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

스마트폰 기술과 리눅스폰 표준화 동향 휴대단말의 하드웨어의 사양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통신기능과 복잡한 응용을 지원할 수 있는 범용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제품군이 모바일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으며, 이미 기술적 태생기를 훌쩍 지난 쓸 만한 상용제품들을 시중에서 흔히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최신 모바일 기기의 미래를 선보였던 모바일 월드 콩그리스(MWC 2009) 행사로부터 현재까지 출시된 스마트폰의 기술동향을 살펴보고, 특히 리눅스 기반의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SW 플랫폼을 위한 관련 표준 단체들의 현황을 소개한다. 글: 이재호 선임연구원/ ETRI 모바일SW플랫폼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www.etri.re.kr) 과거 Basic(Vanilla)폰, feature폰, PDA폰을 거쳐 스마트폰이 출현하기까지 이들 모바일 제품군을 구별하기 위해 명확한 기준이 존재한 것은 아니지만 대략 하드웨어 사양 또는 카메라, MP3와 같은 특화기능 탑재 여부, 그리고 음성통신 위주의 응용을 강조하는가, 데이터통신 위주의 응용을 강조하는가를 기준으로 분류하였다. 현재 모바일 업계에서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모바일 제품군의 주요 특징은 범용 OS를 포함하는 모바일 플랫폼이 탑재되어 있으며, HW 벤더나 이통사와 특정 파트너십이 없는 일반 개발자들도 SDK를 통해 신규 응용을 만들어 오픈 마켓에 판매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하고 있는 점이다.과거 국내 이통사의 표준 모바일 플랫폼으로 사용되던 위피의 경우 이통사가 배포하는 SDK를 가지고 에뮬레이터 상에서 구동되는 응용을 개발할 수는 있었으나, 실제 이통사 별로 서비스가 되고 있는 휴대폰에서 구동시키기 위해서는 이통사 별 위피 구현에 맞도록 각각 컴파일 되어야 했고, 응용 다운로드에 대해서도 이통사의 강한 규제를 받아야 했다. 즉, 위피는 바이너리 수준의 호환성이 아닌 소스 레벨의 호환성을 정의한 규격이며, 일반 개발자가 응용을 개발하여 실제 단말에 다운로드하는 것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폐쇄적인 플랫폼으로 범용 OS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구분된다.폐쇄적 모바일 플랫폼은 응용에 대한 검증과 다운로드를 이통사가 통제하므로 악의적인 코드가 휴대폰에 탑재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전 세계의 많은 개발자를 수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과 비교하면 콘텐츠의 다양성 면에서 열악할 수밖에 없다. 수많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우수한 SW 플랫폼과 이를 기반으로 한 양질의 서비스 없이 단순히 고성능의 하드웨어와 미려한 디자인만으로 무장한 휴대폰은 빈 깡통에 불과하여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 자명하다. 따라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독점적 위치에 있는 플랫폼 벤더들의 의존성을 탈피하여 자사의 SW플랫폼을 직접 개발하는 시도가 활발하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리눅스를 스마트폰에 채택하려는 업체주도의 대표적인 단체가 Android와 LiMo(Linux Mobile Foundation)이다. 본 글에서는 모바일 기기들의 신 모델 출시 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환경에서 스마트폰 사용자 경험(UX) 극대화를 위한 스마트폰의 진화방향을 정리한다. 아울러, 리눅스폰을 위한 SW 플랫폼 관련 국제 표준단체 현황을 살펴보고 회원사 중심으로 운영되어 Android 플랫폼에 비해 비교적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LiMo의 활동현황을 소개한다. 스마트폰의 기술 동향 모바일 기기의 진화 방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매년 2월 유럽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리스(Mobile World Congress) 행사다. 소비자 가전제품에 대한 최대 박람회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라고 한다면, 휴대폰 관련 최대 규모의 행사는 단연 MWC 행사가 될 것 이다. 원래 행사 명칭으로 3GSM World Congress를 사용하다가 현재 명칭으로 바꿨는데, 이 행사는 5년을 주기로 유럽의 주요도시를 돌며 개최된다. 2005년도에는 프랑스의 칸에서 개최되었으며, 이후 2006년부터 올해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었다. 모바일 산업계의 주요 제조사, 이통사, 플랫폼 업체 등이 대부분 참가하여, 자사의 주력 제품과 기술을 마케팅 하는 자리이므로 비즈니스 정책 및 관련 기술의 진화방향을 종합적인 시각에서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MWC 2009 행사를 중심으로 현재까지의 스마트폰 기술 및 산업동향을 정리하였다. 풀 터치스크린과 3D UI 채택터치스크린 기반 스마트폰은 외형 면에서 보다 슬림한 디자인과 넓은 화면을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전체적인 디자인 면에서 경쟁사와 외관상 큰 차별화를 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SW 플랫폼을 통하여 사용자 경험(UX)을 극대화 할 수 있는 3D 기반의 UI 프레임워크를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로 LG의 S-Class, 삼성의 TouchWiz(햅틱 UI), HTC의 TouchFLO 3D, Toshiba의 Tosh3D UI, Sony Erisson의 Experia 3D UI 패널 등이 있다. 또한, Windows Mobile 6.5의 경우 스타일러스 펜 없이 손가락으로 터치 입력이 용이하도록 벌집모양으로 아이콘을 배열하는 등 OS 수준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하고 있다. 모바일 OS 의 춘추전국 시대에서의 리눅스 약진스마트폰 이전의 Basic(Vanilla)폰 또는 Feature폰으로 불리는 제품군에는 주로 폐쇄형모바일 플랫폼을 사용해왔다. 즉, CDMA방식에서는 퀄컴의 REX/DMSS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을 사용했고, GSM/GPRS 방식에서는 Mentor Graphics 의 Neclues RTOS를 주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모바일 시장에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되면서 PC 시장에서 Windows가 독점적인 점유율을 갖는 것과는 달리 다양한 버전의 범용OS들이 경쟁하고 있으며, 리눅스 진영에서도 주요 이통사, 제조사, SW 플랫폼 벤더들이 대거 참여한 Android 또는 LiMo 와 같은 단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노리고 있다.2009년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대다수의 제조사와 이통사가 Android를 채택하는 사례가 급증한 반면, LiMo 기반의 상용폰은 NEC/Panasonic이 도코모 서비스를 위해 개발한 모델과 Motorola가 Android 플랫폼을 자사 주력모델에 채택하기 이전 개발된 모델이 전부였다. 그러나, 최근 LiMo 진영에서도 R2 플랫폼을 탑재한 삼성의 스마트폰(360 H1)이 보다폰을 통해 유럽에 곧 출시 예정임을 발표하면서 리눅스 기반 모바일 플랫폼의 주도권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모바일 응용보급을 위한 오픈 마켓 활성화 아이폰이 아이튠즈와 앱스토어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응용을 배포 및 판매하는 획기적인 오픈마켓의 개념으로 크게 성공을 거두었다.일반 소비자들이 앱스토어를 이용하게 되면 토머스 프리먼의 저서인 'The world is Flat'을 공감할 수 있다. 즉, 유학을 가지 않고서도 미국 유명대학의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으며, 전세계에서 개발된 엄청난 양의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각국의 이질적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반을 바로 아이튠즈가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술을 넘어 새로운 문화적 패러다임을 창조한 것이다. 앱스토어의 성공 이후 모바일 업체들도 범용OS가 탑재된 자사의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가능한 모바일 응용 판매를 위한 오픈마켓을 구축하거나 계획하고 있다 친환경 제품 등장전 세계적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휴대폰 뒷면에 설치된 태양광 집적패널을 통해 충전할 수 있거나, 휴대폰 UI 테마를 친환경으로 구성하거나, 휴대폰의 케이스를 플라스틱 생수통을 재활용하여 만들거나, 휴대폰 포장 등의 패키징에 재생자원을 이용하는 그린 제품이 출시되었다. 이러한 모델로는 삼성의 BlueEarth와 Reclaim, LG의 EcoFriendly, Motorola의 W233 Renew등이 있다. 또한, 세계 주요도시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량을 실시간으로 전송해주거나, 모바일 사용자가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도보로 이동한 만큼 절감된 이산화탄소를 계산해 주거나, 환경보호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채널을 제공하는 모바일 응용이 탑재된 제품도 있다. 웨어러블, 컨버전스 디바이스로 진화손목에 차고 다니면서 통화가 가능한 형태의 watch phone(GD910)을 LG가 MWC2009에 출품하여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 폰은 1.43인치 작은 화면에 터치스크린으로 동작되며, 3G, 블루투스, 스피커폰, 음악 재생기, HSDPA 탑재, 카메라, 음성 인식기능 등이 탑재되어 기능면에서 스마트폰에 필적한다. 삼성의 햅틱빔(i740)의 경우 480×240의 해상도로 5에서 50인치를 출력할 수 있는 빔프로젝트 기능을 제공하여 소규모 회의를 자주하는 비즈니스 맨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삼성의 Pixon12와 아몰레드 12M, Sony Ericsson의 Satio 는 1200만 화소를 지원하는 카메라 모듈이 장착되었고, 일반 디지털 카메라에 내장된 고급기능들이 내장되어있어 기존 디지털 카메라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게 되었다. PC/넷북/MID 제조 업체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Toshiba, ACER, ASUS, Renova, DELL 과 같이 PC, 노트북, 넷북, MID(Mobile Internet Device)등을 제조하던 회사들도 자사의 하드웨어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통신 모듈을 결합하여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이러한 제품의 예로 Toshiba의 TG01, ACER의 Tempo 시리즈, Garmin과 ASUS가 합작하여 만든 GPS 전용 휴대폰인 M20 등이 있다. LBS 및 Social Networking 응용 증가휴대폰에 GPS 모듈이 추가되고 구글 또는 네이버와 같이 지도정보를 사용할 수 있는 오픈 API를 제공하는 업체가 출현함에 따라 LBS(Location Based Service)와 결합된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관련 응용이 증가하고 있다.구글에서 Android 플랫폼에 사용될 응용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개최했던 Android Developer Challenge 대회에서 입상한 응용의 대부분이 LBS 또는 SNS 와 관련된 아이디어가 많았다. 지면을 통해 몇 가지 응용을 소개하면, Beetaun은 특정 장소를 찾거나 특정 장소와 연관된 사연, 특정 장소에 대한 평가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위치 기반의 Social Networking 응용이다.Cab4me는 근접 거리에 있는 택시와 고객을 빠른 시간에 연결해 주는 응용이며, CampareEverywhere은 휴대폰으로 상품코드를 인식하여 주변의 가게에서 판매하는 동일한 상품의 가격을 비교해주는 응용이다. PicSay는 휴대폰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그 즉시 편집하여 친구나 웹사이트로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모바일 위젯 또는 웹 응용 개발 지원모바일 위젯은 인터넷 활성화와 더불어 데스크톱 위젯이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제조사, 오퍼레이터, 플랫폼 벤더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위젯은 독립실행 가능한 웹 응용을 말하며, 일부 응용은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그림 6은 모바일 위젯을 지원하고 있는 업계 현황을 정리한 것이다. 웹브라우저는 자체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IE 와 오페라를 제외하면 오픈 프로젝트 기반의 웹킷을 사용하며, 관련 표준으로 HTML5, Gears, BONDI, JIL(Joint Innovation Lab) 등의 규격이 있다.최근 웹 응용 지원을 위한 표준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이통사 중심으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단체는 BONDI와 JIL이며, 참조구현과 웹 응용을 개발할 수 있도록 SDK를 함께 배포하고 있다. BONDI는 LiMo의 R2 플랫폼에 공식적으로 채택된 규격이다. BONDI는 웹 표준(HTML, JavaScript, CSS, Ajax 등)으로 작성된 응용들이 휴대폰 리소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휴대폰의 내부 기능(응용제어, 카메라, 통신 로그, 갤러리, 위치정보, 메시징, 저장장치, PIM, 디바이스 정보 등)들을 보안을 고려하여 접근 할 수 있도록 JavaScript API로 정의한 규격이다.개발자 입장에서는 기존 익숙한 표준 웹 기술들을 이용하여 웹 기반의 응용을 작성하면, 휴대폰 디바이스나 OS의 의존성 없이 웹런타임을 지원하는 휴대폰은 물론 데스크 탑에서도 재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만약, 동일한 응용을 아이폰을 위해 Cocoa/Object-C로 코딩하고, Android 폰을 위해 Android Java로 코딩하고, Symbian 폰을 위해 C 코딩을 하고, LiMo폰을 위해 GTK/C 코딩을 해야 한다면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위젯(또는 웹응용)과 웹런타임의 관계는 자바응용이 자바가상머신(JVM)이 설치된 모든 기계에서 실행(Write once, run anywhere)되는 것과 유사한 개념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가장 최근 결성된 JIL은 Vodafone, Verizon Wireless, China Mobile, Softbank Mobile을 주축으로 휴대단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Telephony, PIM, Multimedia, Device, Messaging)를 접근할 수 있는 API 규격을 제공한다.한편, Palm 사의 경우 설계부터 웹 기반의 플랫폼을 타겟으로 Mojo 프레임워크 기반의 WebOS를 탑재한 Palm Pre 와 Palm Pixi 모델을 출시하였다. Palm의 WebOS는 빠른 실행속도와 웹 인터페이스를 통한 사용자 편의성을 무기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의 오픈화와 우수한 SDK 제공애플이 우수한 OS를 개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데스크톱 시장에서 도태되었다. 이는 매킨토시 정책을 폐쇄적으로 운영한 것과 달리,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개발자들에게 윈도우 기반의 다양한 응용을 개발할 수 있도록 편리한 개발환경(SDK)을 제공하였기 때문이다. 모바일 시장에서 애플은 이와 같은 경험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아이폰 출시 이전에 SDK를 공개하여 많은 응용을 확보하고, 아이폰 출시 이후에는 개발자들에게 앱스토어를 통해 전 세계에 응용을 판매할 수 있는 신규시장을 열어주었다.오픈 플랫폼은 OS 또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API를 사용하여 응용을 개발하고, 개발자가 직접 휴대폰 상에서 응용을 구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모바일 플랫폼은 개방화 물결을 넘어 소스 수준까지 공개하는 추세이다. 리눅스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은 물론이고 퀄컴, Symbian 등의 업체도 플랫폼 소스를 공개하기로 발표하였다.오픈 플랫폼 기반의 우수한 플랫폼과 편리한 개발환경은 개발자를 길들이고, 더 많은 개발자의 참여를 유도한다. 결국, 풍부한 응용과 다양한 서비스를 확보할 수 있게 되므로 시장 경쟁력이 높아진다. 이는 구글이 상용폰 출시 이전에 Android SDK를 공개하고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한 응용을 확보한 사례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벤더들이 응용개발 및 실행환경을 포함하는 SDK를 정책적으로 제공하는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가상화 기술 탑재가트너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출시된 스마트폰의 절반 이상이 가상화를 채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데스크톱에서 사용하던 가상화 기술을 수용할 만큼 모바일 프로세서 사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기존 듀얼 프로세서 구조의 단말기에서 통신 프로세서와 응용 프로세서를 DPRAM, USB, 시리얼 등의 물리적 인터페이스로 연결하고 이들 각각에 탑재된 이질적인 OS와 소프트웨어들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통신 프로토콜의 실시간성 보장, 그리고 전화응용과 일반응용과의 논리적 동작을 보장하는 것이 업계의 고민거리였다. 그러나 휴대폰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사이즈 측면과 전력 측면에서 우수한 원칩 솔루션을 사용하면서도 가상화 계층을 통해 이질적인 OS 기반의 SW들을 비교적 쉽게 통합할 수 있게 된다.제조사나 이통사는 신뢰성 보장이 필요한 영역과 필요하지 않은 영역을 분리하고 보안등급에 따라 3rd 파티와 일반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을 따로 운영함으로써 휴대폰의 보안성을 높일 수 있으며, 동일한 휴대폰 모델에 선택적으로 여러 OS를 바로 탑재하여 시장 출시를 대폭 앞당길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휴대단말에 탑재된 OS에 구애받지 않고 Windows 응용, Symbian 응용, 리눅스 응용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실행환경을 제공받게 된다. 현재 상용 모바일 가상화 솔루션에는 대표적으로 VirtualLogix의 솔루션과 VMWare의 MVP(Mobile Virtualization Platform)가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ARM 코어의 프로세스 기반으로 WinCE, Linux, Symbian등과 같은 범용 OS와 eCos, μITRON and μC/OS-II 등과 같은 실시간 OS를 동시 지원할 수 있다. 리눅스 모바일 관련 표준화 단체 리눅스 기반의 스마트폰과 응용이 증가할수록 호환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는 Symbian 이나 Windows Mobile과 비교하여 리눅스의 개방성 이면에 숨은 최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리눅스폰에 탑재되는 모바일 플랫폼은 수많은 오픈 프로젝트의 개발 결과물을 활용하고 있다. Symbian이나 WinCE와 같이 특정 기업의 의존성에서 탈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수많은 개발자에 의해 다양한 버전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소스관리 및 통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실제 리눅스 모바일 단말에 탑재되는 SW 스택은 리눅스 커널, 시스템 라이브러리, 그래픽 라이브러리, 응용 지원을 위한 다양한 미들웨어로 구성되는데 이들 간 궁합이 잘 맞도록 상호 의존성을 파악하여 최하위의 커널에서부터 최상단의 응용까지 유기적으로 충돌 없이 동작할 수 있도록 빌드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Ubuntu, Fedora등과 같이 새로운 배포버전을 만드는 일과 비슷한 노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리눅스를 기반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모바일 업계에서는 공통으로 사용하는 오픈 프로젝트의 결과물들에 대한 다변화(fragmentation) 방지와 소스관리 용이성, 그리고 중복된 개발 사이클을 줄이기 위해 여러 표준화 단체들을 결성하게 되었다.원래 모바일 리눅스 도메인이 아닌 범용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부터 리눅스폰 관련 서브 워킹그룹이 생긴 경우(CELF의 MPPWG와 LF의 Moblin)도 있고, 설립 목적이 리눅스 폰 도메인을 타깃으로 하는 단체(LiPS, Android, LiMo)도 있다.한편, 기존 웹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에서 웹 응용 또는 위젯을 실행할 수 있도록 관련 표준화를 위해 BONDI 와 JIL이 설립되었다. CELF의 MPPWGCELF(Consumer Electronics Linux Forum)는 가전제품에 탑재할 임베디드 리눅스 표준 인터페이스를 정의하고 GPL을 기반으로 참조구현을 통해 관련 기술을 업계 공동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소니와 마쓰시다를 주축으로 2003년 6월에 결성되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 LG, ETRI 등이 회원사로 가입되어 있고, 해외에는 ARM, Intel, Montavista, IBM, Panasonic, Sharp, Toshiba, Philips, Motorola 등 50개 이상의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매년 테크니컬 잠보리와 ELC(Embedded Linux Conference)를 통해 워킹 그룹에서 진행 중인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CELF 산하 워킹 그룹 중 리눅스 폰 표준화와 관련이 있는 단체는 MPPWG(Mobile Phone Profile Working Group)가 있었으나, 2005년 Motorola 출신의 초기 의장이 사퇴한 이후 활동이 둔화되다가 현재는 공식적으로 폐지된 상태이다. 그러나 Motorola가 리눅스를 채택하여 2003년도 상반기에 출시한 A760이 중국에서 300만대 이상 팔리는 성공을 거둔 이후 최초로 스마트폰에서도 리눅스의 표준화의 필요성을 인식시킨 단체로서 의의가 있다. MPPWG의 활동 둔화의 원인은 CDMA기반의 특정 회사(Docomo/NEC) 솔루션을 가지고 표준화 활동을 진행하여 해당회사에 의존도가 높고, LiPS(Linux Phone Standard), MLI(Mobile Linux Initiate)와 같은 리눅스폰 관련 표준화 단체들이 잇달아 출현하면서 회원사들이 중첩되면서 자연스레 정리된 것이다. 당시, CELF, LiPS, MLI의 회의 참석자 구성은 거의 동일한 멤버들로 중복되었고, 보다 큰 그림의 표준화 방향을 정립할 필요가 있는 과도기였던 것이다. OSDL의 MLI에서 LF의 Moblin 특히, OSDL은 리눅스 개발자인 Linus Torvalds와 커널 소스 관리자인 Andrew Morton이 일하고 있는 단체로도 유명하다. OSDL 산하 워킹그룹으로 존재하던 MLI(Mobile Linux Initiative)는 OSDL로 부터 나온 표준들과 휴대폰 관련업체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차세대 휴대폰 또는 음성/데이터 서비스가 융합된 휴대기기들에 리눅스를 보급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MLI의 표준화 범위 및 기술적 관심영역은 그림 13과 같이 주로 리눅스 커널 기술(전력관리, 파일시스템, 성능, 보안)향상과 개발 도구(툴 체인, 컴파일러)에 집중했다. OSDL이 LF로 통합된 이후, 휴대폰을 지원하기 위한 MLI 활동은 크게 약화되었고, 이후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중간 사양에 위치하는 MID(Mobile Internet Device), 넷북 등의 휴대기기를 지원하기 위한 Mobiln이 결성되어 많은 서브 프로젝트들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LiPSLiPS(Linux Phone Standards)는 리눅스 기반의 응용 및 서비스들의 개발과 배포를 촉진하고 모바일 플랫폼의 다변화 방지를 통해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오퍼레이터, HW 벤더, SW 벤더 파트너 업체들 간에 시스템 서비스와 응용 API를 표준화하기 위해 2005년에 설립되었고, 이후 2008년 6월에 LiMo 에 공식으로 합병 되었다. LiPS의 주요 설립 회원은 ARM, Cellon, Esmertec, France Telecom/Orange, Huawei, MIZI Research(현 WindRiver로 합병), MontaVista, Open-Plug, PalmSource(현 ACESS로 합병), VirtualLogix 등 23개의 업체가 있으며,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질적인 권력을 가진 Orange가 LiMo의 Founder Member 지위로 가입 및 합병하면서 대부분의 회사들도 LiMo의 회원사로 이동 가입하여 활동 중이다. LiPS는 주로 서비스 사업자 중심이므로, 리눅스 응용이 구동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의 상호 호환성 규격을 마련하는 것이 표준화의 관심영역이다. Android 와 LiMo 구글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Android 플랫폼은 Open Handset Alliance(OHA)의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국내 Kandroid와 같은 웹사이트로부터 많은 자료를 구할 수 있으므로 본 글에서는 다루지 않는다. LiMo의 설립목적은 Android와 유사하게 스마트폰에 필요한 리눅스 기반 SW 플랫폼의 공통모듈들을 회원사간 공동개발을 통해 개발비용을 절감하고, 시장출시 기간을 단축하는데 있다. Android 플랫폼은 비회원사에게도 소스 및 SDK 등을 공개하고 있으나, LiMo 플랫폼은 철저하게 회원사에게만 정보가 공개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LiMo는 삼성전자, Motorola, NEC, 파나소닉 등 4개 제조업체와 NTT Docomo, Vodafone 등 2개 통신사업자가 2006년 초에 설립하였으며, 2008년 Orange가 LiMo의 Founder member로 합류함으로써 LiPS를 병합하였다.따라서 유럽의 양대 이통사인 Vodafone 과 Orange가 LiMo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상용 리눅스폰을 위한 실질적인 표준화 단체가 되었다. 2009년의 주요 회원사의 변경은 Motorola가 자사의 제품에 Android 플랫폼을 채택하기로 결정하면서 Founder에서 Associate로 멤버등급을 하향 조정하였다. 국내 업체로는 SKT가 LG와 함께 BOD(Board Of Director) 미팅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Core 멤버레벨로 상향 조정되었고, 아로마소프트가 Associate멤버로 신규 가입하였다.LiMo의 회원종류는 설립(Founder) 회원사, 핵심(Core) 회원사, 협력(Associate) 회원사로 구분되며, 각 회원사의 레벨에 따라 가입비와 권한이 구분된다. 핵심(Core)회원사는 BOD Seat 유무에 따라서 분류되며, 중요사항에 대한 투표권을 갖는 경우 두 배의 연회비를 내야한다. LiMo 가입을 위한 소개 문서에 따르면 Associate 레벨의 회원사는 기술적 또는 정책적 중요안건을 결정하는 최고회의에 참석 제한이 있으며, 상업적으로 소스 코드를 배포하는 것도 제한된다.LiMo의 표준 영역은 관련 영역의 서비스를 위한 공통 미들웨어를 포함하는 프레임워크를 중심으로 Foundation API, Framework API, Plug-in, Private API로 구성된다. Foundation API는 응용 개발자 또는 LiMo 플랫폼 상의 서로 다른 컴포넌트들을 위한 인터페이스를 정의한다. Framework API는 GSM, CDMA등과 같이 특정 통신 방식이나 마켓에 종속된 부분을 Plug-in 형태로 개발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정의한 부분이다. Private API는 Framework에 의해 호출되나, 윈도우 매니저와 응용 런쳐와 같이 LiMo 내부적으로만 사용되므로 별도로 세부 규격까지 공개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다.LiMo의 참조 규격 개발은 궁극적으로 각 회원사의 영리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업체 고유의 기술력과 차별성을 바탕으로 구현된 부분은 Proprietary 또는 FPL(Foundation Public License) 형태의 라이선스 모델로 지재권 및 비즈니스 모델을 보호받을 수 있으며, 오픈 소스 기반의 공통 플랫폼의 경우에는 GPL, LGPL, Apache 등의 오픈 라이선스를 적용한다.LiMo 내 참조구현은 크게 일본 업체 중심의 ACESS 플랫폼과 국내 업체 중심의 Coronado 플랫폼으로 나누어진다. ACCESS 플랫폼은 NEC 또는 Panasonic 폰에 탑재되어 도코모 서비스 지원하고, Coronado 플랫폼은 삼성, LG, Azingo, Purple Labs 등이 연합으로 개발하여 유럽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성 또는 LG의 스마트폰에 탑재 예정이다.R1 플랫폼은 삼성, LG, NEC/Panasonic 등의 HW 벤더에서 제조한 참조단말에 탑재되어 MWC2009 행사에 전시 되었다. 이후, R2 참조 플랫폼이 2009년 6월에 회원사간 공유 개발서버에 업로드 된 이후 계속 버그 패치가 이루어지고 있다.R2 플랫폼에서는 웹 런타임을 지원하기 위해 OMTP의 BONDI 규격을 채택하기로 결정되었다. 현재 공개된 SDK에 BONDI 규격을 지원하는 웹런타임과 웹응용 개발을 위한 추가기능을 확장 개발하여 MWC 2010 행사시기에 맞춰 릴리즈할 예정이다. 이후 로드맵으로 R3 플랫폼을 위한 추가 개발항목 및 목표 일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최근 회원사에게 공개된 R2 참조구현인 Coronado 플랫폼은 삼성이 주도적으로 개발하였으며, SDK의 전체적인 구성은 이클립스, Scratchbox, 시뮬레이터, QEMU, 모바일 SW 스택(Coronado 참조 모바일 플랫폼) 등으로 구성된다.Android SDK에서 QEMU 프로젝트를 이용하여 골드피쉬(goldfish)라는 가상하드웨어를 제공하는 것과 동일한 구조로 QEMU를 통한 하드웨어 에뮬레이션 계층을 포함한다.다만, Android에서는 QEMU에서 제공하는 ARM CPU 에뮬레이션 기능을 이용하나, Coronado 에서는 QEMU의 하드웨어 가속기능(Kqemu 모듈)을 사용할 수 있도록 X86 CPU 에뮬레이션을 사용한다.앞서 언급한 리눅스 관련 표준단체들의 주요관심 영역은 그림 20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리눅스 기반 스마트폰을 위한 강력한 표준규격과 절대강자가 없는 초기시장에서 참조 플랫폼을 구현하고 상용폰에 직접 탑재할 수 있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LiMo와 Android의 경쟁구도에 관련업계의 촉각이 모아지는 것은 당연하며, 최종 승자가 누가 될 것인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다만, 국내업체 입장에서 현재 공개정책으로 개발 중인 Android가 리눅스 커널을 제외하고 그 상위 계층의 SW들에 대해 공개 의무가 없는 라이선스 모델을 갖고 있어 시장 장악 이후 폐쇄형 정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과 구글의 모바일 플랫폼 개발 로드맵 따른 기술 종속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대안으로 LiMo 플랫폼 표준화 초기단계부터 국내업체들이 적극 참여하여, Android 솔루션을 대체할 수 있는 자사 플랫폼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결론 본 글에서는 최근 스마트폰 제품의 기술동향을 정리하고, 특히 리눅스폰 관련 표준화 동향을 요약하였다. 리눅스 기반의 스마트폰은 Symbian 또는 WinCE과 같은 상용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비해 표준규격과 참조구현, 그리고 개발환경 면에서 열악하고 아직 시장규모가 작다. 그러나, 범용 OS를 탑재한 모바일 제품군에서 리눅스를 채택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리눅스 기반 응용들의 호환성을 증대시키고 공통 플랫폼에 대한 공유를 통해 개발기간 및 개발비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모바일 업체 주도하에 결성된 리눅스 모바일 표준화 기구가 Android와 LiMo 이다.Android는 한 회사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기 때문에 참조구현이 빠르고, 라이선스 모델도 LiMo에 비해 간단한 장점이 있다. 또한, Android 플랫폼과 우수한 개발환경(SDK)을 일반 개발자에게 공개함으로써 풍부한 응용을 확보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그러나 Android가 개방형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그 개발주체가 외국기업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스마트폰 제조기술은 뛰어나지만 여전히 외산 모바일 플랫폼에 의존하는 국내 현실에서 Android의 잠재적 의존성에 대비하기 위해 이와 경쟁구도에 있는 LiMo 기반의 플랫폼을 준비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 최근 LiMo에 가입한 국내업체들이 협력하여 공통의 모바일 플랫폼과 우수한 SDK를 공동 개발하고 공유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제 위피와 같은 국내시장에서만 쓰이는 표준이 아닌, 국제시장에서 통하는 우수한 플랫폼과 개발환경 제공을 통해 더 많은 개발자 참여를 유도해야 할 것이다. 또한, 모바일 응용 및 서비스 개발자들에게 오픈마켓을 통한 수익성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국제표준규격의 모바일 플랫폼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응용과 더 많은 데이터 사용을 유도할 수 있는 선순환의 모바일 생태계가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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