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시장, 빠르게 확산 될 것”

"안드로이드 시장, 빠르게 확산 될 것"
OESF, 안드로이드 플랫폼 개발,보급 한국에도 지사 설립, 글로벌 확대 기대
구글 안드로이드(Android) 기반의 임베디드 시스템 보급,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OESF가 지난 7월, 한국 지사 설립과 함께 활동 영역을 동아시아로 확대했다.  지난 3월 일본에서 설립된 OESF(Open Embedded Software Foundation)는 안드로이드 기반 임베디드 플랫폼을 개발하고 공급하고자 주로 일본 기업들이 모여 만든 사단법인 기관이다.
OESF는 설립 당시 참가 기업이 23개에서, 현재 38사로 확대되었다. OESF 설립 당초의 대만(타이베이) 오피스에 이어, 한국(서울), 중국(샹하이)에 지점을 개설했다. 현재 OESF 측은 워킹 그룹의 활동도 본격적으로 가동되어, 공동 개발, 프로모션이 순조롭게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OESF의 미우라 마사타카 대표는 "해외로부터의 문의도 쇄도하고 있으며, 이미 대만으로부터 1개 사, 중국으로부터 2개 사, 한국으로부터 1개 사가 OESF의 정회원으로 참가했다. 미국으로부터도 ARM, MIPS나 시그마 디자인 등이 참가했다"며, "연내 100개 사의 회원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OESF는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임베디드 시스템 프레임워크의 공동 개발을 추진해, 2010년 2월에는 임베디드 시스템을 위한 안드로이드의 확장 버전을 일반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9월부터는 대학, 전문학교 등을 대상으로 개발 지원/협력 프로그램(Academic Collaboration Program)을 시작한다. 10월부터는 안드로이드 베이스의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자를 타깃으로 한 트레이닝 코스도 개최 예정이다. 한국 비즈니스 협의와 업체 방문차 내한 한 미우라 마사타카 OESF 대표와 정병호 한국지점장을 만나 향후 계획을 들었다.

- OESF 조직에 대해 자세한 소개

오픈소스플랫폼을 개발하는 OHA(Open Handset Alliance)에서 안드로이드 모바일 플랫폼이 나왔듯, 우리도 안드로이드 기반의 임베디드 시스템을 개발하고 구축해서 이용하자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특히 휴대폰 이외의 내비게이션, VoIP와 같은 모바일 기기, 디지털 가전기기를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관련 기업들이 모였다. 일본에는 임베디드 기업이 약 6만개 정도 존재하는데 안드로이드 제품 개발에 대한 회사들의 니즈가 크다. 기존의 OS가 아니라 안드로이드처럼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 더구나 대형 가전회사가 없는 미국에서는 ARM, MIPS 같은 회사들이 일본으로 건너와 가입을 할 정도로 관심이 크다. 현재 오키, NTT, 후지쯔와 같은 대기업와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고 한국은 펄시스라는 회사가 공식적으로 가입한 상태이다. 한국의 가전 대기업도 향후 가전 분야의 플랫폼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많은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OESF 가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 그럼, 주로 가전 쪽의 플랫폼을 개발, 오픈하게 되는 건가.

그렇다. 우리가 OHA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OHA에서 주로 휴대폰 분야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OESF은 핸드폰 외의 가전기기 등을 타깃으로 한다. 사실 가전기기 시장이 훨씬 규모가 크기 때문에 파급력도 크다. 현재 Vo IP, 셋톱박스, 디지털TV, LCD TV, LED TV 등의 분야를 주시하고 있다. OESF에도 조만간 가전업계를 주도할 만한 회원사가 나올 것이다.

- 현재 일본의 안드로이드 시장은 어떤가. (미우라 대표)
 
모바일과 비모바일 시장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모바일 분야에서는 도꼬모(Docomo)가 7월에 구글폰을 출시하여 상용화시킨 상태이다. 지금까지 20만대가 팔려나갔다. 일본도 자기들만의 프로토콜이 있어 외국 업체가 텔레콤 시장에 진입하기 힘들다. 이것은 다른 외국 업체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지만 동시에 스스로 시장을 한정되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오픈 소스인 구글 안드로이드폰이 나오게 되니까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가전 분야를 보면, 일본 시장에서도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 제품이 나온 것이 없다. 일본에는 모든 가전업체들이 안드로이드에 집중해서 샘플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직 완성품이 없을 뿐이지, 많은 업체들이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으로 간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큰 것이다.

- 가전 분야의 예를 들어 달라.(미우라 대표)
 
예를 들어, 소비자는 기능이 향상된 디지털TV를 원하고 있다. 오픈 플랫폼 기반이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얹을 수 있기 때문에 이점이 있는 것이다. 지금 소니나 샤프 같은 업체들이 독자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있어, 기능이 한정돼 있다. 이에 안드로이드가 포팅된다면, 세계에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수 있다. 그런 니즈가 있기 때문에 업체들이 시작한 것이다. 윈도우 임베디드가 적용됐던 소니 워크맨의 경우,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의 제품이 내년 초에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 OESF에서도 벌써 가시적인 성과가 있다고 하는데.

OESF의 최초의 버전인 EM(Embedded Master) 1이 오는 11월에 발표된다. 예를 들어, VoIP 플랫폼을 구성하는 데 이점이 있다. 일본의 경우, 집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주문받은 곳에서 구글맵으로 집 위치를 확인하고 배달하는 애플리케이션이 가능할 것이다. VolP  플랫폼은 한국 KT에서도 큰 관심을 보일만한 아이템이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의 가전제품 상용화는 우리가 처음이다. 우리에게서 처음 나온 것이다. VoIP를 하는 사람이 엄청 많은데, 저마다 규격이 다르다. 자체개발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관련 전문가들이 와서 분담해서 개발하면 시간이 단축된다. EM1을 11월에 오픈하니까, 이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들이 내년 초에는 가전회사에서 나올 것이다.

- OESF가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커뮤니티   동호회와는 어떻게 다른가.(미우라 대표)

일본, 대만, 한국 모두 안드로이드 커뮤니티가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커뮤니티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데도 한계가 있고, 세미나를 한다고 해도 결과물이 없다.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라고 하지만 제품화가 쉽지 않다. OESF는 기업이 모였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정보도 다르고, 제품화라는 결과물도 얻을 수 있다. 공동 플랫폼을 공동으로 쓰자는 것이 목적이니까, 한국 가전업체의 관심도 클 것이다. 미우라 사장은 안드로이드 시장이 지금은 시작 단계지만, 향후에는 굉장히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M1처럼 공동플랫폼을 발표하고 라벨을 붙여 품질을 보증하면 OESF를 중심으로 많은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안드로이드 제품이 나오기 시작하면 OESF의 계획이 맞았다는 것이 증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OESF Embedded Master 주요 탑재기능의 예

- IP Phone Extension
비즈니스 폰이나 스마트 폰 등, 안드로이드 상에서 IP전화(음성/비디오 통화)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API 및 SIP/RTP 스텍, NGN 스텍, 그러한 주변 환경을 제공.

- Digital TV Extension 셋톱박스나 디지털 TV 등의 안드로이드 탑재 기기로 디지털 TV 방송을 시청하기 위한 체제 및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API를 제공한다.이것에 의해 안드로이드 탑재 기기로의 디지털 방송겺?遣?TV의 시청, BML 브라우져에 의한 정보 표시, EPG에 의한 프로그램 예약등이 가능.

- Multimedia Extension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정보 가전으로, TV 등의 대화면상에 하이비젼 클래스의 정지화면겣옜돐?콘텐츠를 재생 가능하게 하기 위한 멀티미디어 체제의 확장을 실시.

- Bluetooth Extension 안드로이드로 표준 서포트되어 있지 않은 블루투스 프로파일의 확장을 실시한다. 구체적으로는 무선 조작을 가능하게 하는 HID 프로파일, 헬스케어 기기나 게임기 등과의 통신에 사용하는 SPP 프로파일, 휴대 전화 등과의 파일 교환을 행하기 위한 OBEX 기능에의 대응을 예정. 
  
 -미우라 마사타카 OESF 대표
"EM1처럼 공동플랫폼을 발표하고 라벨을 붙여 품질을 보증하면 OESF를 중심으로 많은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병호 OESF 한국지점장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의 가전제품 상용화는 우리가 처음이다. 11월에 EM1이 발표되면 이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들이 내년 초에는 가전회사에서 나올 것이다." 
 

■ OESF는 어떤 단체?
 
안드로이드 기반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공동 플랫폼 개발, 공동 마케팅 계획 OESF(Open Embedded Software Foundation)는 OHA(Open Handset Alliance)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인 안드로이드(Android)를 베이스로 한 임베디드 시스템의 개발, 구축 등의 사업에 종사하는 기업에 의해 설립되어 회원 기업 간 기술 정보의 공유, 베이스가 되는 시스템의 공동 개발, 기술자의 육성, 임베디드 시장에 대한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시장의 발전과 각 회원의 사업의 확대를 목표로 한다. 회원사 38개사(2009년 8월 현재). 홈페이지 http://www.oesf.jp/ OESF 안드로이드 임베디드 시스템용 플랫폼 11월 발표 OESF(http://www.oesf.jp)는 임베디드 시스템용 확장 플랫폼의 최초 버전(EM1)을 오는 11월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11월에는 OESF 회원 기업용으로 발표하고, 일반용으로는 2010년 2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OESF는 구글의 OHA가 추진하는 휴대폰을 위한  오픈 소스 프로젝트인 안드로이드를 기본으로 정보 가전이나 셋톱박스, 비즈니스 폰, 차량용 기기, 의료기기 등의 임베디드 시스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추가겮痴ㅐ?실시하여, 그 성과를 OESF 임베디드 마스터(개발코드: BlueberryCupcake) 디스트리뷰션으로써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원칙으로서 Apache2.0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무상의 오픈 소스로 받을 수 있으며. EM1의 안드로이드 베이스 버전은 Android1.5를 예정하고 있다. OESF는 이후에도 EM2(2010년 여름) Android2.0의 확장판을 발표할 계획이다.  2009년 3월에 설립 이래, 각 워킹 그룹이 활발히 활동해 온 OESF는 임베디드 기기용의 안드로이드 디스트리뷰션으로서 최적 플랫폼을 오픈 소스로 제공하게 되었다. EM의 공개에 따라 회원 기업은 물론, 전 세계의 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임베디드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이고 단기간에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OESF는 2009년 11월 18일부터 열리는 임베디드 종합 기술전 Embedded Technology 2009(파시피코 요코하마)에서 EM1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EM1에 기반한 제품 프로토 타입의 데모 전시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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