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및 모바일용

글 : 박종환 이사 / 포인트아이㈜Leon0070@pointi.com / www.pointi.com텔레매틱스(Telematics) 서비스란 통신(telecommunication)과 정보과학(informatics)의 합성어로써 운송의 수단인 자동차에 무선통신을 결합하여 운전자가 무선 네트워크(Wibro,CDMA 등)를 통해 차량을 원격 진단하고, 실시간 길안내와 교통정보 및 생활 정보, 긴급구난 등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자동차전용 정보통신(IT) 서비스를 말한다. 초기 텔레매틱스 시장은 주로 자동차회사(OEM)들에 의해 도입되어 제품의 고급화 및 고객충성도 증가 등의 마케팅수단으로 활용되어 왔으나 무선통신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관련 기술들이 통합된 새로운 서비스모델들이 나오고 있다. 휴대폰 기반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대표적인 텔레매틱스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휴대폰에 적용한 기술로써 이 글에서는 최근의 휴대폰 및 모바일 환경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기술에 대해 정리했다.텔레매틱스 vs 내비게이션흔히들 텔레매틱스 서비스라고 하면 길안내서비스(Navigation)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는 지금까지의 텔레매틱스 시장의 성장이 주로 운전자들의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용도로써 기술개발 및 마케팅이 이뤄진 것에 기인한다. 이는 수년 전부터 많은 전문가들이 텔레매틱스 시장의 향후 전망에 대해 장미빛 전망들을 내놓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그 결과들은 전망에 미치지 못하는 현상과 관계가 있다. 이에 대한 원인을 살펴보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고급콘텐츠의 부족과 비싼 이용요금에 있다. 공급자의 입장에서는 단말기의 가격상승의 원인이 되는 고급콘텐츠를 매출이 보장되지 않는 텔레매틱스 서비스에 적용하기가 어렵고 수요자 입장에서 유료의 텔레매틱스서비스를 이용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현재까지는 유료의 텔레매틱스 서비스보다는 무료의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1세대 휴대폰 기반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아이나비와 맵피로 대표되는 국내 On-Board형 내비게이션 시장은 초기 내비게이션 시장을 소비자가 초기 구매 후 영구적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전자제품처럼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고착화시켰다. 또한 많은 내비게이션 단말기 제조 회사들이 서비스의 질보다는 저가 위주의 판매정책을 고수하게 되고 이는 저가의 전자지도와 콘텐츠 업데이트가 불가능한 구조적 문제점들을 양산하였다. 휴대폰 기반의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위에서 언급한 기존 On-Board형 내비게이션 서비스의 문제점들을 빠른 무선데이터 전송 기술을 활용한 지도,생활정보(POI) 데이터의 자동 업데이트와 고도화된 CDMA+GPS기술을 활용하여 해결한 차세대 휴대폰 기반의 킬러 서비스이다.국내에서는 2002년 SK텔레콤의 네이트드라이브 서비스가 최초라고 할 수 있으나 초기의 네이트드라이브 서비스는 휴대폰 이외에 GPS수신기와 별도의 거치대가 필요하여 완전한 휴대폰 기반의 내비게이션 서비스라고 할 수가 없었다. 또한 당시에는 느린 데이터전송속도와 휴대폰의 메모리 리소스의 부족 그리고 저해상도의 LCD화면의 제약성 등으로 인해 화살표의 방향과 음성에 의해 길안내를 해주는 Turn-by-turn 형태로만 서비스를 제공하였지만 그것만으로도 당시 많은 사용자들에게 휴대폰에서도 길안내 서비스가 된다는 강한 인상을 심어줬던 서비스였다.2세대 휴대폰 기반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2004년 당사에서는 당시에는 생소했던 퀄컴의 MS-Based GPS 기술을 활용하여 국내 최초로 단말에서 위치측위를 하는 길안내 서비스(K-Ways)를 개발한다. 당시의 휴대폰 기반의 GPS위치측위 기술은 MS-Assist방식으로써 수신된 GPS정보를 센터에서 계산하여 단말기에 제공하는 방식이어서 센터에서 위치정보를 계산하는 시간과 센터와 단말기간에통신하는 시간이 3~5초 이상 걸려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그러나 MS-Based방식은 단말기에서 직접 위치측위를 하므로 센터와의 관련 데이터 송수신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1초내에 위치측위가 가능하였다. 이 기술을 국내에서 최초로 상용화하여 GPS수신기와 거치대 없이도 길안내가 가능한 서비스가 출시되었다. 또한 길안내서비스는 길안내 방식을 Turn-by-Turn방식이 아닌 전자지도에 의한 길안내 방식을 적용하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최적경로 안내기능을 제공하여 기존 On-Board형 내비게이션 서비스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휴대폰 기반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의 진화휴대폰 기반의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실시간 지도데이터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교통정보가 반영된 최적경로를 안내한다는 점에서 기존 On-Board형 오프라인 내비게이션과차별화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물론 매월 월정액 요금(5,000원~10,000원)이 부과되고 휴대폰의 화면이 PDA에 비해 작아서 식별이 어렵고 시중에 출시되는 다양한 GPS폰들이 부족하다는 약점들이 있지만 최근의 휴대폰 기반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에는 1) 풍부한 무선인터넷 환경의 고급 컨텐츠들과 연계가 가능하고 2) 다양한 GPS기능이 내장된 고급 Smart폰들의 출시로 기존 On-Board형 내비게이션과 LCD화면사이즈가 비슷해지고 있다. 특히 생활정보 서비스(예: **114 + Show)와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 실시간 유가정보 서비스 등 기존의 다양한 무선인터넷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Needs를 신속히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최근의 시장동향단말제조사 입장에서 최근의 시장동향을 살펴보면 2007년 중반 무렵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세계 디지털 전자지도 시장을 70% 점유하고 있는 전자지도업체인 나브텍(Naviteq)을 81억 달러(7조 4500억원)에 인수한다. 이는 IT분야의 새로운 킬러콘텐츠인 전자지도 서비스의 중심이 PC에서 휴대폰으로 이동함을 의미하며, 실제로 노키아측은 이번 인수에 대해 “내비게이션 분야는 노키아에서 추구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에 적합한 분야 중 하나”라고 언급함으로써 향후 휴대폰 기반 내비게이션 사업을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사업으로 추진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키아의 움직임은 세계 1위 내비게이션 업체인 톰톰(TomTom)이 세계 2위 전자지도 업체인 텔레아틀라스 인수에 뛰어들게 만들었으며 세계 휴대폰 시장의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애플과 구글로 하여금 긴장하게 만들었다. 또한 노키아의 이러한 움직임은 삼성전자와 모토롤라 등의 경쟁사들이 이러한 트랜드에 따르지 않을 수 없게끔 하고 있으며, 향후 출시되는 많은 휴대전화에 GPS기능과 더불어 전자지도 기반의 다양한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서비스 제공자(SP) 입장에서 최근의 시장동향을 살펴보면 국내에서는 SKT,KTF,LGT와 같은 이동통신사에서 자사만의 자체 브랜드명을 가지고 휴대폰 기반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 출시되는 휴대폰 내비게이션 서비스에는 자체 맵을 탑재하고 근처의 주유소 정보와 전국의 실시간 교통정보, 카메라정보 등의 부가정보를 강화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GPS폰의 출시가 부족한 점 등은 서비스의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반면에 일본이나 미국의 경우엔 모든 출시되는 휴대폰의 GPS기능 의무화가 시행되고 있거나 시행될 예정으로 많은 이동통신사들이 관련 서비스들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향후 전망향후 출시되는 대부분의 휴대폰들에는 GPS기능이 탑재된 LBS서비스가 가능한 스마트폰형 단말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1) 입력방식에 있어서는 기존의 키패드 또는 터치패드 방식 위주에서 음성인식 방식이 주류가 될 것으로 보이며 2) 화면의 사이즈는 기존 PND와 비슷해질 것이며 3) GPS위치측위 방식과 더불어 실내 위치측위 기술 및 지자기센서(Geomagnetic Compass) 등의 발전된 위치측위 기술이 적용될 것이며 3) 정적인 실시간 교통정보(Static Traffic Information)에 동적인 실시간 교통정보(Dynamic Traffic Information)와 예측정보 기술이 적용되어 보다 정확한 최적경로안내가 될 것이며 4)전자지도 업데이트 방식은 운전중 또는 접속시 업데이트가 필요한 항목에 대해서만 업데이트가 가능한 방식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존의 PND시장과 휴대폰 내비게이션 시장이 구분되어져 형성되어졌으나 향후에는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G1폰, 삼성전자 블랙잭폰, RIM의 블랙베리폰과 같은 스마트형의 단말기들이 주류를이룰 것으로 보이며 이는 서로 다른 영역의 기술을 어우르는 컨버전스형 모바일 내비게이션서비스가 향후 주요 이슈가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맺음말거의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필수적으로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모바일 디바이스 컨버젼스 영역에서 휴대폰이 가지고 있는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카메라,MP3,DMB 기능들이 이미 휴대폰의 주요 기능으로 자리 잡았으며 향후에는 하드웨어 위주의 발전보다는 차별화된 모바일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위주로 단말기 제조사들의 판매전략이 변하게 될 것이다. 이미 노키아를 비롯한 많은 주요 단말기 제조사들이 위치기반서비스(LBS)를 미래전략서비스로 채택하고 관련 서비스(길안내 등)들을 탑재한 단말기들을 출시하고 있는 것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휴대폰 환경의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콘텐츠(전자지도,POI,교통정보)와 소프트웨어(길안내,안전운행 등) 기술이 융합된 대표적인 텔레매틱스 서비스로써 단말기 제조사를 비롯한 이동통신사, 포탈사업자 등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자 하는 다양한 사업자들의 새로운 오아시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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