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 Rivers Blog ⑧

현재는 인텔이나 구글 같은 회사의 관리를 통해 차세대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결과물들이 많은 제조업체 사이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향후에는 이러한 회사의 손길 없이도 차세대 소프트웨어 스택들이 점차 대중화 될 것으로 예상되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 또한 대중 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통신 업체들은 현재의 장치 그 이상으로 업계가 더 잘 해 나갈 수 있음을 알고 있다.
글: 제이슨 위트마이어
윈드리버 시스템스 www.windriver.com
나는 모바일 산업을 매우 좋아한다. 그 이유는 모든 사람들 심지어 내 고양이조차도 이 산업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전문가적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근래 경제 전반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이 모바일 산업쪽에도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 같다.칩셋 매출 및 휴대전화 출하량 감소, 통신 가입자 수요 정체, 관련 인력 구조조정 등의 안 좋은 소식을 접하고 있는 이즈음 모바일 부문에서 희망적인 면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일까? 최근에 글로벌 통신 기업 출신의 경영자들과 '킬러' 제품에 대한 이야기(대화는 서명 애플리케이션에 관한 것이었다)를 나누면서 나는 마음속에 무엇인가 확 와닿는 것이 있었다. 이 '킬러' 제품이란 것이 최근 모든 ISV(Independent Software Vendor), 컨소시엄, 칩셋 벤더, 가전사, OEM, ODM, 서비스 제공 업체들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바로 그 어떤 것, 즉 완전히 새로운 장치 카테고리의 출현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장을 형성하고 전체 테크놀로지 산업을 즉각 움직이게 하는 것은 분명히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주체가 구글이나 인텔이라고 해도 말이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이러한 기업들은 모바일 산업을 획기적으로 바꾸기 시작했다(나는 구글, 인텔 그 어느 쪽과도 관련이 없음을 밝힌다). 실제로 인텔이 만들어낸 MID라는 제품 카테고리는, 이를 기반으로 하는 장치들이 새로운 가입자 유치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모바일 네트워크 서비스 업체들도 이젠 무시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MID 소프트웨어 출시가 진정한 차세대 모바일 솔루션(내가 지금까지 지켜본 바로는)임을 고려해 볼 때, MID야말로 2010년의 주목할 만한 기기가 될 것이다. MID는 4인치 모니터가 달린 터미널로, 기존 고성능 스마트폰들이 가지고 있는 재래식 기능들을 뛰어넘을 만한 획기적인 장치로 평가받고 있으며 애플, 오렌지, 노키아에 이르기까지 많은 업체들이 이 장치를 통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차세대 모바일 솔루션, MID 소프트웨어
MID가 시장에서 받아들여질 지에 대한 문제는 복잡하다. 근래의 급변하는 시장을 두고 아무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스크톱 판매율이 저조해짐에 따라 7인치 이하의 스크린이 달린 모바일 장치들이 주요 통신 서비스 업체에서 어느 정도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음을 우리는 지켜보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장치 카테고리는 새로운 시장을 여는 데 많은 역할을 했다기보다 새로운 기술에 목말라하는 소비자들의 요구 사항을 빠르게 반영하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침체된 시장 상황에서도 모바일 장치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여왔고 그런 장치들은 계속 진보하고 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모바일 장치를 사용해 오면서 실망만 거듭해 온 것도 사실이다. 현실을 살펴보자. 아이폰은 탁월한 산업 디자인을 갖추긴 했지만 통신 사업자에게 만족스럽지 못한 비즈니즈 모델로 인식됐고, 블랙베리의 경우 버그가 많은 소프트웨어를 소비자들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최신 워털루의 발표문이 있었다.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개발자들이 느끼기에 지구상에서 가장 버그가 많은 소프트웨어로 인식되고 있는 심비안 폰 등을 볼 때 차대세 소프트웨어 스택 개발이 그간 리눅스에 집중됐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조금만 파고 들어가보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MID 관련 시장이 왜 리눅스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통신 사업자들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터미널 스크린의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 요구 사항에 대해 9개월 동안 수정하기를 거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응 방식에 대해 성토하던 한 장치 업체 최고 경영자와의 대화가 기억에 남는다. 유저가 모바일 장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편리성에 대해 수년간 고민해온 결과, 나는 소프트웨어 스택이 MID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스택을 무(無)에서부터 구성할 수 있다는 것과 관련돼 놀라운 부분은 과거에 겪었던 시행착오들을 피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가지고 했던 것, 인텔이 모블린 2.0으로 지금 하고 있는 일, 그리고 리모(LiMo) 회원사들이 2007년 자신들의 플랫폼을 만들었을 때 했던 바로 그것이다.
리눅스 중심으로 형성되는 MID 시장
이 모든 스택에 대해서 성능, 기능, 사용자 편의성(버그 관련 경험 감소 등) 등이 세계적인 컨셉 엔지니어링팀의 선결 조건 목록의 상단부를 차지했다. 이러한 차세대 스택은 모두 매우 발달한 수준인 동시에, 각각은 목표하는 장치 모양에 따라 특화된 부분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모블린 2.0의 경우 일러스트 컨셉 엔지니어팀은 '스마트 익스피어리언스 시스템'을 통해 미디어와 3D 비주얼 체험을 위한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동영상을 구동할 수 있도록 해 인터넷 시대의 사용자들이 실제로 이해하고, 확실히 그 장점을 누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존 스마트폰 세대가 가진 소프트웨어 한계점을 넘어서도록 했다(이 소프트웨어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의 인텔 부스에서 최초로 선보였다).현재는 인텔이나 구글 같은 회사의 관리를 통해 차세대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결과물들이 많은 제조업체 사이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향후에는 이러한 회사의 손길 없이도 차세대 소프트웨어 스택들이 점차 대중화 될 것으로 예상되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 또한 대중 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통신 업체들은 현재의 장치 그 이상으로 업계가 더 잘 해 나갈 수 있음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소비자들을 유치할 수 있는 안정적인 핸드셋을 더 많이 제공함으로써 고객 이탈을 줄일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에 제조업체들이 향후 MID 시대를 그려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MID의 미래를 그들의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싶어한다. 따라서 나은 장치를 바라는 소비자 기대의 중심에 서 있는 소프트웨어 스택은 앞으로 MID 시장을 이끄는 숨은 파워가 될 것이다.
>> 저자 소개제이슨 위트마이어는 반도체와 시스템 소프트웨어 부문 마케팅 및 관리 경험 15년 이상인 전문가이다. 위트마이어는 현재 윈드리버의 모바일 솔루션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그 전에는 FSMLabs의 상무(managing director)로서 전 세계 무선과 EMEA 사업을 담당한 바 있다. 또한 4년간 Infineon Tehcnologies에서 무선 소프트웨어 비스니스 개발을 총괄했다. 그리고 유럽 모바일 네트워크 서비스 업체 2곳에서 제품 관리, 마케팅, 비즈니스 개발 관련 간부를 역임했다. 무선 부문 경력은 1993년부터 시작했고 국제 스펙트럼과 민영화 협상에서 미국 정부를 대표하기도 했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