있지만 ASIC은 마스크 비용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모바일폰에서 주로 이용된다. 그러나 SDR은 모바일폰 보다 기지국에서 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ASIC보다 SDR 설계에 더 나은 프로세싱 속도 및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이 FPGA이다. 때문에 자일링스의 FPGA는 프리미엄을 줄 수 있는 기지국과 같은 곳에 이용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술 발전의 궁극적 목적… 편의성
SDR이 통신 사업에서 그 역할을 담당한다


국내에 도입 예정인 LTE와 같은 망 구축을 위해서 SDR이 대규모 수요가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의 제공에 있어서 시스템 교체비용과 구축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SDR의 기술이 더욱 확산 될 것이다.

기지국에서는 기존의 인프라를 이용하여 SDR을 구축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비용적인 면에서 보았을 때도 매력적이다. 또한 복수의 무선 접속 규격이 단일 기지국 플랫폼에 의해 지원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변경에 의해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쉽게 할 수 있다.

SDR은 통신사업자 측면에서 보면, 중복되는 하드웨어를 제거하여 시스템 비용을 절감 할 수 있으며, 사용자 측면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빠른 시간 내에 단말기 변경 없이 재구성이 가능하여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동성이 넓어진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왜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지 알아야 한다. 바로 사람들의 편의성을 위해서이다. SDR의 활성화는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일조를 하게 될 것이다.



<김현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